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ㅣ 레이디가가
미치오 슈스케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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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선택에 따라 주인공의 결말이 달라진다는 체험형 미스터리, 소재부터 기발해서 내용이 더욱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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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딴체, 시를 담는 필사 - 3가지 필체로 따라 쓰는 서정시 36편
또딴 지음 / 경향BP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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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구독자 12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글씨 유튜버인 저자는 글씨 잘 쓰는 노하우 영상으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손글씨에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손그림과 함께 다양한 글씨를 영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또딴체 손글씨", "또딴체 따라 쓰기"가 있습니다. 그럼, <또딴체, 시를 담는 필사>를 보겠습니다.



<또딴체, 시를 담는 필사>는 3가지 글씨체로 시의 느낌을 표현했습니다. 또박또박 글씨 또딴체, 동글동글 글씨 또몽체, 감성 글씨 또감체, 각 글씨체의 느낌을 떠올리며 자신만의 글씨체로 감정을 표현해 봅시다. 시를 먼저 읽어보고 글씨체를 느끼고, 한 글자씩 적어 봅시다. 한 편의 시를 다 썼다면 지금의 감정, 떠오른 생각, 기억나는 문장을 남겨 봅시다. 하루에 한 편, 혹은 마음이 머무는 만큼만 쓰면 됩니다. 나만의 속도로 써 봅시다.




또딴체를 아시나요? 평소에 글씨를 잘 쓰지 못해서 글씨 잘 쓰는 사람이 부러웠던 전 다양한 글씨체 중에서 또딴체를 따라 쓰고 싶었습니다. 또딴체는 또박또박 단정한 글씨체로 글씨가 한눈에 잘 들어오고, 네모칸에 꽉 차서 안정감이 느껴집니다. <또딴체, 시를 담는 필사>에는 또딴체 외에도 몽글몽글 귀여운 또몽체와 감성 충만 성숙한 또감체를 함께 따라 쓸 수 있습니다. 글씨체에 따라 글의 분위기와 감정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저자는 3가지 글씨체를 통해 새로운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또딴체, 또감체, 또몽체를 따라 써 보면서 글씨의 모양에 따라 달라지는 감정의 변화를 느껴보면 좋을 것입니다. 이제까지 책의 문장 혹은 유명인들의 말을 따라 써 보았습니다. 하지만 시를 따라 써보진 못했습니다. 이 책은 김소월, 한용운, 윤동주, 정지용, 김영랑, 오장환 시인의 서정시 36편을 담았습니다. 한국 현대와 근대 서정시를 대표하는 서정시는 시대와 공간을 넘어 여전히 울림을 줍니다. 게다가 어디선가 보고 들은 시들이 많아서 친근하게 생각될 것입니다. 일부러 찾지 않으면 시를 접하기가 힘든 요즘입니다. 자극적인 영상과 글만 찾게 되는 자신을 멀리하는 방법으로 <또딴체, 시를 담는 필사>를 권합니다. 필사 시간을 통해 시와 마주하고 마음이 차분해지는 시간을 가져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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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신 ㅣ 신 게임
마야 유타카 지음, 문승준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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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일본 미에 현에서 태어나 교토대학교 공학부를 졸업한 저자는 유서 깊은 교토대 추리소설연구회에 소속되어 창작을 시작했고, 이곳에서 알게 된 신본격 미스터리 작가들의 추천을 받아 1991년 "날개 달린 어둠"을 발표하며 데뷔했습니다. "애꾸눈 소녀"로 제64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과 제11회 본격미스터리대상을 수상했으며, 2022년부터 본격미스터리작가협회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그 밖의 작품으로 "메르카토르는 이렇게 말했다", "귀족탐정", "붉은 까마귀" 등이 있습니다. 그럼, "신 게임"의 후속작 <안녕 신>을 보겠습니다.



첫 번째 이야기 '소년탐정단과 신'은 구온초 옆 학교에 올해 부임한 체육교사 아오야마 다카아키가 등을 칼에 찔러 죽은 채 길에 쓰러져 있는 것을 학교 유도부 동기인 구온초 5학년 2반 담임 미하타 스스무가 발견합니다. 경찰은 그를 살인사건 용의자로 의심했고, 담임의 무죄를 믿는 구와마치 준은 2학기에 전학 와서 반 아이들에게 '신'으로 인정받는 스즈키 다로에게 범인의 이름을 물어봅니다.

세 번째 이야기 '댐에서 멀리 돌아가는 길'은 담임의 애인이 월요일 아침 댐 수면에 떠있는 시신을 개 산책 중인 노인이 발견합니다. 그녀는 이시바시 다이조와도 교제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경찰은 양다리 걸친 상대인 미하타 스스무와 이시바시 다이조가 용의자로 의심합니다.

다섯 번째 이야기 '히도와의 대결'은 구와마치의 이웃집에 살면서 어릴 적부터 친한 신도 사요코가 지난주 목요일 금속 배트로 여러 차례 얻어맞은 상태로 죽은 채 시청각실 내 조작실에 발견되었습니다. 누가 범인인지 알 수 없는 가운데 구와마치는 신에게 범인의 이름을 물어봅니다.




처음에 아동서로 출간되었던 전작 "신 게임"이 뒤늦게 어른 독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어 2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각종 미스터리 게시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후속작 <안녕 신>은 '본격미스터리 베스트10' 1위에 오르며 출간 즉시 화제가 되었고, 제15회 본격미스터리대상 수상작이 되었습니다. 전작과 이번 작품은 보통의 미스터리 작품과 출발부터 달리합니다. 스스로 신이라 자처하는 스즈키 다로가 화자이자 주인공인 구와마치 준이 있는 구온초에 전학 오면서 이야기는 시작합니다. 살인사건이 벌어지면 구와마치는 신에게 범인의 이름을 물어보고, 범인의 이름을 아는 채로 진짜 범인인지를 구온초 탐정단이 조사를 합니다. 내용이 진행될수록 범인의 정체가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안녕 신>은 드러나는 진실을 구와마치가 감당해야 하는 이야기입니다. 흔히 '신'이라면 종교에서의 신이 떠올라 자신을 구원해 주거나 자비롭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책의 신은 그렇지 않습니다. 인간으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감정으로 인간들 앞에 나타나 자극을 찾으러 놀러 온 신, 그렇기에 매몰차고 잔인합니다. 신은 전학을 가고 몇 년 뒤에 구와마치 앞에 잠깐 나타나는데, 그 순간 드러나는 또 하나의 진실은 미스터리에서의 마지막 반전처럼 충격을 줍니다.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안녕 신>, 계속 떠오르고 곱씹게 되는 책입니다. '문제작의 작가'인 저자의 다음 책을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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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모양처의 죽음 ㅣ 해미시 맥베스 순경 시리즈 4
M. C. 비턴 지음, 전행선 옮김 / 현대문학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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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읽고 쓴 후기입니다.



1936년 영국 스코틀랜드의 서남부 항구도시 글래스고에서 태어난 저자는 로맨스와 추리소설 분야에서 다수의 작품을 발표했습니다. 스코틀랜드의 최북단 서덜랜드를 여행하던 중 비턴은 첫 번째 해미시 맥베스 이야기를 떠올리고 본격적으로 추리소설 집필에 전념했습니다. 1985년 "험담꾼의 죽음"을 시작으로 '해미시 맥베스 순경 시리즈'는 현재 31번째 권까지 발표되었으며, 1995년부터 98년까지 BBC 스코틀랜드 텔레비전 드라마로 제작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그럼 네 번째 <현모양처의 죽음>을 보겠습니다.



스코틀랜드 최북단 로흐두 마을의 순경 해미시 맥베스는 오늘도 변함없이 양과 닭과 거위들을 돌보며 마을 사람들도 행복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별 볼일 없는 시골 마을에 런던에서 잉글랜드 부부가 이사 옵니다. 폴과 트릭시 토머스 부부는 민박을 운영하려고 마을 사람들에게 안 쓰는 가구들을 달라고 합니다. 게다가 다른 사람이 트릭시를 위해 뭔가를 하게끔 이끌어 가는 실력이 뛰어납니다. 마을 사람 절반이 이미 그 집에 다녀가며 음식도 가져다주고 물건도 고쳐줍니다. 그렇게 마을에 금방 스며들면서 마을 여자들을 변하게 합니다. 특히 의사 아내인 앤절라 브로디는 엉망진창 살림 솜씨로 자격지심이 있었는데 트릭시를 거의 숭배하다시피 하며 그녀가 주관하는 많은 모임에 참가하며 그녀의 조언대로 남편의 건강을 챙깁니다. 의사 존은 갑자기 달라진 아내의 모습이 달갑지 않다 못해 아내를 그렇게 만든 트릭시를 죽이고 싶어 합니다. 그렇게 로흐두 마을을 남자와 여자의 대결구도로 만든 트릭시는 자신의 방 침대에서 독극물 중독으로 죽은 채 발견됩니다.

마을 남자들의 공공의 적이 된 트릭시를 죽인 사람은 누구인지, 프리실라와 해미시의 관계는 어떻게 되었을지, 자세한 이야기는 <현모양처의 죽음>에서 확인하세요.




스코틀랜드 최북단 로흐두 마을 여자들은 대부분 구식에 고루한 성향입니다. 다시 말해 직업을 가지고 돈을 버는 사람들이 아니라 가정주부다 대부분입니다. 이곳에는 영화관도, 극장도, 디스코장도 없었으며, 파티도 열리지 않았습니다. 텔레비전의 경이로움은 예전에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대가족 시대는 지나간 지 오래였고, 대부분 학교를 졸업하자마자 결혼을 했고, 한평생 직장이라고는 다녀 본 적이 없었습니다. 물론 대부분 매우 열심히 일하며 살았습니다. 정원일도 여자들이 거의 다 했고, 남편이 소작농이면 아내가 감수해야 하는 작업량도 남편과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노동의 대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그들이 하는 모든 일은 그저 아내의 의무로 치부될 뿐입니다. 그녀들에게 트릭시 토머스는 어떤 목적의식을 심어주었습니다. 그녀는 현모양처의 모범이었고 마을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왔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그녀를 반기는 것은 아닙니다. 트릭시의 조언대로 남편의 건강을 관리하는 아내들 때문에 남편들은 화가 났고, 그녀에게 악의를 품습니다. 그렇다고 그녀가 잘못되길 바란 건 아닙니다. 누가 트릭시를 죽였을지 순경 해미시 맥베스는 마을 사람들을 만나며 이야기를 듣습니다. 이 사람 저 사람과 나누었던 대화의 조각들을 모아 결국 범인이 밝히는데 성공한 해미시, 사건은 해결하지만 마을 지주의 딸 프리실라와의 관계는 엇갈립니다. 평화로워 보이지만 사건이 벌어지는 로흐두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다음 이야기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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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람 엄금 ㅣ 엄금 시리즈
치넨 미키토 지음, 김은모 옮김 / 북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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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1978년 일본 오키나와현에서 태어나 도쿄지케이카이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의사 생활을 하던 저자는 2011년 "레종 데트르"로 제4회 시마다 소지 선정 '바라노마치 후쿠야마 미스터리문학 신인상'을 수상했습니다. 이듬해 이 작품의 제목을 "누구를 위한 칼날"(국내 출간명 "살인의 이유")로 바꾸어 데뷔했습니다. 2014년 '아메쿠 다카오 시리즈'가 크게 히트했고, 2015년 "가면병동"이 게이분도서점 문고상을 받으며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무너지는 뇌를 끌어안고", "구원자의 손길", "몽환의 i", "유리탑의 살인", "방과 후 미스터리 클럽"으로 총 다섯 번 일본 서점 대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그럼 저자의 <열람 엄금>을 보겠습니다.



8월 2일 주민회 축제에서 도끼를 휘두르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행범으로 잡지 편집자 야에가시 신야를 체포했습니다. 도립병원 정신감정 전문의 우에하라 가스미가 정신감정을 맡았습니다. 야에가시는 간저 증후군, 즉 오랜 시간 폐쇄된 공간에 갇힌 사람에게 발생하는 정신 질환 증세를 보였습니다. 그는 '그것의 눈'이 자신을 계속 보고 있다며 '도메키'를 그림으로 묘사했습니다. 자신이 숨었던 곳을 알려준 야에가시는 우에하라에게 '도메키의 눈'을 없애 달라며 부탁하고 자살합니다. 세상을 떠들썩한 중대 사건의 범인이 자살하는 걸 막지 못했다는 이유로 우에하라는 비난을 당했고 한 달간 집에서 근신하라는 징계를 받았습니다. 우에하라는 그가 말했던 장소인 신사에 갔고, 그가 쓴 기사가 실린 잡지를 봅니다. 잡지를 출간하는 잡지사에서 사장 이누이를 만났고, '우쓰쿠시가하라 뉴타운'에 취재를 다녀온 후부터 그가 이상해졌다고 사장은 말합니다.

뉴타운을 방문한 우에하라에게는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도메키는 무엇인지, 자세한 이야기는 <열람 엄금>에서 확인하세요.




처음부터 끝까지 눈을 뗄 수 없는 <열람 엄금>은 띠지에 적힌 문구를 공감하게 하는 책입니다. 저자는 처음부터 경고를 합니다. '읽더라도 원하면 언제든 중간에 그만둘 수 있다'고요. 그것도 두 번이나 적어서 주의를 줍니다. 하지만 중간에 그만둘 생각으로 책을 펼친 독자는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자의 경고는 무색하게 결국 책을 다 읽게 되고, 그렇게 마주한 마지막 문구는 독자를 향한 것이기에 더욱 섬뜩하고 여운이 오래 남게 됩니다. 기사, 보고서, 블로그, 실물 사진을 첨부해 페이크 다큐멘터리 느낌을 풍기는 소설이라 어디까지가 소설인지 현실인지 헷갈립니다. 덕분에 이 책의 으스스함을 잘 살리고 있습니다. 또한 이제까지 책을 읽고 후기를 쓰는 걸 여태껏 이상하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누군가가 나의 반응을 보기 위한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듭니다. 이런 의심 또한 저자가 의도한 것이기에 섬뜩하고, 그런 기분을 들게 한 저자의 능력이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열람 엄금>의 씨앗은 "스와이프 엄금"에서 비롯되었다고 하니 "스와이프 엄금"도 얼른 읽어야겠습니다. "이웃집 너스에이드"라는 저자의 책을 읽었는데, 그 책의 분위기와 이 책은 너무나 달라서 같은 저자가 맞나 싶을 정도입니다. 그만큼 여러 장르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쓰는 작가이기에 다음 작품은 어떤 내용을 쓸지 더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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