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 - 행복한 사람이 욕망에 대처하는 자세 ㅣ EBS 오늘 읽는 클래식
유재민 지음, 한국철학사상연구회 기획 / EBS BOOKS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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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는 타고난 외모나 물려받은 재산이 많을수록 더 행복해질 수 있다는 상식적인 주장을 하는 철학자입니다. 이 책으로 <니코마코스 윤리학>에 도전할 마음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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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 - 행복한 사람이 욕망에 대처하는 자세 ㅣ EBS 오늘 읽는 클래식
유재민 지음, 한국철학사상연구회 기획 / EBS BOOKS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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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철학과에서 아리스토텔레스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저자는 숭실대, 서울시립대, 가톨릭관동대학교에서 강의했고 정암학당 연구원으로 활동하면서 현재 국립군산대학교 역사철학부 철학전공 조교수로 있습니다. 그가 쉽게 풀어쓴 인문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을 보겠습니다.



"니코마코스 윤리학"은 아리스토텔레스 윤리학을 대표하는 저술을 넘어, 아리스토텔레스의 사상을 대표하는 저술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의 윤리학은 '도덕적으로 착한' 사람을 만들기 위한 책이 아니라 '좋은 성격을 가진' 사람, '훌륭한 성품을 갖춘' 사람을 만들기 위한 책입니다. 또한 행복의 윤리학이자 '덕'의 윤리학입니다. 행복으로 시작하지만 저술의 대부분은 '덕'을 해설하는 데 할애됩니다. 그는 덕의 본질적 특징을 '중용'으로 봅니다. 그리고 감정이나 욕구를 보람 있는 삶을 적극적으로 살아가기 위한 필수 요소로 설명하면서, 중용의 길을 걷기 위한 '이성의 조정 능력'을 중요하게 다룹니다. 솟아나는 감정과 욕망에 대응하는 태도(성품)의 주체는 '이성'이고,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를 '실천적 지혜'라고 부릅니다. 그의 윤리학은 감정과 욕구를 논의 테이블에 올려놓으면서, 이성의 역할을 무시하지 않는 이성과 감정의 변증법적 윤리학입니다.


한자어 '善'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좋을 선'과 '착할 선'의 두 가지 의미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니코마코스 윤리학"의 첫 문장에서의 '선'은 '좋은'으로 해석해야 합니다. 그래서 '모든 행위와 선택은 어떤 좋음을 목적으로 삼는 것으로 보인다'로 보면 됩니다. 설사 범죄자라 하더라도 그 사람은 자기 자신에게 이로움을 주는 좋은 결과를 목적으로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아리스토텔레스의 윤리학을 목적론으로 만들어주는 내용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진정한 행복을 얻기 위해 충족해야 할 두 가지 조건을 제시하는데, 첫째로 행복은 최종적인 것, 즉 완전한 것이어야 합니다. 행복은 우리가 그 자체로 바라는 목적이며, 다른 것들은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입니다. 두 번째로 행복은 자족적인 것이어야 합니다. 행복은 그것만 충족되면, 그것 자체만 가지면, 우리가 삶을 살아가기에 충분한 동기 부여가 되는 것이어야 합니다. 식물, 동물과 다르게 인간은 '이성 작용'이 있고 이 기능을 가장 잘 발휘하는 상태로서의 '훌륭함' 혹은 '잘 함'을 인간에게 적용할 때, 이를 '덕'이라고 부릅니다. 이성 능력의 탁월한 발휘를 통한 삶이 곧 덕을 발휘하는 삶, 덕에 일치하여 사는 삶입니다. 그리고 덕을 발휘하며 사는 삶이 인간으로서 인간의 '좋음'을 달성하는 삶입니다. 인간의 '좋음'이 곧 '행복'이므로 '덕과 덕의 발휘'가 인간에게 가장 좋은 것이고, 인간이 행복하게 살기 위한 핵심적인 요소가 됩니다.


마지막으로, 철학의 이정표가 되는 6권의 책을 소개합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플라톤의 제자입니다. 스승의 스승이었던 소크라테스는 행복한 삶에 외모나 재산이 쓸모없다고 말합니다. 스승인 플라톤도 비슷합니다. 우리는 예쁘지 않거나 돈이 없어서 불행한 것이 아니라, 덕을 갖추지 않아서 불행하다고 위대한 철학자들은 말합니다. 하지만 아리스토텔레스는 타고난 외모나 물려받은 재산이 많을수록 더 행복해질 수 있다는 상식적인 주장을 하는 철학자입니다. 그는 우연적 요소들을 행복한 삶에 포함시키는 철학자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욕망에 배타적이거나 욕망을 배제하지 않습니다. 그는 욕망을 인정하고 이성의 지배하에 올바로 조절하라고 말합니다. 욕망을 추구하거나, 욕망을 누르는 양극단을 지양하고 중용을 높이 평가한다는 점에서도 아리스토텔레스의 현실주의적 사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을 읽으며 그의 사상을 이해하길 바랍니다.




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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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유괴
니시무라 교타로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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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범인 집단이 일본 국민 1억 2천만 명을 유괴한다라니, 1977년에 이런 소재로 글을 쓴 작가의 상상력에 감탄하며, 내용 또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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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진 2. 에티켓 - 세상 모든 것의 기원 ㅣ 오리진 시리즈 2
윤태호 지음, 김현경 교양 글, 더미 교양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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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권짜리 고양 만화를 기획하고 있는 저자 윤태호는 학습하는 인공지능을 내세워 세상 모든 것의 기원을 파헤칩니다. 1권에 이어 2권에는 에티켓을 다루는데, 내용을 보겠습니다.



세상의 거의 모든 문제가 해결된 미래 세계에서 인류는 더 이상 힘들게 살 필요가 없습니다. 모든 것을 AI에게 맡겨둔 채 삶의 의미를 잃고 멸종의 길로 들어선 인류를 보며 깊은 회의를 느낀 과학자들은 삶을 향한 에너지가 가장 뜨거웠던 21세기로 지적 유산을 학습하는 인공지능 로봇을 보냅니다.


로봇이 도착한 곳은 21세기 서울의 망한 벤처회사 사무실, 로봇은 자신을 보낸 과학자의 조상 '동구리'에게 미션을 전달합니다. 이때 날린 투자금 대신 뭐든 챙기겠다며 '봉황'이 사무실로 쳐들어오고, 로봇은 봉황이 챙겨 자신의 집인 '햇살타운'에 데려갑니다. 오갈 곳 없던 동구리와 동료들도 햇살타운에 입주합니다. 로봇은 새로운 이름 '봉투'를 부여받고 봉황의 가족들과 함께 살게 되고 생존의 필수조건인 '보온'을 배웁니다.


이제 봉투의 두 번째 과제는 '에티켓'입니다. 이곳 햇살타운 1층엔 분식집 '김밥천재'가 있고 주인 부부와 딸, 아들 네 가족이 있습니다. 2층은 봉황과 부인 나선녀, 딸 봉원과 로봇 봉투가 살고, 과학자 하숙집은 동구리와 동료 3명이 함께 삽니다. 그리고 주인집 할머니 유고맹과 집주인 노어진, 그녀의 딸 방과후수업 교사 김다정과 대학교 휴학 중인 아들 김다감이 삽니다. 함께 사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불편한 점도 있습니다. 특히 주인집 할머니는 참견하길 좋아해서 봉원이네 집에 불쑥 들어와 살펴보고 가고, 아무리 주인집이라도 함부로 들어오는 것이 싫은 나선녀는 화가 납니다. 그런데다가 심부름으로 분식집에 떡볶이를 사러 간 봉원은 봉투가 냉장고 코드를 뽑고 충전합니다. 이를 모른 채 올라온 다음 날, 냉장고의 음식들을 다 썩고 이를 변상해야 합니다. 게다가 봉투가 쓴 전기가 보름 만에 150만 원이 나옵니다. 생활이 빠듯한 나선녀는 말썽만 부리는 봉투에게 떨어지라고 합니다.


사람과의 거리에 대해 잘 모르는 봉투는 나선녀를 어려워하고 얼마만큼의 거리를 유지해야 하는지 고민합니다. 전기비가 많이 나오는 봉투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다음 권이 기대됩니다.




현대 사회처럼 사람이 자주 옮겨 다니면서 모르는 사람들과 같은 공간에 있는 일이 점점 많아지다 보니 도움이 되는 행동 규범을 마련할 필요성이 커집니다. 모르는 사람과 있는 시간을 피할 수 없다면 이 시간을 최대한 불쾌하지 않게 보낼 방법을 찾아야 하고, 사람들이 언제 어떤 식으로 만나 관계를 맺게 될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어쩔 수 없이 우리는 공간을 침범당합니다. 우리가 선택해서 건 강요당해서 건 말이죠. 부대끼며 살아야 하는 만큼 약속도 많아졌습니다. 약속을 지킨다는 건 에티켓을 지키는 일이고, 에티켓을 지킨다는 건 나에게도 그렇게 해달라는 요청입니다. 우리가 서로 허용한 만큼의 거리를 유지하는 것은 서로를 보호하는 가장 첫 번째 조건입니다. 고로 가까워지고 싶다면 그 거리를 유지해야 합니다.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읽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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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르담 드 파리 - 개정판 ㅣ 청소년 모던 클래식 1
빅토르 위고 지음, 박아르마.이찬규 엮음 / 구름서재(다빈치기프트)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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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이며 시인이고 극작가인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는 

1802년 프랑스 브장송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는 1809년 나폴레옹 휘하의 장군이었고, 

어린 시절 아버지의 군대가 주둔해 있던 곳에서 성장했습니다. 

1822년 첫 시집 "오드"와 그 이후 "오드와 발라드"의 토대가 될 여러 시들을 발표했습니다. 

1831년 1월 15일 <노트르담 드 파리>를 완성했고, 

1848년 파리 8구의 임시 시장으로 임명되면서 정치에 길로 들어섭니다. 

1851년 루이 나폴레옹 정책에 반대하고 쿠데타에 저항하다 벨기에로 망명을 떠나고 

다음 해에는 프랑스에서 공식적으로 추방되었습니다. 

1870년 공화제가 부활하고서야 오랜 망명 생활을 끝내고 귀국할 수 있었습니다. 

1885년 83세의 나이로 병환으로 사망했으며 

그의 장례식은 미라보 이후 가장 큰 규모로 치러졌습니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은 오늘날까지도 장엄하고 숭고한 건축물임에는 틀림없습니다. 

16년 전 부활절 다음 첫 일요일의 아침 미사가 끝나고 난 뒤, 

성당 앞뜰엔 나무 침대가 있는데 그곳은 가엾게 버려진 아이를 받아들이는 곳으로, 

누구든 키우기를 원하는 사람은 아이를 데려갈 수 있습니다. 

프롤로 신부가 꼽추인 아이를 데려다 키우겠다고 합니다. 

그는 어릴 때부터 그의 부모가 성직자로 결정해놓고 그를 가르쳤습니다. 

그는 모든 것을 배우고 싶어 했고 성실히 임했습니다. 

1466년 흑사병이 창궐했을 때 부모님의 집으로 갔더니 

부모는 이미 죽었고 나이 어린 동생만이 울고 있습니다. 

그는 여태까지 학문 속에서만 살다가 이제 인생 속에서 살게 된 것입니다. 

19살에 고아가 되고 형이 되고 가장이 된 그는 동생 장 프롤로에게 열성을 다했습니다. 

프롤로 신부가 버려진 그 아이를 기르기로 한 것도 동생 때문입니다. 

기형인 모습으로 버림받은 그 아기를 자신이 돌보지 않으면 

동생도 그처럼 버려질 거라는 생각으로 마음이 움직였던 것이죠. 

그는 자신의 양자에게 세례를 주고 콰지모도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프롤로 신부는 부주교가 되고 콰지모도는 노트르담의 종지기로 일했습니다. 

콰지모도에게 그곳은 집이고, 보금자리이고 조국이고 세계입니다. 

종을 치기 시작하면서 고막이 상해 귀머거리가 되었고 혀까지 아둔해집니다. 

그는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되는 것이 싫어 말을 거의 하지 않습니다. 

그는 점점 더 세상으로부터 멀어져 갔고 심술궂어져갔습니다. 

콰지모도는 신부를 대성당만큼이나 사랑했습니다. 

그는 신부에게 순종했고 그를 사랑했습니다. 

프롤로 신부의 나이 어린 동생은 나태하고 방탕한 젊은이가 되었습니다. 

그는 실망하고 다시 여러 학문에 빠졌습니다. 

당시 위험한 학문으로 여겨지던 연금술, 점성학, 이방의 종교학까지 두루 섭렵했습니다.


집시 처녀 에스메랄다는 광장에서 춤을 추고 

염소 잘리와 함께 공연을 하며 돈을 받으며 살아갑니다. 

그런 그녀를 꼽추 콰지모도가 납치하다가 근위대가 구해줍니다. 

콰지모도는 재판을 받고 태형에 처해집니다. 

맞고 목이 말라 고통스러워하는 콰지모도를 

부주교는 모른체했으나 에스메랄다만 물을 줍니다. 

페뷔스 근위 대장에게 한눈에 반한 에스메랄다는 

페뷔스와 만날 약속을 하고 그리로 갑니다. 

그는 여자를 데리고 놀려고 했으나 그녀가 결혼을 생각한다는 말을 듣고 얼어붙었습니다. 

그때 갑자기 나타난 부주교가 칼을 들고 페뷔스를 찌르고 도망갑니다. 

쓰러진 페뷔스와 정신을 잃은 그녀를 발견한 병사들은 

마녀 에스메랄다가 근위 대장을 찌른 거라고 웅성거립니다.



법정에 선 에스메랄다, 그녀를 사랑한 콰지모도와 부주교는 어떻게 될지,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확인하세요.




읽기 편하게 장을 짧게 나누고, 각주와 해설을 넣어 

청소년뿐만 아니라 어른이 읽기에도 너무나 좋은 

'청소년 모던 클래식' 시리즈의 한 권인, 

빅토르 위고의 <노트르담 드 파리>는 

프랑스 고전문학 중에서도 가장 잘 알려진 역사소설입니다. 

우리도 '노트르담의 꼽추'로 한 번은 들어본 적 있지요. 

하지만 이 책을 읽은 사람은 드뭅니다. 

600쪽이 넘는 깨알 같은 글씨에 중세 시대의 방언과 곁말, 

그리고 호흡이 긴 문장 때문에 막상 읽으려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유럽의 고딕 예술을 대표하는 노트르담 대성당은 

15세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이 작품의 한복판에 있습니다. 

고딕 성당이 지니고 있는 긴장의 드라마가 

등장인물의 마음과 운명 속에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꼽추 콰지모도와 프롤로 부주교가 에스메랄다에게 드러낸 마음의 이중성이 

노트르담 성당의 그림자와 어우러집니다. 

단순한 삼각관계, 아니 사각관계의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 

사랑하고 사랑받고자 하는 욕망, 기괴함과 숭고함, 

금욕과 황홀함처럼 인간이기에 가지고 있는 모순을 이 작품에서 잘 보여줍니다.




책세상&맘수다 카페를 통해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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