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나이 드는 법 - 질병과 노화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스탠퍼드대 에이징 혁명
임영빈 지음 / 토네이도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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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내과 펠로우를 거친 의사 선생님이 쓴 책이다.

슬로우 에이징도 중요하지만 병 없이 오래 살아야 좋은 법!

<천천히 나이드는 법>에는 노화의 속도를 늦추는 실천법을 알려준다.

최신 의학 연구를 기반으로 식습관, 운동, 수면, 피부 관리법까지 소개한다.

유통기한이 긴 음식은 가급적 먹지 않는다. 선반에서 상하지 않는 초가공식품은 대장에서도 상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하길 바란다. 각종 첨가물이 많은 초가공식품은 정상적인 소화를 방해하고 장내 미생물의 성장을 저해한다.


식단을 시작하기 전에 <천천히 나이 드는 법>을 만났다면 건강한 식단을 했을 텐데...

그래도 다양한 운동법과 식단, 피부관리법까지 아주 상세히 적혀 있으니

슬로우 에이징에 관심 있는 분들은 꼭 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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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의 꿈
앨런 라이트맨 지음, 권루시안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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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자들에게 "시간"만큼 매력적인 소재도 없다. 동시에 "시간"만큼 철학적인 소재도 없다. 시간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정확히 답을 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싶을 정도로 시간은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앨런 라이트먼의 <아인슈타인의 꿈>은 시간에 관해 질문을 던지는 이야기책이다.

 

작가 앨런 라이트먼은 미국의 이론 물리학자인 동시에 작가다. 문이과 통합형 인재인 셈이다. 다작을 하는 작가라 출판된 책이 엄청 많다.

 

시간이 원이어서 시작한 지점으로 되돌아온다고 생각해보자. 대부분의 사람은 자기 자신이 똑같은 삶을 되풀이하며 살게 되리라는 것을 모른다.

 

문학이나 영화에서 얼마나 자주 타임슬립 소재가 등장하나! 같은 상황이 되풀이되고 하나를 바꾸면 미래의 많은 것이 변해버리는... 굳이 책이나 영화가 아니어도 우리 삶은 조금은 원 같은 시간 속에 있다. 아침에 일어나 아침을 먹고, 출근을 하고, 일을 하고, 퇴근하고, 잠을 자는...무한히 반복되는 하루가 쌓여 한 달이 되고, 1년이 되고 나의 평생의 만들어지니까.

 

종말의 모습을 그린 장도 있다. 지금까지 종말은 불이 닥치거나, 물이 닥치거나, 세상이 얼어버리는 걸로 상상했다. 하지만 <아인슈타인의 꿈>에서 보여주는 종말은 꽤 낭만적이어서 이정도면 종말도 나쁘지 않겠어 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과거는 고정불변이라고 생각한다. 과거는 지나간 거니까 바꿀 수 없다고. 하지만 정말 과거는 바뀌지 않는 걸까? 같은 시간 속에 있으면 같은 일을 겪은 이들이 그 상황을 아주 다르게 기억하는 경우가 있다. 그럼 그 기억 중 어느 과거가 맞는 과거일까? 엄청 아픈 과거였는데 누군가는 그 과거를 역전의 기회로 삼기도 한다. 그래서 미래에 그 과거를 떠올릴 때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았다고 회상한다. 그럼 그 과거는 변한 게 아닐까?

 

영원히 사는 것의 문제도 많은 철학자들의 화두다. <걸리버 여행기>에 럭낵이라는 나라가 있다. 스트럴드브럭이라는 죽지 않는 종족이 나온다. 많은 이들이 영생을 상상할 때 젊고 건강한 모습의 영생만을 그린다. 하지만 스트럴드브럭은 처참한 몰골로 평생을 산다. 그들의 삶은 거의 저주에 가깝다.

 

꽤 진지하고 어려운 내용이 많아 하루에 몰아 읽으면 머리가 아플 수 있다. 한 페이지마다 생각할 게 백만가지는 있어 더더욱 그렇다. 하루에 한 챕터씩 읽으면서 곱씹으면 아주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을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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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니모의 환상모험 그래픽노블 1 - 똥내 풀풀 구린내 악취 사건 제로니모의 환상모험 그래픽노블 1
톰 앵글버거 지음, 김영선 옮김, 엘리자베타 다미 원작 / 사파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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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니모 시리즈의 주인공 "제로니모 스틸턴"은 

쥐토피아에 살고 있고 신문사 편집장이다. 

자신이 겪은 모험 이야기를 쓰는 작가로도 활동중이다. 

제로니모 시리즈 옮긴이가 김영선인데 

외국 유머에 아이들 대상 유머인데 

번역할 때 말맛을 아주 잘 살렸다. 

이분이 번역한 <톰 게이츠와 개좀비> 시리즈도 강추다!


<제로니모의 환상모험 그래픽노블>은 

책 읽기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위해 만화로 만들어 놓은 거다. 

친구들아~ 이렇게 재미있게 만들어놨는데도 

책 안보는 건 정말 반칙이다!



아이들 어릴수록 "똥, 방구"에 빵빵 터진다. 

아이들 눈높이에 딱 맞춘 번역을 봐라. 

저러니 아이들이 이 책을 보면서 그렇게 킥킥댄다. 

<제로니모 환상모험>을 보라고 하고 싶지만

글밥 많아서 싫다고 한다면 그래픽노블도 OK다.



우리 아이 초등학교 다니던 시절 

학교 도서관에서는 대출도 안되던 귀한 책. 

무조건 학교 도서관 내에서 읽어야 한다는

 제한이 붙었던 책.

이렇게 경쟁적으로 읽고 싶었던 

책이 있는 시절이 좋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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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우리가 천국에 산다면 행복할 수 있을까?
토마스 힐란드 에릭슨 지음, 손화수 옮김 / 레디투다이브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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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스포인 책이긴 하다. 

'행복이란 무엇인가?' 

'더 잘 살게 되었는데도 왜 우리는 만족하지 못하는가?'처럼

인류라면 누구나 한번쯤 해봤을 고민에 진지한 답변을 해준다. 


과거에는 한 마을에서 태어나 그 마을에서 생을 마감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다소 민폐를 끼치는 아이가 있어도 내 자식 돌보듯 돌아보는 여유가 있었다.  

삶의 지혜를 가진 노인들은 당연히 공경의 대상이었다. 

한 아이를 키우는데 정말 온 마을이 함께였다. 

그래서 마을 누구에게나 "역할"이란 게 있었다. 

머리에 꽃을 꽂은 미친년도 할 일이 있었던 게 그 시대였다. 

하지만 지금은 모든 인간을 "효율성"으로 나눈다. 

돈을 잘 벌고 존경받는 직업을 가지면 1등급 인간이 된다. 

그리고 그 뒤를 잇는 수많은 등급의 인간들이 존재하게 된다. 


좋은 사회는 모든 이들의 재능을 균등하게 이용할 수 있는 사회다. 특별한 재능이 없어 인간미만 제공할 수 있는 사람들도 자기 자리를 떳떳하게 차지할 수 있는 사회가 좋은 사회다. 서로간의 신뢰가 선택의 자유보다 더 중요하다는 사실이 일반화 되어야 한다. 

 

이 책은 한 학자가 평생을 "행복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며 얻은 답을 담은 것이다. 

그래서 하루에 몰아서 읽는 것보다 조금씩 음미하듯 읽는 걸 추천한다. 

그러다 보면 어느 부분에서는 가슴이 찡할 것이고, 

어느 부분에서는 꽤 부끄러워질 것이고, 

어느 부분에서는 무릎을 탁 치게 만들기도 할 것이다. 


요즘 가성비 떨어지게 비싸고 얇은 책 많은데 

이 책은 400페이지가 넘는 두께를 자랑한다. 

아주 쏙, 마음에 든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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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고 생각하며 깨우치는 수학 없는 수학 - 수학 세상의 모든 지식
애나 웰트만 지음, 샬럿 밀너 그림, 고호관 옮김, 이광연 감수 / 사파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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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수학이 어려운 아이들을 위한 

<만들고 생각하며 깨우치는 수학 없는 수학>이다. 

<수학 없는 수학>의 후속작이라 할 수 있겠다.


작가 애나 웰트만은 작가이면서 수학 교사다. 

<수학 없는 수학>으로 영국에서 창의적인 교육책에 주는 상을 받기도 했다. 

수학 교사였으니 아마도 수학 가르치다가 뒷 목 잡는 일이 많았을 거다. 

본인에게는 세상 제일 재미있는 학문인데 그걸 어려워하는 아이들이 안타까웠을 거고. 


그래서 무려 77가지 수학 개념에 대해 알려주는데 

그게 지루한 설명이 아니라 만들고 생각하며 깨우치게 한다. 


아이들이 수학을 놓는 첫번째 단계가 평면도형에서 입체도형으로 넘어가는 시기다. 

내 눈에는 분명 보이지 않는데 자꾸만 이 뒷면에 뭐가 있다는 설명이 입체도형이었다. 

수학 책에 당구 등장이요!

1992년에 개봉한 <꼬마 천재 테이트>란 영화가 있었다. 

그 영화에 나오는 천재 소년이 대학에 가서 형들이랑 당구장을 가는데

아이는 그걸 수학 공식처럼 생각하는 장면이 있었다. 

그걸 보면서 당구에 영 재능이 없는 나를 탓하며 

내가 당구를 못 치는 건 머리가 나빠서구나 한탄까지 했던 기억이 있다. 


이거 보고 테트리스 생각한 사람은 적어도 40대! 
요즘 아이들은 테트리스 잘 안하던데, 우리 때는 그게 최고의 게임이었다.

내 동생이 고등학교 시절에 동네 오락실 도장깨기를 하면서 

테트리스 순위를 바꿔놓는 주인공이기도 했다. 

물론 수학 머리 없는 나는 동전 넣으면 넣는 즉시 끝이 나서 절대 안하는 게임이었다. 


눈송이 만드는 것조차 수학이었다니!

우리 삶에 도대체 얼마나 많은 수학이 숨어있는 것일까?

초등학교 때 종이 접어서 눈송이 어마무시하게 많이 만들었었다. 

요즘처럼 놀 거리가 많이 없던 시절이라 종이 자르고 노는 게 

최고 사치였던 시절이라 더 그랬다. 


제목에서 "수학"을 뺐다면 아이들이 절대 수학 책일 거라 생각 못했을 

<만들고 생각하며 깨우치는 수학 없는 수학> 

아이들에게 엄청 재미있는 놀이책인 동시에 

별 저항감 없이 수학을 친숙하게 느끼게 해줄만한 책이다. 

이런 놀이책에 돈 쓰는 게 제일 좋은 투자라고 생각하는 일인이라 

<수학 없는 수학> 시리즈 적극 추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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