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빛나는 강
리즈 무어 지음, 이나경 옮김 / 황금시간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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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버락 오바마 추천 도서이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로 유명한 <길고 빛나는 강>입니다. 

미국의 어두인 단면을 보여주는 범죄 스릴러입니다. 내용을 볼게요.



필라델피아 경찰관 미키 피츠패트릭은 24구역의 순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거리를 돌면서 거리의 사람들을 익숙하게 봅니다. 

마약중독자들과 마약을 얻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라도 하는 사람들이지요. 

그 속에서 혹시나 여동생 케이시가 있을까 걱정하면서요. 

여동생 케이시도 거리에서 마약에 중독된 매춘부로 살았는데 

얼마 전부터 모습을 보이지 않아 걱정이 되던 참이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벌어지는 연쇄살인 사건, 

거리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벌어집니다. 

혹시 실종된 케이시가 발견될까 두려운 미키, 어릴 때를 떠올립니다.

미키와 케이시의 부모는 10대 때 낳았습니다. 

외할머니 집에서 함께 살았는데, 

엄마가 마약에 중독된 채 어릴 때 죽었지요. 

그 뒤로 아빠도 외할머니와 불화 때문에 집을 나가고, 

두 자매는 외할머니 손에 맡겨졌습니다. 

외할머니는 손녀들을 짐으로 생각했고, 

자신의 딸을 죽도록 한 둘의 아빠도 미워했어요. 

가난하지만 둘은 의지하며 컸는데, 

10대가 되면서 동생 케이시가 조금씩 엇나갑니다. 

나쁜 무리들과 어울리더니 약에 손을 댔습니다. 

처음엔 그 증상이 무엇을 뜻하는지 

미키는 몰랐는데, 나중엔 알게 되지요. 

외할머니가 자신들을 쫓아낼까 봐 혼자서 고민하고, 

동생에게 정신 차리라고 말하지만, 

케이시는 미안하다며 더욱 마약에 중독됩니다.

이런 가정 상황을 경찰에서 공익목적으로 운영되는 

스포츠 프로그램의 경관 사이먼 클리어에게 터놓았고, 

미혼부인 그는 자상하게 그녀를 위로합니다. 

그렇게 남자 어른의 다정함에 빠져 점점 그를 의지하게 된 미키, 

20살에 그의 조언대로 경찰이 되고, 월급을 모아 따로 나가 삽니다. 

케이시는 출소한 후 약을 끓겠다며 다짐하고 미키와 함께 사는데, 

사이먼 사이에서 임신을 합니다. 

미키가 동생을 믿지 않고 사이먼을 믿자 케이시는 집을 나가고 

임신한 몸으로 거리를 돌아다니고, 친척 집을 다닙니다. 

그러다 아들 토마스를 낳지요.



한편 연쇄살인 사건이 계속 이어지자 

용의자가 찍힌 영상으로 미키는 거리 사람들에게 본 적 있는지 물어보는데, 

여동생 친구인 폴라가 용의자가 경찰이라고 말합니다.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막다른 길에 몰려 있는 

마약중독 여성들을 협박하고 성관계를 요구한다고요. 

상관이나 전 동료에게 물어보니 

이런 일이 경찰 사이에서 간혹 일어나는 일이랍니다. 

처음 경찰들의 민낯을 접한 미키, 사이먼과 전 동료를 의심합니다.

토마스의 양육권을 미키가 받은 후, 

토마스를 집으로 데려와 키웁니다. 

마약중독자인 엄마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은 

뱃속에서부터 마약을 섭취합니다. 

그래서 태어나면 금단증세가 나타나고, 오랫동안 아픕니다. 

둘은 이 모든 과정을 이겨내었고, 

지금의 토마스는 건강하고 똑똑합니다. 

엄마를 미키로 알며, 한 번씩 아빠 사이먼을 만납니다.

동생 케이시를 찾던 중, 케이시가 임신을 했다는 것을 알아내고,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빠의 존재도 알게 됩니다. 

그동안 양육비와 생일, 크리스마스카드를 보낸 것도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아빠 집에 간 미키, 

오랜만에 만난 아빠는 마약을 끊고, 새롭게 얻은 딸과 지내고 있답니다. 

그동안 두 자매를 찾았으며, 케이시를 먼저 만났고, 

케이시가 힘든 상태에서 얼마 전 찾아왔다고요. 

전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약을 끊고, 

아빠와 지내고 있다는 것도 듣게 됩니다.


연쇄살인 사건의 용의자는 과연 누구이며, 

케이시와의 깊은 골은 어떻게 채워질지, 

<길고 빛나는 강>에서 확인하세요.




범죄 스릴러 소설이지만 범죄보다 마약중독에 대한 내용이 인상 깊었습니다. 

언론에서 마약중독을 들었을 땐, 의지가 부족한 마약중독자만 생각했지, 

마약 중독자로부터 태어난 아이에 대해선 한 번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길고 빛나는 강>을 읽으며 뱃속의 아이는 태어나기 전부터 

약에 중독이 되고, 태어나면 금단증세 때문에 울고 보챈다고 합니다. 

아이는 약을 향해, 약을 갈구하고, 약을 기억합니다. 

그래서 시간마다 진정성 약물을 투여해야 한다고 합니다. 

케이시도 나중에 후회하며 아들을 보기 위해 애원하지만 

법정에서 명령한 약물 검사를 통과하지 못해 방문 권리를 얻질 못합니다. 

모성보다 더 지독한 중독, 

이것은 한 사람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을 파괴하는 행동입니다. 

약을 끊겠다고 결심하지만 수년을 유지하다 

다시 약에 손을 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렇게 자신의 의지대로 할 수 없는 자신을 바라볼 때 

얼마나 자괴감이 들까요. 

마음이 약해진 틈을 타서 사람을 유혹하는 마약, 

정말 뿌리뽑아서 이런 고통에 자신을 내던지는 사람이 없기를, 

그런 고통을 바라보는 사람도 더 이상 없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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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유산 - 상 ㅣ 열린책들 세계문학 221
찰스 디킨스 지음, 류경희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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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영국을 대표하는 작가 찰스 디킨스, 

우리에게 유명한 작품 "올리버 트위스트, 크리스마스 캐럴"의 작가입니다. 

<위대한 유산>도 그의 작품 중에서 손꼽히는 수작이지요. 

주인공 핍의 성장 소설이기도 한 <위대한 유산 상>의 내용을 보겠습니다.



주인공 핍은 어릴 때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대장장이 조 가저리와 결혼한 누나의 손에서 컸습니다. 

엄격한 훈육 속에서 위축된 핍은 조가 친구이자 보호막이었죠. 

한 번씩 부모님의 묻혀 있는 교회 묘지에 가서 시간을 보내는데, 

탈옥범을 만나 먹을 것과 줄칼을 훔쳐 오라고 합니다. 

핍은 무서워서 시키는 대로 하며 그에게 먹을 것과 줄칼을 건네주죠. 

그날은 크리스마스로 저녁에 사람들이 모여 즐기려던 차에 

근처 감옥선의 경찰들이 대장장이 조를 찾아옵니다. 

족쇄가 망가져서 고쳐달라고요. 능숙하게 고친 후 탈옥범을 쫓는데, 

조와 핍도 구경하러 갑니다. 

핍과 눈이 마주친 탈옥범은 모른척하며 다시 감옥선으로 갑니다.


시간이 지난 후 조의 숙부가 읍내 윗동네에 사는 미스 해비셤이 

놀아줄 아이가 필요하다며 핍을 데려갑니다. 

미스 해비셤을 처음 만나고 핍은 충격에 빠집니다. 

퇴색된 웨딩드레스, 면사포, 흰 구두를 입은 그녀의 모습, 

모든 것들이 어느 순간에 정지되어 있었습니다. 

그녀를 안내하는 에스텔라와 카드놀이를 하라는 미스 해비셤의 요구로 

함께 놀지만 에스텔라는 핍을 경멸합니다. 

집으로 돌아가며 자신의 처지를 깨닫는 핍, 

천박한 하층민 생활에서 벗어나 신사가 되길 갈망하죠.



대장장이 조의 밑에서 일하며 4년을 보낸 어느 날, 

핍을 찾아온 변호사 재거스가 

엄청난 재산을 상속받게 되었다고 전합니다. 

더불어 신사 교육을 받는 것이 재산을 소유한 분의 바람이라며 

런던으로 떠나야 한다고 하죠. 

그러면서 내건 조건은 핍이란 이름을 유지하고, 

재산을 소유한 사람이 자신의 이름을 밝히기 전까지 

그분의 이름은 비밀로 남아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 조건을 수락하고 핍은 조와 다친 누나를 돌보는 비디와 

작별 인사를 한 후 런던으로 떠납니다.


후견인 재거스 변호사, 핍을 가르치는 매슈 포켓과 

미스 해비셤에서 만난 적 있던 그의 아들 허버트 포켓, 

변호사 사무실 직원 웨믹, 같은 곳에 사는 벤틀리 드러믈, 스타톱, 

이렇게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생활을 합니다. 

그러다 조가 고향에서 올라와 미스 해비셤의 전갈을 전하고, 

숙녀 교육을 받으러 외국에 갔다가 돌아온 에스텔라를 만나러 

다시 고향으로 갑니다. 

조의 집에 가지 않고 여관에서 자는 핍, 

미스 해비셤에게 가서 에스텔라를 만납니다. 

아름답게 성장한 에스텔라를 보고 더욱 사랑에 빠진 핍은 

런던에 올라와 허버트에게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습니다.




<위대한 유산 상>은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핍에게 

갑자기 많은 재산을 상속받아 혼란한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순수하고 정이 많던 핍이 부유층과 비교당해 

비참한 노동자 출신을 부끄러워하고, 막연히 신사가 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재산을 받으며 신사의 길이 열리는데요, 

그로 인해 멀어지는 가족들과의 관계가 안타깝습니다. 

순전히 핍의 행운을 기뻐하며 축하해 주는 사람들임에도 불구하고, 

핍은 가난하고 못 배운 그들을 멀리하죠. 

10대의 핍이라 그럴 수 있다고 생각되지만, 

남들 앞에선 핍이라 부르지 않고 신사분이라 부르는 조의 마음은 어떨지, 

둘만 있을 때 그렇게 부르지 말라고 하지만 

남들 앞에선 그런 말을 하지 않는 핍. 

그의 순수성이 어떻게 변할지 <위대한 유산 하>권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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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모비 딕
허먼 멜빌 지음, 록웰 켄트 그림, 황유원 옮김 / 문학동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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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문학의 걸작이라는 모비딕, 필경사 바틀비를 읽으며 감탄한 그의 작품세계에 다시 빠져들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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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ㅣ 수상한 서재 3
하승민 지음 / 황금가지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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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은 누구일지 궁금하네요. 화제가 된 장편소설이 첫 작품이라니, 더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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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 2 ㅣ 고양이 시리즈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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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작가 중 한 명인 '베르나르 베르베르', 

저도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신간 <문명>을 읽으며 다시금 그의 필력에 감탄했어요. 

지루하지 않게 쭉쭉 읽을 수 있게 잘 쓰는 작가임을 다시 느꼈습니다. 

그럼 앞권 <문명 1>에 이어 <문명 2>를 볼게요.



고양이 바스테트는 고양이 피타고라스와 똑같이 

'제3의 눈'을 갖기 위해 오르세 대학 연구자들의 도움으로 수술을 합니다. 

로망이 시술한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나고 

바스테트는 인간과 대화를 하고 인터넷의 지식을 보게 됩니다. 

바스테트가 그렇게 지식을 탐험하고 있을 때 

갑자기 나타난 메시지와 함께 카운트다운, 폭발. 

광신주의자들의 테러로 인터넷은 먹통이 되고 

세상 모든 지식이 담겨 있는 백과사전(ESRAE)를 훔친 것을 알게 됩니다. 

로망, 바스테트, 나탈리, 파타고라스가 되찾고, 

바스테트의 목걸이로 위장해 겁니다. 

오르세 대학으로 가던 중 돼지 무리에게 잡히지만 

가까스로 풀려나 앵무새 샹폴리옹이 동행하게 됩니다. 

개 무리의 도움을 받아 오르세 대학에 도착하지만 

극단주의자들이 침투해 끔찍한 현장만 남았습니다. 

나탈리, 로망, 피타고라스, 바스테트, 샹폴리옹은 시테섬으로 갔지만 

이미 쥐군단이 습격해 대부분 죽었고 몇몇이 도망갔다는 사실을 듣게 됩니다.



살아남은 동료들과 다시 만나 유람선을 타고 가던 중 

라크루아 섬에 내려 전기 철조망 방벽을 세웁니다. 

뒤따라온 쥐 군단이 공격하지 못하고 

강둑에 진지를 세우며 전쟁은 장기전으로 바뀝니다. 

바스테트는 쥐 군단의 왕 티무르와 소통을 제안하고 

둘은 만나 제3의 눈으로 대화를 합니다. 

티무르가 과거 얘기를 하며 ESRAE 존재를 알아차리고 

바스테트에게 있음을 눈치채 뺏으려고 싸우다 

앵무새 샹폴리옹의 도움으로 섬으로 돌아옵니다. 

쥐 군단은 전기 철조망에 감전사한 동료 시체 쥐들을 다리 삼아 

섬으로 쳐들어오고 인간들과 고양이들은 싸웠지만 

수적으로 우세한 쥐 군단이 우세합니다. 

절망적일 때 아군인 독수리가 바스테트를 물고 날아가면서 싸움은 끝이 납니다. 

싸움에 살아남은 일행과 다시 만난 바스테트와 샹폴리옹은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넙니다. 

이제 어디로 가야 할까요? 어디까지 가야 쥐 군단이 따라오지 않을까요?




<문명 2>는 테러와 전쟁, 전염병으로 

인류가 무너지는 모습을 그렸습니다. 

그 자리를 쥐들이 차지합니다. 

그에 맞서는 고양이들과 인간의 수는 터무니없이 적고, 

섬이라는 공간에서 포위당한 채입니다. 

고양이 바스테트와 피타고라스가 제3의 눈을 가져 다양한 사고를 하고, 

앵무새 샹폴리옹은 다른 종간의 언어를 통역할 수 있어 도움이 되지만, 

쥐들의 왕인 티무르도 제3의 눈을 가져 효과적인 전술을 구사합니다. 

결국 남은 사람과 고양이, 돼지, 개 등이 

'마지막 희망'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는데요, 

바스테트가 목적지로 잡은 뉴욕에선 어떤 일이 벌어질지요. 

혹시 그곳마저 쥐들이 점령한 것은 아닐지 불안합니다.


상황은 절망적이지만 그 상황은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사람 아니, 종마다 아니, 저마다 다를 것입니다. 

여기 바스테트는 행복보다 불행이 진화를 위한 촉매일 거라 생각하고, 

자신이 그리는 미래의 모습은 

모든 종이 평화로운 세계에서 살아가는 것이며, 

경험보다 책이 더 강렬한 감정을 일으킨다는 것을 깨우치고, 

자신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만들 생각을 합니다. 

이렇게 남과 다른 생각을 하고, 변태들이 도덕을 운운하고, 

겁쟁이들이 비겁함을 지적하며, 거짓말쟁이들이 진정성을 추앙하는 

역설이 판치는 세상에 살고 있다며 비판합니다. 

그녀의 말에 인간인 저 역시도 뜨끔했습니다. 

이렇게 <문명>은 끝나지만 <문명>의 이야기가 끝이 아닙니다. 

이 책은 전작 <고양이>에서 출발합니다. 

총 3부작으로 예정된 이야기로 <문명>의 끝장면이 어떤 이야기로 이어질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다음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다만 너무 늦지 않게 나오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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