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아이
루시 모드 몽고메리 지음 / 내로라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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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머리 앤> 시리즈를 쓴 캐나다 작가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단편소설을 월간 내로라를 통해 만났다.

월간 내로라 시리즈는 독서토론을 위한 질문들을 책 서두에 제시하고 시작한다.

이번 호의 질문은...
상실을 경험한 적이 있나요?
어떻게 견뎌냈나요?

현실 도피를 어떻게 생각하나요
도피처를 가지고 있나요?

이번 소설은 ‘상실’에 관한 이야기라는 걸 짐작할 수 있다. 이번 달도 비극적인 이야기가 될 것인가, 궁금증을 안고 책을 펼쳤다.

잃어버린 아이, 꿈의 아이, 운명 같이 만난 아이... 세 명의 아이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부부의 이야기다.

꽃길만 걸을 듯 행복한 부부, 결혼하고 아들을 낳는데 20개월 됐을 때 병으로 잃게 된다. 엄마는 밤마다 꿈의 아이에 이끌려 바다를 헤매고 다니는데...

이 소설에서 아이를 잃은 엄마의 심정이 고스란히 전해져 맘이 아파왔다. 엄마라는 이름으로 공감할 부분이 많았다. 가슴에 묻는다는 말이 이런 것일까!

그러나 이 소설은 비극으로 끝나지 않아 좋았다. 삶이 아무리 힘들더라도 희망은 존재하는 법이고 덕분에 살아지는 법이다.

작가도 둘째 아이를 잃은 경험이 있는데 자전적 이야기가 어느 정도 들어간 작품이 아닐까 싶다. 책 뒤쪽에 작가에 대한 소개가 자세히 나온다. 작가를 아는 것이 작품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기에 작가 소개는 꼼꼼히 읽은 부분 중 하나다.

루시 모드 몽고메리는 단편소설을 많이 썼는데 우리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그래서 월간 내로라가 출간한 이번 호 <꿈의 아이>가 특별한 의미로 다가온다.

원문이 함께 실려 있으니 원작의 뉘앙스와 비교하는 재미도 있다. 다음 달 <영 굿맨 브라운>도 기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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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 살고 있습니다
김혜지 지음 / SISO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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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프롤로그에서 이 책은 남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자랑이 섞인 피드나 여행기가 아니라 이탈리아에서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그녀의 솔직한 이야기와 감정들을 책을 통해 만날 수 있고 또한 ‘이탈리아에 사는 건 어때요?’에 대한 답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누구나 한 번은 해외에서의 삶을 꿈꿀 것이다. 그러나 지나친 동경과 환상은 피하라고 저자는 조언한다. 유명 관광지가 삶이 되면 어떤 기분이 들까. 저자는 이제야 겨우 느려터진 절차에 적응이 되었고 즐길 수 있는 경지에 이른 것 같다고 말한다.

저자는 남편을 로마에서 만나 현재 베네치아에서 살고 있으며 결혼 3년 차 친구 같은 부부라고 소개한다. 베네치아를 매일 마주하는 기분이 어떠냐고 묻는 질문에 저자는 이렇게 답한다. ‘유명한 셀럽과 결혼해 매일 아침 민낯을 마주하는 느낌’ 이라고.

현지인의 입으로 듣는 리얼 이탈리아! 아날로그 방식을 고집하던 이탈리아도 코로나 19를 대응하면서 많이 바뀌고 있다고 한다. 온라인 수업을 위해 인터넷이 빨라졌고, 박물관?미술관은 예약제로, 현금에서 카드결제로, 무엇보다 배달 서비스가 널리 퍼지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여행 가이드인 남편은 백수가 되었고, 부부는 유튜브에 도전해 많지는 않지만 수익을 내고 있다. 위기가 기회가 된다는 말이 이 부부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p.158
우리의 콘텐츠가 돈이 되고 굿즈 판매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시도와 과정 자체가 무척이나 흥분됐다. 코로나는 정말 밉지만 그 위기 덕분에 언택트 시대를 온몸으로 겪으며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요즘은 매일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느라 바쁘다. 안정적인 수입이 있을 때는 절대로 생각하지 못했을 일들을 생각하고 실현해 나가는 요즘을 나름대로 즐기기로 했다.

그들은 오늘도 열심히 이탈리아 곳곳을 다니며 영상으로 우리에게 대리만족을 주고 있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참 반가운 선물과도 같은 영상과 정보들이 가득하다.

기록을 하는 사람과 하지 않는 사람의 차이는 명확히 드러날 것이라고 생각하는 저자는 앞으로도 꾸준히 기록하는 삶을 살겠다고 다짐한다.

부록으로 <베네치아를 200% 즐기는 법>에서는 물에 잠기는 서점 ‘아쿠아 알타’ 현지인이 추천하는 실패 없는 맛집 ‘네보디’ 페기 구겐하임 미술관 소개 및 여행자를 위한 정보가 나온다. 현지인이 추천하는 곳이니 믿고 찾을 수 있겠다.

그런데 언제?
이 책이 여행의 갈증을 다소나마 해소해 줄 수 있어 좋았고 공감하며 재밌게 읽었다. 이 책은 그거 하나로 충분한 것이다.

책 읽고 바로 유튜브 구독! 이젠 영상으로 이탈리아를 만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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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는 클라스 : 마음의 과학 편 - 혼잡한 현대사회에서 마음을 지키는 방법은 무엇인가 차이나는 클라스 6
JTBC <차이나는 클라스> 제작진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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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는 클라스의 중심은 질문이다. 하나의 주제에 대해 평생을 연구한 석학들과 패널들을 잇는 것 역시 질문이다. 질문을 통해 마음을 지키는 방법을 찾아보는 시간이 될 수 있는 책이다. 이번 책에서는 보이지 않는 우리의 마음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전문가 여덟 명의 강연을 모아서 한 권에 담았다.

서은국 교수는 30년 동안 행복이란 주제로 연구를 했다. 일상의 작은 행복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그가 말하는 행복이란 좋은 느낌이 곁들어진 경험들의 합이라고 정의한다. 각자의 주어진 영역 안에서 행복의 최대치가 정해져 있다는 게 흥미롭기도 하고 공감된 부분이기도 하다. 행복은 지극히 주관적인 것이다.

한창수 교수는 눈앞에 현실로 다가온 초고령 사회를 대비하는 마음가짐과 치매를 비롯한 정신건강 정보들을 소개한다. 특히 노인 인구를 위협하는 치매와 그 발병 시기를 늦추기 위한 뇌과학 분야 연구들의 현주소를 짚어주고, 뇌를 자극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생활습관 등을 소개한다.

p.330
차클: 뇌를 젊게 만든다니 흥미롭네요. 구체적 방법을 알려주세요.
한창수: 뇌는 자극을 받으면 활동을 많이 하고 젊어집니다. 즐거운 상상을 많이 하거나 감정적으로 고양되면 뇌가 자극을 많이 받습니다. 만약 뇌가 쌩쌩한 상태로 살기를 원한다면, 즐겁고 흥미로운 영상들을 많이 보세요. 또한 눈가에 눈물이 맺히도록 슬픈 노래를 듣는 식으로 감정을 고양시키는 것도 뇌를 젊게 만들어주는 방법입니다.

마음의 과학 편에서는 커뮤니케이션, 심리 분석, 뇌 과학 등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코로나 블루’로 요즘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 시기엔 어쩜 우울한 감정이 드는 게 당연한 것일 수도 있다. 많은 책에서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라고 이야기하지만 우선은 우리 마음을 제대로 볼 필요가 있다. 마음의 병을 외면한 채 억지로 웃을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이 적시에 잘 나온 것 같다. 이 책에 담긴 귀한 이야기들이 우리의 마음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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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 디즈니의 꿈과 성공의 메시지 100
월트 디즈니 지음 / 지식여행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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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갖고 끝까지 도전하는 자세가 어떤 건지 보여주는 메시지가 가득합니다. 모든 게 그냥 이뤄진 게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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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쓰지 않는 요리 - 매일의 요리는 간단한 편이 좋다
다나카 레이코 지음, 요나 옮김 / 책읽는수요일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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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다나카 레이코는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요리법에 관심이 많다. 제철 채소와 질 좋은 조미료를 사용하여 몸 건강을 생각하고, 간단하고 쉬운 레시피로 맘까지 즐거워야 한다는 것이다.

그녀의 요리법은 정말 간단해서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다. 애쓰지 않아도 맛있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고 있다.

조리는 ‘익히다’, ‘조미하다’ 언제나 두 단계면 끝이다. 그런 면에서 바쁜 현대인들에게 특히나 반가운 책이다.

제철 채소를 사용한다. 무리하지 않고 재배된 제철 작물은 실제로 농약이나 화학비료의 사용량도 적다고 한다. 제철 채소를 고르는 것만으로도 그 자체 깊은 맛이 있기 때문에 애쓰지 않고 맛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맛을 더해주는 조미료 역시 질 좋은 것을 선택한다. 소금은 천일염, 간장은 천연 양조간장, 식초는 발사믹과 애플 비니거, 기름은 올리브유를 주로 사용한다.

요리의 감칠맛에 깊이를 더해주고 싶을 때 넣는 마늘 오일. 저자의 필수 아이템인데 한 번에 많은 양을 만들어 1년 내내 사용한다고 한다. 마늘 300g에 올리브 오일 500ml 이 기준이다.큰 프라이팬에 마늘과 오일을 넣고 뚜껑을 덮은 후 아주 약한 불에서 50-60분 정도 가열한다. 식힌 후 마늘을 으깨서 잘 섞어준다.

마지막 장에서는 저자의 식사 일기를 엿볼 수 있다. 매일의 식사를 만드는 일이 막막하다면 이 일기를 참고하라고 말한다. 계절별로 제철 채소를 어떻게 요리하는지 알 수 있고, 아래 메모란에는 요리하면서 느끼고 깨달은 점을 적어서 자신만의 레시피로 넓혀가도록 돕고 있다.

매일 해야하는 요리인데 손이 많이 가고 과정이 번거롭다면 식사 준비가 고역일 것이다. 애쓰지 않아도 충분히 맛있는 요리가 될 수 있다는 저자의 말이 위로가 되고 용기를 준다.

제철 채소를 이용해 간단한 조리법으로 빠른 시간 내에 만들 수 있다니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요리 만드는 사람이 즐거워야 먹는 사람도 즐겁게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 요리 즐기면서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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