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플랫폼 - 가정에서 이루는 하나님 나라 가이드북
서상복 지음 / 세움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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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은 원래 이렇게 힘든 것인가? 라는 질문으로 시작하여 결혼 생활이 힘든 부부들의 원인을 6가지로 설명한다.
이 부분을 읽으며 과거의 미성숙하고 무지했던 내가 떠올랐다.
결혼 후 4년 동안 남편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데 지난한 시간을 보냈었다.
그 시간동안 내가 얼마나 죄성에 갇혀 미성숙했는지, 알면서도 올바른 대화법을 사용하지 않았는지, 남녀의 차이에 무지했는지, ......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다.
나만 힘든 줄 알았는데 ‘남편이 참 힘들었겠다.’ 새삼 느껴지며, 그 시간을 잘 버티고 견뎌, 지금의 모습이 되어 감사했다.

💚
이 책은 과거의 나처럼 결혼 생활이 힘든 부부들의 원인을 밝혀내어, 아내와 남편에게 맞는 적절한 해결책을 아래와 같이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가는 부부생활 지침서 같은 책이라고 보면 좋겠다.


구성이 참 알차다.

🩷
혼자 있는 시간동안 충전하는 나는 일상에서 경계가 매우 중요한 사람이다. 우리 부부는 서로의 경계를 잘 지켜주면서 더 건강한 관계가 되었다.
⭐️혼자만의 시간을 소중히 보내는 사람은 같이 있을때도 잘 보낼 수 있고 혼자서도 진정한 행복을 누리는 사람이 함께 할 때도 행복할 수 있다.

책에 아내가 4가지 경계(감정적 경계 / 시간적 경계 / 물리적 경계 / 물질적 경계)를 잘 설정해야 한다는 부분이 있으니 꼭 읽어보고 실천해보면 좋겠다.

책을 읽으며 남편과 함께 체크리스트를 해보았다.
한 문항 한 문항 함께 읽고 체크하며 감동이 되었다.
우리가 참 많이 바뀌었구나! 서로에게 좋은 남편과 좋은 아내가 되려고 노력하는 부분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나눌 수 있었다.

💗
✔️부부 관계가 힘들다 느껴질 때마다 이 책을 읽으며 환기하면 좋겠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가정의 모습, 부부의 모습을 다시금 되새기며
나의 모습을 보고 내가 먼저 바뀌기를 희망하며 노력하면 좋겠다.

⭐️좋은 아내로 가는 플랫폼은 확실한 지름길이고 그 길로 들어서는 순간
좋은 아내가 누리는 자유는 어마어마하다는 걸 경험한 나는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남편을 칭찬하고 인정과 존경으로 대할 때, 존경할 것이 없어도 그렇게 대할 때 남편은 분명히 달라진다.
그리고 나를 귀하고 소중하게 대하고 자기 자신처럼 아끼고 사랑한다.
이것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더 큰 축복이 있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한다.

✔️결혼을 앞둔 예비 부부나 청년들
✔️결혼이 힘들다고 느껴지는 부부
✔️나의 결혼 생활을 점검해보고 싶은 부부

#부부플랫폼 #서상복 #세움북스 #세움북스서포터즈5기 #가정에서이루는하나님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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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채의 마법 - 헤르만 헤세의 그림여행
헤르만 헤세 지음, 이은주 옮김 / 국민출판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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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이 행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일 두가지는 음악 연주와 그림 그리기”라고 말한
헤르만 헤세는 겉으로 보기엔 가장 불가능해 보이는 시점인 제1차 세계대전이 한 창이던 때, 무척이나 불안하고 위험하던 시기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1912년부터 베른에서 지내던 헤세는 대대적인 민족 말살이 시작되는 것을 목도하고 언론을 통해 전쟁의 망상과 맞서 싸우기 시작하다가 전쟁 포로 구호를 위한 단체를 형성하여 행동으로 실천한다.
그러다 “조국을 헐뜨는 자”, “조국 없는 놈”이라고 비난받게 되고,
이로 인해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고 극심한 고통을 겪게 된다.
헤세는 산산조각으로 파괴된 정신을 건설적으로 집중하고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펜과 붓으로 뭔가를 만들어낸다는 것이 저에겐 포도주와 같습니다. 그것에 취하면 삶이 그만큼 아주 따뜻해져서 너끈히 감당할 수 있게 되니까요.”

헤세는 자신의 그림과 문학이 서로 필연적으로 얼마나 밀접한 관계가 있는지 말한다.

이 책에 실린 여러 작품에서 볼 수 있듯이 그림 그리기가 그의 삶에 얼마나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는지 알 수 있다. 그림 그리기는 헤세에게 머리를 지나치게 많이 써야 하는 문학적 일상으로부터 재생시켜주는 거리 두기를 가능하게 해주었다.
언어와 마찬가지로 붓과 펜이 그에겐
“외견상으론 포착할 수 없어 보이는 것인데도 포착할 수 있고, 영원히 미끄러지듯 흘러가버리는 것을 한 순간에 엿듣기 위한, 그것을 흥분한 손가락들로 더듬어 만지기 위한, 그것의 광채와 마법으로부터 무언가를 보존하기 위한” 아주 적절한 수단이었다.

💬
가치 있는 무언가에 침잠하고자 할 때면 그림을 그렸던 헤세를 보며 나에게는 어떤 시간이 그런 의미를 지닐까 생각해보면 어김없이 떠오르는 시간이 있다.

고요하고 하얀 시간. 무중력의 마음으로 마주하는 활자들, 그 속에서 조우하는 새로운 세상.
하 생각만해도 나를 숨쉬게 하는 시간이다.

🪻헤세처럼 우리도 오늘의 삶을 견디고 일로부터 거리두기를 취하기 위한 출구하나쯤 마련해두면 좋겠다.
자신에게 그런 시간을 선물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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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세의 글은 그림같이 아름답다.
가장 기억에 남는 문장은?

🌱뭔가 아름다운 것을 누리고 싶고 모든 시급한 일에서 벗어나 의심의 여지없이 가치 있는 무언가에 침잠하고자 할 때면, 저는 시를 짖지 않고, 그림을 그립니다.......
그림 그리기는 제게 글쓰기와 거의 똑같은 일이며 종종 그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제가 유일하게 추구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여기는 영혼의 상태는 사욕이라고는 없는 진심 어린 공감과 몰두의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상태가 바로 참으로 예술적인 것입니다. (77)

🌱제 인생에서 가장 어려웠던 시기에 처음으로 시도한 그림 그리기가 저를 위로해주고 구원해주지 않았다면, 제 삶은 이미 오래전에 끝났을 겁니다.(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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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손독 을 통해 #국민출판사 로부터 #도서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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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헤세의그림여행색채의마법 #헤르만헤세그림에세이 #헤르만헤세에세이
#헤르만헤세의그림여행 #국민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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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고물상 - 2025년 문학나눔도서 선정, 2025 한국안데르센상 출판미술부문 대상 수상
현지영 지음 / 비엠케이(BMK)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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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루할 틈 없이 날마다 새로움 가득한 보물 창고같은 고물상에서
인정많고 다정한 엄마를 중심으로
다섯 아이, 엿장수 아저씨들, 누렁이와 고양이, 암탉과 병아리들, 담장 아래 포도나무와 꽃나무들과 함께
건강하게 어린 시절을 보낸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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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떠돌던 개를 데려와 집을 지어주고, 갈 곳 없는 사람들이 머물며 살 수 있도록 방과 손수레, 엿판을 마련해준다.
병아리를 못살게 구는 고양이 밥도 챙겨주고, 담장 아래 나무들에게 물을 줄 때도 늘 다정하게 말을 건넨다.
먼지 많고 시끄럽고 어수선한 고물상에서도 엄마의 넘치는 사랑으로 다섯 아이의 빛나는 꿈은 날마다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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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올해 아흔 넷인 어머니가 곁에 계실 때 “이거 엄마 이야기에요.”하며 책 한 권 드리고 싶어 밤늦게까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눈시울이 붉어질 정도로 더더 소중하고 따스하고 애틋했다.

페이지마다 어린 시절의 추억과 그리움이 느껴지며 나 역시 엄마와 아빠 생각에 그리움이 차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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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책은 아이와 어른 모두를 위한 그림책이다.
이 책 덕분에 엄마. 아빠 생각에 뭉클. 울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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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손독 을 통해 #Bmk출판사 로부터 #도서지원
받았습니다.

#Bmk #엄마의고물상 #현지영 #Bmk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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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종호 판사는 바울에게 무엇을 물을까 - 깐깐한 법학자의 로마서 탐독
천종호 지음 / 두란노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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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말씀이 믿음과 삶의 좌표가 되어 신앙생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고백하는 저자는 이 시대의 젊은이들도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롬 1:17)라는 말씀이 깊이 이해될 수 있기를 바라며 이 책을 쓰게 되었다.

💙
바울과 디모데, 더디오가 묻고 답하는 형식으로 로마서 전체 장을 해설하고 풀어낸다.
복음의 언어가 어렵고 생소한 초신자와 교회 학생, 청년들도 로마서를 쉽고 명쾌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우며, 궁극적으로 교회 공동체와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자녀로서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가 하는 문제에 대한 답을 제시한다.

◾아브라함의 믿음 (4:1-25)
Q 독자 이삭을 희생제물로 바치라고 명령하셨을 때, 아브라함은 어떤 믿음으로 순종했는가?
A “부활의 믿음”. 하나님이 반드시 이삭을 부활시켜 주실 것을 믿었다. 왜냐하면 유일한 상속자인 이삭이 죽어 버리면, 하나님의 언약이 실현되지 않으리란 걸 알았기 때문이다. 아브라함의 절대 의존의 믿음, 곧 부활의 믿음은 우리 주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셨으나 무덤에서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심으로써 다시금 실현되었다. 이 믿음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다. (99)


◾거룩한 산 제물과 이 세대 (12:1-2)
Q 본받지 말아야 할 “이 세대”란 어떤 세대인가?
A “이 세대”란 우리 주님을 믿음으로써만 구원에 이른다는 진리를 거부하는 세대를 말한다.
창조와 타락과 구원 중 어느 하나라도 믿지 않는 세대이다. 율법의 행위로 구원을 얻는다고 믿는 사람들,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기를 거부하거나 주저하는 사람들 또한 “이 세대”에 해당된다. (229)

◾선으로 악을 이기라 (12:17~21)
Q “그리함으로 네가 숯불을 그 머리에 쌓아 놓으리라”라는 말씀의 의미는?
A 네 원수에게 물과 음식을 주어 굶주림과 갈증에서 벗어나게 돕는 것이 그의 머리에 숯불을 쌓아 놓는 것이다. 네가 그에게 보복하지 않고 선대함으로써 그의 머리 위에 숯불을 더욱 많이 쌓게 되는 것이고 이때 원수가 자기 죄를 뉘우치고 용서를 빌 때, 네가 그를 용서한다면, 너는 복수심에서 벗어나 마음의 평화를 누리게 될 것이다 이것이 원수의 머리 위에 숯불 쌓기의 의미이다.

🩵이 책을 통해 새롭게 깨닫게 된 말씀이
일상에서 어떻게 실재가 되게 할 것인가? 숙제로 남는다.

#천종호판사는바울에게무엇을물을까 #천종호 #두란노 #크리스천 #북스타그램 #신앙서적추천 #두란노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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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하지만 웃으며 살아갑니다 - 장애와 비장애, 차이가 차별이 되지 않는 세상을 꿈꾸며
백순심 지음 / 설렘(SEOLREM)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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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장애인으로서 겪은 저자의 개인적인 경험담과 저자가 일터에서 만난 지적장애인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저자는 정상과 비정상의 기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그것을 나누는 것 자체가 한 사람의 고유성을 인정하지 않는 행위라고 말합니다.
사회구조가 철저히 비장애인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이 ‘기본값’이라는 사실을 알리며,
사회적인 인식, 문화, 편견, 시스템이 장애인을 비정상으로 만든다고 밝힙니다.

저자는 장애인의 고유한 개별적 특성을 존중한 환경을 구성해 장애인의 자기 결정권과 삶의 질을 향상시킨 다양한 사례를 보여줍니다.

예로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영자씨는 가족과 전화연락을 원합니다. 그동안 숫자를 몰라서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했던 영자씨에게 숫자마다 색깔 스티커를 붙여 스스로 전화기를 사용하도록 환경을 만들어줍니다. 비장애인에 맞춰진 기준에서 벗어나. 다양한 존재로의 삶을 존중하는 것은 이런 작은 배려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저자가 장애인의 안전과 보호의 명목하에 ‘자기 결정권’을 무시하는 실수를 자주 범할 수 있다는 것을 상기시킬 때는 저 또한 뜨끔했습니다. 장애아동들을 가르칠 때 저의 기준으로 위험하다고 판단되는 것에 엄격한 잣대를 제시한 것은 아닌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또한, 장애인의 자립은 일상을 영위하기 위해 필요한 자조기술 습득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과 관계 맺는 법, 도움이 필요할 때 도움을 청하는 법 등 사회적 기술을 배워야 함과 장애인의 의사 결정 능력이 향상되도록 자기 결정 경험을 다양하게 제공해야 한다는 것 역시 공감한 부분이었습니다.

책을 통해 무지와 무관심을 깨닫고, 그동안 당연히 여기고 누려왔던 것들을 비틀어 새롭게 바라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 책은 장애 인식 개선 교재로 활용하기에도 좋고
장애 아동이나 장애인과 함께 생활하는 분들에게는 교육의 궁극적인 방향성을 점검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합니다.



#채손독 을 통해 #설렘출판사 로부터 #도서지원 받았습니다.


#불편하지만웃으며살아갑니다 #백순심에세이 #장애와 비장애 #설렘 #문학나눔수상작
#장애인식 #백순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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