-
-
땅, 돈, 힘 - 정치경제와 지정학으로 배우는 금융투자 이야기
신환종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4월
평점 :
글로벌 채권투자에 조예가 깊으신 신환종 센터장님으로 좀더 많은 얘기를 듣고 싶던 차에 새로운 책을 발간 하게 되서, 무척 설레이는 마음으로 순식간에 읽어보게 되었다. 처음에는 왜 책 제목을 한글자씩으로만 지으셨을까 매우 궁금했는데, 책의 서문을 읽어보고 어떤 내용인지 대략적으로 짐작할 수 있었고, 평소의 지론을 글로 담아냄으로써 센터장님의 생각을 더 많이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평소 글로벌 투자전략시에는 투자하려는 나라의 경제현상의 결과만으로 이해해서는 성공하지 못할 확률이 높으며, 정치와 문화 등을 반드시 이해해야 그 나라의 경제현상의 변곡점이 발생했을때 그 나라 사람들의 대응방안을 미리 예상할 수 있으므로, 좀더 성공확률이 높아진다는 요지로 말씀하셨던 것이 기억이 난다.
그러한 평소의 생각을 이 책에서는 지정학이라는 이 책의 서문에 따르면 히틀러 이후로 금기시 되어왔지만, 학문적인 용어는 사용하지 않았지만 누구나 막연히 추측하고 있었던 그 학문을 세상밖으로 꺼내서 지정학이라는 렌즈를 통해 현재의 세상을 이해하기 위한 하나의 도구로 제시한다. 뿐만 아니라, 비교정치철학 ㄸ/ㅗ는 비교정치경제라고 표현했지만, 1900년대이후 현재까지 각 나라의 철학이나 문화 또는 자본주의와 같은 이념도 설명하면서 세상을 다양한 시각으로 볼 수 있는 거울을 제시하면서 대략 이 책의 전반부인 1~4장까지가 지나간다.
이후, 투자하기에 적합한 나라별로 분석하기 위해, 가장 전문집단이라고 할 수 있는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의 다양한 방법론에 대해 소개하고, 향후에 사용하게될 새로운 방법론인 ESG방법론도 소개하며 각 나라별 ESG진단 및 등급의 의미등을 설몀한다. ESG에는 여러의미가 있겠지만, 향후에는 개발도상국이나 중진국이 경제적 성장만으로는 선진국이 될 수 없다는 일종의 굴레를 씌우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우리나라 ESG등급 및 여러나라의 ESG등급 및 실정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의 전반부를 통해 다양한 시각의 렌즈를 가지고, 투자대상 국가를 분석을 방법을 알게 된 후, 이 책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7~9장까지의 미중갈등, 러시아의 유라시아주의, 우크라이나 전쟁이후 향후 세계경제 질서에 대한 여러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그래서, 저자의 생각을 공감하면서 또는 내가 보는 렌즈와 비교하면서 저자가 추론하게 된 배경을 좀더 잘 이해하게 된다. 또한, 향후 미래 전망은 실제로 실현되는 현상과는 달라질 수 있겠지만, 세상을 보는 새로운 틀로 이해해봤다는 점에서 읽어볼만 하다고 생각한다.
* 이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