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인재들은 왜 미술관에 갈까? - 세계 최고의 미술관에서 배우는 비즈니스 인사이트
신인철 지음 / 빈티지하우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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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미술관이나 박물관 관람 좋아하시나요?
저는 여행 중 미술관이나 박물관에 가는 걸 좋아해서 꼭 찾게 됩니다.
그저 관람과 사색, 관조가 좋기도 하지만 도슨트의 도움으로 작품에 대한 스토리를 알게 되면 상상하지 못한 걸 발견하기도 하죠. 그렇게 조우한 미술관과 작품은 저에게 흔적을 남기곤 해요.

⦁상위 1%의 인재들은 미술관에서 무엇을 배울까요?

이들은 왜 미술관을 찾는 것일까요? 이들은 미술관에서 무엇을 얻으려고 하는 것일까요?

궁금증 한가득 안고 책을 펼쳤습니다.

근면, 성실은 더 이상 차별화 포인트가 아닌 현대사회는
남다른 감성, 시대를 뛰어넘는 통찰력, 분야를 넘나드는 통섭력을 갖춘 문제해결 능력으로 평가받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5)

이때 필요한 것이 ‘이연연상二連聯想 능력’입니다.
‘서로 상관없어 보이는 요인으로부터 다른 영역에 있는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세계 최고의 인재들이 이러한 이연연상을 가장 많이 발휘하거나 훈련받는 공간이 어디일까요? 바로 미술관이라고 합니다.

세계 최고의 인재들이 미술관에서 예술가들의 위대한 걸작들을 경험함으로서 경영환경과 사회생활에서 필요로 하는 것들은 배우고, 난제들을 풀기 위해 이연연상을 발휘한다고 합니다.

또한 미술관에는 설립을 기획한 사람과 만들어 낸 사람 등 많은 이들의 협력과 공조, 다툼과 반목의 역사가 담겨 있습니다. 이런 것들은 최고의 인재로 성장하는 데 있어 중요한 활동 중 하나인 커뮤니케이션과 의사결정, 협력과 경쟁 관계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도 될 것입니다.


이 책은 유럽과 미국, 아시아의 최고경영자, 유면한 석학, 자신의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인재들이 즐겨찾는다고 알려진 20곳의 미술관(과 박물관)을 소개합니다.

해당 미술관과 그를 만든 사람들, 소장된 작품들, 연관된 에피소드 등을 다루면서 기업들의 실제 경영활동과 다양한 뒷이야기 등도 함께 담아내어 실질적인 배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술술 읽힐 만큼 쉽고 재밌어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혹시 ‘셜록 홈즈 박물관’에 가보셨나요?
진정 ‘스토리의 힘’을 느낄 수 있는 곳이죠.
스토리가 곧 상품이고 실력이며 경영의 성패를 가르는 강력한 무기인 시대가 되었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알 것입니다. 대입 뿐 아니라 취업 시에도 그리고 기업에서도 이 서사는 중요해진 시대가 되었네요.

일본의 ‘모리 미술관’은 저자가 우연히 방문해서 도쿄를 갈 때마다 들르게 되는 곳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아무런 기대없이 들른 곳에서 조우한 감동은 하! 생각만으로도 벅찹니다.
이 이야기를 통해 ‘빌림’에 대해 새로운 인사이드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 미술관의 반전 이야기도 너무 재밌으니 책으로 꼭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
나는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국립 소피아 왕비 예술센터’이야기에 가장 큰 영감을 얻었습니다.

소피아 왕비 예술센터의 일등 공신이었던 소피아 왕비와 스페인을 대표하는 건축가이자 미술가인 호세 루이스!!
이들은 건립을 논의하는 과정, 이후 실제 개관하기까지의 과정에서 탁월한 팔로위십을 발휘합니다. 함께 하는 수많은 사람들과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인내심을 가지고 조율하고 중재했습니다. 그 결과 우리는 피카소의 걸작 <게르니카>를 관람할 수 있고 최고 보존 상태를 후세에게 전해 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탁월한 팔로워들은 자신이 속한 팔로워 집단의 언어와 속하지 않은 리더의 입장, 언어를 이해하는데도 탁월한 능력을 발휘합니다. 그래서 중재하고 조율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냅니다.
어디에 머물든, 어느 곳에서 일하건, 자신이 해야 할 역할을 해내고 팔로워 자리에 앉아있더라도 리더처럼 해낸 이들입니다.

이는 팔로워 집단에 속하면서 리더와 소통해야 하는 자리에 있는 내가 가장 배워할 인사이트였습니다.

#채손독 을 통해 #빈티지하우스 로부터 #도서협찬 을 받았습니다.

#세계최고의인재들은왜미술관에갈까 #신인철 #채손독 #빈티지하우스 #도서협찬
#서평 #미술관 #비즈니스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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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끝 책방 이야기 - 모험과 사랑, 그리고 책으로 엮은 삶의 기록
루스 쇼 지음, 신정은 옮김 / 그림나무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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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접하며 책에 대한 호기심이 일었다. 그리고 좋은 기회에 책을 만날 수 있어 기쁘게 책장을 펼쳤다.

🏷‘고통스럽고 힘든 일을 겪은 후 오랜 세월 동안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분들이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
그렇게 넘어져도 우리는 발을 감싸는 따스한 모래와 잔잔한 물결을 느낄 수 있기에 다시 일어설 용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곤 합니다.‘

한국어판 서문에 수록된 루스의 글을 시작으로 책에 빠르게 몰입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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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부터 책과 함께 한 루스는 타고난 이야기꾼이다.

흥미진진하고 예측 불가능한 소설 같은 삶의 이야기가 펼쳐지다가 평온하고 따스한 책방 이야기로 환기된다.

이것은 소설인가? 에세이인가? 한시도 책을 놓을 수 없을 만큼 재밌다.

어느새 그녀의 매력에 빠져든 나는
뉴질랜드 남섬 끝자락 마나포우리에 위치한
루스의 작은 서점 ‘자그마한 책방 둘’과 ‘스너그’로 달려가고 싶다는 마음이 풍선처럼 점점 커져갔다.
(언젠가는 이 노란 책을 꼭 쥐고 가서 작가 친필 사인을 받으리라!!.)

.
💛

독서와 글쓰기를 좋아한 루스는 사랑을 듬뿍 받는 행복한 소녀로 자란다.

그러나, 1963년 그 끔찍한 사건은 평온했던 그녀의 일상을 무너뜨렸다.

그리고, 해군 입대와 제대, 첫사랑 랜스와의 약혼과 파혼.

그렇게 그녀의 떠나는 인생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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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울했던 시절 내 영혼을 갉아먹으며 커진 절망감을 어떻게든 이겨내려 애쓰고 있었다. ... 내가 할 수 있는 건 그 공포의 소용돌이가 나를 덮치기 전에 한발 앞서 계속 움직이는 것뿐이었다.' (91)

태평양 항해, 두 번째 사랑 피터와 동거, 피터의 사망, 아들 죠수아의 사망. 그녀의 인생은 그야말로 고통으로 점철된 듯 보였다.

그녀는 다시금 그곳으로부터 멀리 벗어나 다시 일어서고자 했다.

그리고 사랑많고 인내심 많은 남자 맷을 만나 서서히 안정을 찾아가는 듯 하였으나 관계에서 자신을 믿지 못하고 또다시 떠나게 된다.
아프고 고통스러웠던 경험이 자신에 대한 잘못된 신념을 만들어 내고 그것이 이후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

🏷‘내가 슬픔을 이겨내는 방식은 더 많은 위험을 무릅쓰고 더 많은 모험에 자신을 던지는 것이었다. ...
과거를 잊고 온전히 미래에 집중하여 계속 움직이는 것이야말로 내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었다.’ (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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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어머니의 죽음과 다시 만난 맷과 결혼, 순탄했던 카페 사업. 라바울의 평온한 일상. 그러나 또다시 두려움이 몰려온다.

🏷‘얼기설기 쌓아 올린 카드가 한순간 무너지듯 어두운 내 과거 위에 차근차근 일구어가던 행복한 삶이 일시에 붕괴되었다. ...
또다시 도망치고 말았다.‘ (176)

해결되지 않는 과거는 언제고 다시 그녀를 찾아왔다.
계속되는 사랑, 이별, 상실의 경험 속에서도 그녀의 모험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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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부터 자유롭고 모험심 강하고 독립적인 그녀는 자신의 삶도 그렇게 개척해나갔다.

절망과 우울, 상실속에서도 삶은 이어지고 그 속에서 꺾이지 않는 강인함으로 점점 진짜를 찾아간다.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책 『벨벳 토끼』의 한 구절이 그녀의 인생을 말해주는 것 같다.

🏷“한순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란다. 오랜 시간에 걸쳐 ‘진짜’가 되어 가는 거지.” (203)

자신에게 남겨진 상처로
결국,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냈다.

🏷'때로는 집을 찾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기도 하지만 결국 다다르게 된다. 그렇게 나는 집을 찾았다. 341

마침내, 랜스와 책방이 그녀의 집이 되어주었고 책은 많은 사람들과 연결시켜주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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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스의 삶은 그 어떠한 철학책보다 삶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사유하게 한다.
이 책이
그녀의 삶이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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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손독 을 통해 #그림나무출판사 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습니다.
@chae_seongmo
@grimm.namu
감사합니다 🩵

#세상끝책방이야기 #루스쇼 #모험과사랑 #책으로엮은삶의기록 #채손독 #나무그림출판사 #뉴질랜드마나포우리 #자그마한책방둘 #도서협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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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교회를 향하여 - 하나님의 성품에 도달하는 예수의 공동체, 사도행전 강해 모두를 위한 설교 시리즈 11
홍성훈 지음 / 세움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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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6월에 단기선교를 앞두고 있습니다.
20여 년만이라 부담감이 있지만, 하나님이 무엇을 보여주실지 기대됩니다.
무엇보다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한 믿음의 사람들의 삶을 보면서 그곳에서 만나게 하실 영혼을 향한 주님의 마음을 품고 싶었습니다.
이런 단순한 마음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사도행전 강해집으로 668페이지인 벽돌책입니다. 두께에 압도되었으나 쉽고 재미있어서 몰입하여 읽을 수 있었습니다.
사도행전과 함께 읽으면서 밑줄과 인덱스 파티, 기록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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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은 누가가 데오빌로에게 보낸 서신이자 역사책으로 예수의 복음이 이 세상 땅 끝까지 전파되고 있는 사실을 기록했습니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단순히 사도들의 위대한 업적에 대해서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저자는 단순히 사도들의 위대한 업적에 초점을 두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몇 번이나 반복해서 말씀하신 것들이 한 치의 착오와 실패도 없이 성취되고 있다는 사실을 전합니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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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사도행전을 처음부터 끝까지 밀도있게 해석합니다. 표면적으로만 알았던 사도들의 사역을 하나님의 시선으로 바라보게 하고, 그 시대와 문화 속에서 입체적으로 이해하게 돕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회의 본질에 대해 정확하게 짚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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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의 이야기들은 우리 개개인의 삶과도 깊이 연관되어 있습니다.

각자의 시대와 상황 속에 살아가는 한 개인이 예수님을 만나고, 성령을 체험한 후 극적인 변화를 겪으며 이전과는 전혀 다른 높은 차원의 삶을 경험합니다.

오순절 다락방에서 성령 체험한 사도들이,
다메섹으로 가던 길 사도 바울이,
박해를 피해 땅 끝까지 도망가며 예수님을 전한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그랬습니다.

예수님을 만나고 성령 체험을 통해 자기중심의 관점에서 인생을 살다가 하나님 중심의 관점으로 인생을 살게 됩니다.

⭐️결국 사도행전은, ‘나’ 중심의 문맥에 매여 있는 내 인생을 ‘하나님’중심의 문맥으로 바꾸어 놓은 이야기입니다. (396)
나에게만 연결된 내 인생을 하나님께 연결시켜 가는 것입니다. (397)

💬
하나님은 사도행전에 나온 수많은 믿음의 사도와 이름 없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궤적을 통해 나의 삶 곳곳을 환하게 조명하셨습니다.
어느새 관성적으로 예배를 드리고 타성에 젖어 봉사를 하며 성도와의 관계에서 나만의 안전선을 긋는 것. 그것이 나의 모습이었습니다.
초대교회의 공동체의 모습이 과연 지금 우리 현실에서 가능한 것일까? 에 대한 답에 무기력해진 나의 모습을 보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사도행전의 초대교회에서 일어난 모든 일이 하나님께서 정하신 바로 그때, 오직 그분만이 능력으로 이루셨음을 믿고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실천하며, ‘떡을 떼며 교제하는 공동체’를 꿈꾼다면, 보게 하실 것이라고요.

💛
사도행전의 수많은 사람들의 신앙의 삶은 엄청나게 긴 시간을 통해 하나하나 퍼즐처럼 맞춰져서 마침내 하나님의 교회를 이루어 냈던 것입니다. (640)

⭐️궁극적으로 사도행전은 개인(나)를 변화시켜 하나님의 교회를 이 땅에 세워가는 이야기가 됩니다.

여기서 주인공은 하나님이시며, 복음을 위해 일하는 우리는 그분의 일을 돕는 동역자입니다.

책의 제목처럼 『아름다운 교회』는 어떤 교회일까요? ‘교회가 교회다워질 때’입니다.
그러기 위해 초대교회처럼 하나님을 예배하고, ‘나눔’이 있는 교제가 있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아름다워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서로 사랑하고 용납하며, 하나님의 성품을 우리 몸으로 드러내야 합니다. 바로 거기에 하나님이 계시는 거룩한 교회가 존재할 것입니다.

⭐️교회는 교회를 이루는 우리 자신을 교회로 만들고자 존재합니다.
어느 곳에서나 교회로 살아가는 우리가 되기를 기도합니다🙏(667)

.

#세움북스서포터즈 #아름다운교회를 향하여 #홍성훈 #사도행전강해 #모두를위한설교시리지11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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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어휘력 (양장) - 말에 품격을 더하고 세상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힘
유선경 지음 / 앤의서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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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기 가서 저거 가져 올래?”
(도대체 거기는 어디고 저거는 무엇일까요? 내가 말해도 참 모호하고 답답합니다.)

“저기 있잖아. 그거. 그거, 알지?”
(내가 알고 있는 걸, 너도 알고 있다는 착각에 자주 빠지고, )

“헐~”, “대박~ ”
(감정을 표현할 적절한 어휘 대신, 감탄사부터 나오는 것도 일상이 되었죠.)

이 모든 현상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나이도 성격도 아닌 어휘력의 문제라고 합니다.

.
말할 때 마땅한 낱말이 생각이 나지 않아 머뭇거리다 지시대명사를 남발하고,
글을 쓰다 적확한 어휘가 떠오르지 않아 사전을 찾아 헤매고,
계속 글을 쓰지만 사용하는 어휘가 비슷해 내 글이 지루하게 느껴지며,

어휘의 한계 앞에서 자주 작아집니다.

.
저와 비슷한 고민을 가진 분이 계신가요?
그. 렇. 다. 면.
나침반 같은 이 책을 ‘우리’ 함께 읽어요.

🤍

“어휘력은 사람과 사람 사이를 연결하는 힘이자
대상과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이며
어휘력을 키운다는 것은 이러한 힘과 시각을 기르는 것이다.
동시에 자신의 말이 상대의 감정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이다.
그래야 ‘어른’다운 어휘력이다.”

.

1장은 저자의 경험을 곁들여 일상에서 미처 감지하지 못하는 어휘의 중요성과 의미를 이야기합니다. 특히, 새롭게 알게 된 ‘곁가지 서술을 줄일 수 있는 맞춤 낱말’은 흥미로웠습니다.

2장은 대상과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어휘력에 직결되는지를 다룹니다.

말의 힘. 그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 날마다 체감합니다. 말은 나와 타인을 이해하고 서로의 영혼을 살리기도 하지만 동시에 영혼을 짓누르며 오해를 일으켜 돌이킬 수 없게도 하니까요. 수많은 관계를 이어주는 말. 나를 드러내는 말. 제대로 사용하고 싶어집니다.

좋은 글을 보면 탐나고 글을 잘 쓰는 사람을 보면 부러운가요?
저자는 그저 많이 읽고 쓰는 것 말고 자신의 경험으로 어휘력을 키우는 실제적인 방법 12가지를 3장에 제시하고 있습니다. 글을 쉽게 쓰는 기초 요령부터 첫 문장 쓰는 노하우, 문장 수집과 필사의 혜택까지... 꼼꼼히 읽고 글을 쓸 때 적용하면서 자기화해야겠어요.

4장에서는 한 개의 낱말을 음미하며 어휘력을 늘리고 사고력을 확장해가는 사례를 다룹니다.

저는 평소 책을 읽을 때 새로운 낱말이 있으면 보석을 발견한 것처럼 희열을 느낍니다.
그리고 새로 알게 된 낱말 3가지를 넣어 글을 써봅니다. 어휘를 나의 것으로 만드는데 이만한 방법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저자도 이 방법을 소개하네요.

“붙잡아 글로 앉혀보자. 글로 쓴 어휘는 자전거 타기나 수영처럼 장기기억이 되어 필요할 때 수월히 활용할 수 있다.” p.248

.

덧)익숙한 어휘와 생소한 어휘를 포함한 270개 낱말의 사전적 정의를 주석으로 만날 수 있어요.

💚

알아가는 어휘가 늘면서 나 자신에게서 해방되어 간다는 저자처럼
이 책을 읽기 전보다 읽은 오늘이 휠씬 가볍고, 자유로워지기를 바라봅니다.

<이 리뷰는 앤의 서재의 <어른의 어휘력> 70쇄 기념 새해 이벤트에 당첨되어 도서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어른의어휘력 #유선경 #앤의서재 #어른의어휘력70쇄기념
#새해이벤트 #베스트셀러 #도서협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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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계곡
스콧 알렉산더 하워드 지음, 김보람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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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계곡
▪︎스콧 알렉산더 하워드 지음
▪︎김보람 옮김
▪︎다산북스 출판

🤍
동쪽으로는 20년 후의 미래가,
서쪽으로는 20년 전의 과거가 이어지는 마을이 있어요. 철책으로 단절된 마을은 오직 가족을 잃은 후 애도를 위해서만 고위 공무원인 자문관의 허가를 받아 비밀리에 방문할 수 있어요. (신청한다고 누구나 허가를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구요.)

오딜은 자문 기관 실습을 신청하게 되며 자문관이 어떤 일을 하는지 어떤 기준으로 청원인들의 허가를 결정하는데 배워가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 방문객들을 보게 되고 그들이 자신이 사랑하는 에드메의 부모님이라는 걸 알게 되죠. 이는 에드메가 곧 죽는다는 걸 의미하기에 오딜은 괴로워합니다.
개입이 다른 마을에 혼돈과 절멸을 일어킬 수 있다는 걸 알기 때문이죠.

이렇게 1부에서는 16살 오딜의 이야기 - 에드메와의 만남부터 사랑의 감정을 키워나가는 과정, 우정, 질투, 미래를 향한 준비, 부모님과의 관계 등 그 시기에 겪을 수 있는 것들과 그로 인한 다양한 감정들을 아름다운 문장과 탄탄한 스토리로 풀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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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부에서는 36살 오딜의 이야기를 다루어요. 1부와는 다른 분위기로 마치 무채색 같다랄까요?

경계병이 된 오딜은 우연히 서쪽마을에서 20년 후의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되고 충격에 빠지게 되요. 그렇게 되지 않으려 현재를 바꾸어 보려 하지만 연이어 이어지는 이야기들은 가슴을 답답하게 조여오고...

과거의 아쉽고 후회되는 일들이 오랜 슬픔으로 남아 여전히 자신의 속을 헤집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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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오딜은 어떤 결정을 할까요?
20년 전 과거가 흐르는 동쪽 마을로 가서 에드메를 살릴까요?
그저 질서에 순응할까요?

뒷 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서 책을 쉽게 내려놓을 수가 없어요. 가슴조리며 400 페이지를 계속 넘기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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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단순히 재미를 넘어
무수한 선택으로 이어진 삶에 대해,
다양한 관계에 대해(-나, 우정, 연인, 부모) 사유하게 합니다.

자녀가 청소년기이기에 자녀의 선택을 믿고 존중하며 지지해주는 것에 대해 더 고민해보는 시간이었어요.

남은 나의 삶, 지금 내가 하는 선택들에 대해서두요.

.
덧)작가의 놀라운 통찰이 담긴 문장들을 읽을 때면 작가가 철학자라는 사실을 절로 인정하게 되요.
저는 마음에 새기고 싶은 문장이 많아 필사하며 읽었어요.

덧)유니버셜 스튜디오가 영상화 판권을 계약해 제작 중에 있다고 합니다.
읽으며 머리속으로 영상이 그려져요.

🤍이 리뷰는 구구의 서재에서 모집한 서평단에 당첨되어 다산북스로부터 도서제공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시간의계곡 #스콧알렉산더하워드 #시간여행 #다산북스 #도서협찬
#스콧알렉산더하워드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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