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고 생각하며 깨우치는 수학 없는 수학 - 수학 세상의 모든 지식
애나 웰트만 지음, 샬럿 밀너 그림, 고호관 옮김, 이광연 감수 / 사파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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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수학이 어려운 아이들을 위한 

<만들고 생각하며 깨우치는 수학 없는 수학>이다. 

<수학 없는 수학>의 후속작이라 할 수 있겠다.


작가 애나 웰트만은 작가이면서 수학 교사다. 

<수학 없는 수학>으로 영국에서 창의적인 교육책에 주는 상을 받기도 했다. 

수학 교사였으니 아마도 수학 가르치다가 뒷 목 잡는 일이 많았을 거다. 

본인에게는 세상 제일 재미있는 학문인데 그걸 어려워하는 아이들이 안타까웠을 거고. 


그래서 무려 77가지 수학 개념에 대해 알려주는데 

그게 지루한 설명이 아니라 만들고 생각하며 깨우치게 한다. 


아이들이 수학을 놓는 첫번째 단계가 평면도형에서 입체도형으로 넘어가는 시기다. 

내 눈에는 분명 보이지 않는데 자꾸만 이 뒷면에 뭐가 있다는 설명이 입체도형이었다. 

수학 책에 당구 등장이요!

1992년에 개봉한 <꼬마 천재 테이트>란 영화가 있었다. 

그 영화에 나오는 천재 소년이 대학에 가서 형들이랑 당구장을 가는데

아이는 그걸 수학 공식처럼 생각하는 장면이 있었다. 

그걸 보면서 당구에 영 재능이 없는 나를 탓하며 

내가 당구를 못 치는 건 머리가 나빠서구나 한탄까지 했던 기억이 있다. 


이거 보고 테트리스 생각한 사람은 적어도 40대! 
요즘 아이들은 테트리스 잘 안하던데, 우리 때는 그게 최고의 게임이었다.

내 동생이 고등학교 시절에 동네 오락실 도장깨기를 하면서 

테트리스 순위를 바꿔놓는 주인공이기도 했다. 

물론 수학 머리 없는 나는 동전 넣으면 넣는 즉시 끝이 나서 절대 안하는 게임이었다. 


눈송이 만드는 것조차 수학이었다니!

우리 삶에 도대체 얼마나 많은 수학이 숨어있는 것일까?

초등학교 때 종이 접어서 눈송이 어마무시하게 많이 만들었었다. 

요즘처럼 놀 거리가 많이 없던 시절이라 종이 자르고 노는 게 

최고 사치였던 시절이라 더 그랬다. 


제목에서 "수학"을 뺐다면 아이들이 절대 수학 책일 거라 생각 못했을 

<만들고 생각하며 깨우치는 수학 없는 수학> 

아이들에게 엄청 재미있는 놀이책인 동시에 

별 저항감 없이 수학을 친숙하게 느끼게 해줄만한 책이다. 

이런 놀이책에 돈 쓰는 게 제일 좋은 투자라고 생각하는 일인이라 

<수학 없는 수학> 시리즈 적극 추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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