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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먼저 살려야 할까? - 깐깐한 의사 제이콥의 슬기로운 의학윤리 상담소
제이콥 M. 애펠 지음, 김정아 옮김, 김준혁 감수 / 한빛비즈 / 2021년 2월
평점 :
의료분야에는 윤리적 딜레마가 다소 있다.
생명에 얽혀져 조심히 다룰 문제들이기에
이책에서 다양한 사례별로 집중해서 볼수있게 수록해 놓았다.
작가는 정신과 의사이자 생명윤리학자이기에
복잡한 문제들도
알기쉽게 해석하여 좀더 논리적인 접근을
할수 있게 유도한다.
실제 일어났던 사실을 모티브로 하여
전개하기 때문에 긴장감도 엿볼수있다.
가령 역대 대통령들의 유전질환 보유를
얄리는 것이 윤리적 물음이 현실에 가능한가를 물어보고,
살인자가 의사가 될 가능성이
실현가능한지? 실제로 궁금증을 일으키게한다.
또한 바이러스 보균자를 의무 강제 격리를 시행하는게 옳을지
만일 시행했을시, 막대한 경비마련은 누가 현실적으로 가능한지를
스스로에게 질문한다.
여러분은 이책을 통해 여러 의료 윤리적 문제를 접해보고
고민하면서 보다 복잡한 윤리적 물음에 몰두하는
지적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될것이다.
현장에서 일어나는 생생한 생명윤리난제들을 조금이라도
간접경험을 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것이다.
P115 "임상 연구의 본래 목적이 일반화할 수 있는 지식을 생산하는 것이라, 연구중인 치료법이나 임상 시험의 다른 측면에서 시험 참여들이 이익을 얻는지 신경 쓰지 않는다는 사실 개인이 이해하지 못할때 "치료라는 오해가 일어난다고 정의한다.
P164 파월이 이끈 위원회는 2015년에 "급성질환 치료 시설과 만성질환 치료시헐의 삽관자를 모두 같은 기준으로 평가"하기 보다 만성질환자를 별도로 고려해 인공호흡기를 징발하지 않기로 했다. 위원회는 만성질환 치료 시설의 인공호흡기를 징발하면 더 많은 사람은 살겠지만, "그들은 다른 부류의 생존자일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P190 "자유주의자로서 미국인은 자비로 부담할 수 있다면 부유층이 특정 의약품이나 치료를 누리는 것을 인정한다. 그러면서도 어떤 환자들에게 의료 시술을 제공하도록 허용할때는, 평등주의자로서 그 비용이 얼마든 모든 사람이 같은 시술 누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결과, 보이지않는 피해자보다 보이는 환자에게 유리한 불합리한 분배방식과 의료비 상승이 나타난다"
P242 장기는 희귀한 자원이므로 사형을 선고받은 수감자에게 장기를 이식한다면 그 야말로 또 다른 선량한 목숨을 살릴 장기를 허비하는 셈이라고 보는사람도 있을것이다.
P334 인공호흡기는 폐가 스스로 호흡할 능력을 잃은 뒤로도 오랫동안 기계의 힘을 빌려 공기를 들이마시고 내뱉도록 한다. 그래서 이런 질문이 제기되었다. 인공호흡기에 의지해 숨 쉬는 환자를 살아 있다고 볼 수 있을까? 만약 그럴 수 있다면, 기존에 심폐 정지로 판단했던 사망의 기준을 무엇으로 대체해야할까
P371 클래런스의 사례는 현대 의료윤리에서 흔히 발생하는 두가지 쟁점을 제기한다. '생명의 존엄함'과 '삶의 질'을 어떻게 저울질해야 할까? 의사 결정 능력이 없는 환자가 무엇을 바랄지 불확실하고 가족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릴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