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하나 클래식 365 - 음악으로 만끽하는 오롯한 기쁨 하루 하나 클래식
안일구 외 지음 / 문예춘추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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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하루 루틴에 클래식을 넣어보고 싶었다. 매번 듣던 곡이 아닌 새로운 곡으로 채워보면 어떨까. <하루 하나 클래식 365>의 도움을 받아보기로 했다. 음악에 조예가 깊은 7인이 추천하는 곡이라니 기대가 된다.

하루 하나 클래식을 추천하고 그 곡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낸다. 탄생 일화, 곡의 구성과 분위기 등 비교적 가볍게 설명하고 있다. QR 코드가 수록되어 있어 바로 영상을 보며 음악을 감상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곡을 어떻게 선정했을까 궁금했는데 그 답이 나와 있다. 계절마다, 날씨마다, 기분마다 어울리는 음악을 다채롭게 골랐다. 굳이 날짜에 맞춰 읽을 필요도 없고 그날 기분에 맞춰 페이지를 넘기면 된다고 말한다.

토요일에는 황장원 음악 칼럼니스트의 칼럼과 함께 음악을 추천하며, 일요일에는 유정우 음악 칼럼니스트와 데얀 가브리츠 교수가 추천하는 음반 2장 소개한다. 음악뿐 아니라 칼럼도 기대되는 부분 중 하나다.

굳이 날짜에 맞출 필요는 없다지만 난 순서대로 빠짐없이 만나보려 한다. 어쩜 센스 있게도 체크리스트가 들어 있다. 하나씩 채워가며 듣는 맛이 있을 듯하다.

12일 받자마자 들어본 곡은 에드워드 엘가의 ‘변덕스러운 여자’다. ‘사랑의 인사‘로만 알고 있던 엘가인데 다른 곡도 만나게 되니 색달랐다. 특히 추천 영상은 우리나라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 연주라 의미도 있었다.

내가 <하루 하나 클래식 365>에 기대하는 건 바로 이런 거다. 숨겨진 명곡을 만나고 알지 못했던 연주자를 알아가는 일련의 과정. 이렇게 일년이 쌓이면 폭도 그만큼 넓어지겠지!

오늘도 클래식 초대에 기꺼이 응하며 하루 루틴을 시작한다. 매일 클래식과 가까워지고 싶은 분들께 입문서로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하루하나클래식365 #문예춘추사 #클래식 #명연주 #명음반 #음악칼럼니스트 #책리뷰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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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으로 물들다 - 감성 수채화 컬러링북
박미나(미나뜨)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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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늘 꽃으로 찾아오는 작가가 있다. 전작 <지베르니 모네의 정원>도 그랬고 그 이전 <빨강 머리 앤의 정원>도 꽃으로 가득했다. 여행과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걸 책을 통해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이번에 새로 나온 <꽃으로 물들다>는 감성 수채화 컬러링북이다. 보태니컬 아트를 배우면서 식물을 세밀하게 표현하는 손그림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됐다는 작가, 우리에게도 그 매력을 느끼게 하고 싶었던 것 같다.

수채화로 그릴 수 있는 대상은 무궁무진하다. 꼭 꽃일 필요는 없다. 하지만 작가가 꽃에 빠진 이유는 확실히 알 것 같다. 어여쁜 꽃에 반하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좋아하면 그리고 싶어지는 게 사람의 심리다.

이 책에는 아네모네부터 팬지와 스위트피까지 31가지 꽃 스케치가 담겨 있다. 그림에 소질이 없다해도 밑그림이 있으니 접근하기가 한결 수월하다. 꽃 하나에 스케치가 두 장의 도안이 있는데 종이 질감이 완전히 다르다. 하나는 책 질감과 같고 하나는 수채화용 도화지 버전이다.

실패 없는 채색을 위한 컬러링북 활용법과 미니 레슨이 앞쪽에 실려 있다. 수채화가 조금 어렵게 느껴진다면 색연필이나 그레파스처럼 손에 익은 도구로 먼저 연습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자신감이 붙었다면 수채화용 도화지에 도전!

뭐든 연습이 필요하다. 원하는 만큼의 결과물은 어쩌면 시간과 비례하지 않을까. 스케치가 되어 있어 색으로 채우면 되니 수채화를 처음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책이라 생각된다. 꽃으로 물들이는 나만의 시간이 필요한 사람에게 추천한다.



#꽃으로물들다 #박미나 #수채화 #컬러링북 #감성수채화 #꽃수채화 #책리뷰 #보태니컬아트 #아트테라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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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쓸 때 내가 생각하는 것들 -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 인터뷰집
애덤 바일스 지음, 정혜윤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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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는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명소다. 파리 세느강 근처에 있는 서점인데, 문학 애호가들에게는 거의 성지 같은 곳이다. 1919년 실비아 비치가 처음 열었고,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를 최초로 출판한 곳으로 유명하다.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는 단순한 서점 그 이상이다. 작가 낭독회, 시 낭송, 워크숍 등이 자주 열리고, 문학과 예술을 사랑하는 이들의 아지트 같은 공간이다. 서점 문학 디렉터 애덤 바일스가 작가와의 인터뷰를 진행했고 그 가운데 20개를 선별하여 이 책에 기록했다.

차례를 먼저 훑어봤다. 그동안 책을 읽는다고 읽었는데 모르는 작가와 작품이 이렇게나 많다고? 하나씩 알아간다는 생각으로 첫 장을 펼쳤다. 아무래도 작품에 관한 인터뷰다 보니 작품을 먼저 알아야했다. 그래서 일일이 사전조사 작업을 했다.

새삼 느끼는 건 세상엔 읽어봐야할 책들이 많은데 숨겨져 있다는 것이다. 물론 내가 찾지 못한 탓도 있겠지만 말이다. 좋은 책을 한아름 추천받은 기분이다. 작품마다 전달하는 메시지는 다르지만 독자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는 점에선 공통점이 있다.

정체성, 고독, 소외, 노예제, 인권, 인종차별, 이민자, 성폭력 등 다소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는 작품들이 많다. 나와는 상관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런 작은 목소리가 모여 연대를 이루면 세상은 달라질 수 있다.

요즘 대내외적으로 일련의 사건을 접하면서 아직도 해결해야할 문제가 산더미같다는 생각을 한다. 문학작품이 그 역할을 해낼 수 있을까?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생각이 바뀌면 행동도 바뀐다. 우린 그걸 얼마 전에 경험했다.

🔖p.100
작가로서, 지성인으로서 우리의 임무는 무엇일까? 그것은 우리가 해온 대로 감각을 활짝 열고, 호기심을 품고, 우리의 예술을 활용해서 대체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지를 알아내고, 반발해야 한다는 느낌이 들면 반발하는 것입니다.

🔖p.181
재건축이 마치 무아지경 상태에서 고통에 찬 진실이 튀어나오게 하고 새로운 빛으로 과거를 환히 드러내는 부두교 의식처럼, 감춰져 있던 무언가를 드러내는 것 같다고 말하죠. 그 대목을 읽으면서 저는 소설가가 하는 일을 떠올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소설 작법서 정도로 생각하고 가볍게 받아들었는데 꽤나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인터뷰가 많아서 괜스레 숙연해진다. 사명감을 갖지 않고서는 힘든 직업이 있는데 작가들에게도 그런 게 고스란히 느껴졌다. 그들의 다양한 이야기에 귀기울이고 사유하는 귀한 경험된 책이다.




#소설을쓸때내가생각하는것들 #애덤바일스 #열린책들 #셰익스피어앤드컴퍼니 #파리서점 #작가인터뷰집 #책리뷰 #책추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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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불꽃과 빨간 폭스바겐 - 낯선 경험으로 힘차게 향하는 지금 이 순간
조승리 지음 / 세미콜론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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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시각장애를 안고서도 끊임없이 여행하고 이렇게 유쾌하다고, 그게 믿어지는가. 매 순간 어찌 즐겁기만 했으랴. 힘겹고 버거운 시간을 통과하고 비로소 얻은 삶의 태도가 아닐까.

여행에서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감각은 아마 시각일 것이다. 어떤 장소에서 탄성을 자아내는 건 눈앞에 펼쳐진 멋진 풍경 덕분이다. 보이지 않는다면 여행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생각했던 적이 있다. 그러나 이젠 안다. 시력을 대신할 감각은 얼마든지 있다는 걸.

여행은 팍팍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숨통이 트이는 순간이다. 작가 또한 이런 이유로 처음 여행을 떠났다. 불행해 보인다는 절친의 한 마디가 계속 마음에 걸렸고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전작 <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도 친구들과 함께 떠난 해외여행이었다. 뭐든 처음이 어렵지 이후엔 거침없다. 이후 여행은 계속 이어졌고 그 낯선 경험을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허기진 배를 채우기 급급했던 페낭에서 천천히 음미하는 법을 배웠고, 두만강을 바라보며 당연해서 잊고 있던 평화에 감사했다. 여행의 어원이 트러블이라 했던가! 집 떠나면 고생인데 우린 기꺼이 사서 고생을 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엉망이던 클라크 에피소드에선 덩달아 실실 웃음이 새어나왔다.

단순히 여행담 만을 담은 에세이는 아니다. 직업에 얽힌 경험들, 주마등처럼 스치는 지난 삶의 기억들, 가족 친구 이웃들 이야기가 한데 어우러진다. 또한 바리스타, 플라멩코 배우기 등 도전의 기록도 담겨 있다.

특히 인상적인 장면은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작은 전시회 이야기다. 그림을 시각인 아닌 다른 감각으로 감상하는 법이라니 이 얼마나 매혹적인가. 모네의 정원을 걷는 경험은 아마도 평생 잊지 못하리라.

작가의 소망은 무언가를 미치도록 좋아해보는 것. 미치도록 좋아하는 게 있어도 반드시 행복한 것은 아니지만 그들의 열정이 부러웠다고 고백한다. 글을 읽다보면 미치도록 좋아하는 걸 이미 찾은 것 같기도 하다.

시각장애인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고 싶었고 두 권의 책을 통해 그는 사명을 다한 게 아닌가 싶다. 미처 알지 못했던 새로운 세상을 열어줬고 솔직담백한 글에서 강인한 사람이란 걸 느낄 수 있었다.

플라멩코를 배우면서 여행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한다. 다음 여행지는 스페인일까. 그 이야기는 다음 책에서 만날 수 있었으면 한다.


#검은불꽃과빨간폭스바겐 #조승리 #세미콜론 #에세이 #조승리수필집 #시각장애인 #책리뷰 #책추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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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디저트 여행 - 나만 알고 싶은 오사카, 교토, 고베의 로컬 맛집, 감성 스폿 추천
김소정 지음 / 빅피시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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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간사이 지역은 일본의 부엌이라 불리는 곳으로 미식여행의 중심지다. 여행에서 먹는 거 빼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 금강산도 식후경이란 말이 괜히 나온 말은 아닐 것이다. 일본만큼 디저트에 진심인 나라도 없다. 수많은 디저트 중 어떤 걸 먹어야할지 즐거운 고민에 빠져든다. 책 한 권에 모두 담기는 부족했을 터이지만 맛집만 쏙쏙 골라 완벽 정리한 책이다.

이 책은 <도쿄 디저트 여행> 후속작으로 오사카, 고베, 교토 지역의 디저트 로컬 맛집, 감성 스폿을 추천한다. 지역별로 나눠 인기 카페, 베이커리, 킷사텐을 소개한다. 킷사텐은 커피∙홍차 등 음료나 수프 같은 가벼운 식사를 제공하는 음식점이다. 카페와 비슷한 듯 다른 공간이다. 편안하고 느긋한 분위기로 단골이 많은 점이 카페와는 차별된다.

마지막 장엔 오미야게 즉 지역 특산품 선물로 추천하는 브랜드 3곳을 선별했다. 흔한 돈키호테나 편의점, 마트 상품이 아닌 조금 더 특별한 선물을 원한다면 참고할 만하다. 여행 다녀온 후 지인들에게 간식이나 디저트만한 선물이 또 없다. 눈과 입이 즐거운 부담없는 선물이 될 것이다.

기본적으로는 지역별로 묶어놨지만 테마별 인덱스도 제공한다. 혼자 가기 좋은 곳, 시즌 메뉴를 먹기 좋은 곳, 친구(연인)와 함께 가면 좋은 곳, 공간&분위기가 좋은 곳으로 세분화했다. 디저트 맛집을 찾을 때 맛도 중요하지만 분위기 좋은 공간을 선호하는 편이다. 여행 중 쉼이 필요한 순간 디저트를 먹기 때문이다.

주소, 운영시간, 휴무일을 기본 정보로 제공하고 대표 디저트 메뉴를 알려준다. 해당 맛집 선정 이유와 더 잘 즐길 수 있는 팁도 들어 있다. 무엇보다 사진이 많아 시각적으로 일단 만족스럽다. 간사이 지역 여행 계획이 있다면 최신 디저트 맛집 정보를 이 책에서 얻어가길 바란다. 부록에 있는 디저트 맛집 도장 깨기를 함께 하면 재미가 배가 될 듯하다.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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