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만식을 쓰다 한국 문학 필사 5
채만식 지음 / 블랙에디션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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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1902년 전라북도 옥구에서 출생하여 임피보통학교, 중앙고등보통학교를 졸업했습니다. 그 후 와세다대학 부속 제일와세다고등학원을 중퇴했습니다. 조선일보사·동아일보사·개벽사 등의 기자로 재직했으며, 1936년 이후로는 창작에 전념하며 풍자성이 농후한 작품을 발표했습니다. 1945년 낙향하여 1950년 이리에서 폐결핵으로 사망했습니다. 1924년 단편 "새길로"로 등단 후 290여 편에 이르는 장편·단편 소설과 희곡·평론·수필 등을 썼습니다. 그럼, <채만식을 쓰다>를 보겠습니다.



<채만식을 쓰다>에는 그의 중단편인 "레디메이드 인생", "치숙", "미스터 방"을 따라 쓸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대표 소설가이며 풍자적인 성향의 작품들을 많이 쓴 채만식은 40대 후반에 사망하였으나 많은 작품들을 발표했습니다. 소설, 희곡, 동화, 수필, 평론 등 200여 편의 작품을 남겼습니다. 작품 속에서 팔도를 넘나드는 다양한 사투리를 맛깔나게 구사하여 읽는 맛이 더욱 나는 소설가입니다. 그래서인지 필사를 하면서 구수한 사투리를 쓸 수 있었고, 덕분에 정감 넘치는 주인공들의 말투로 인해 생동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인간의 욕망을 숨김없이 드러내서 인물 파악이 쉽고, 내용에 긴장감과 재미를 더합니다. 지문 없이 대화와 독자들에게 이야기하듯 말하는 "치숙"은 독특한 구성으로 그 안에 담긴 풍자가 그래서 더욱 돋보입니다.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는 어린아이의 시선을 빌어 내용을 전개해 더욱 아이러니를 보여준다면 "치숙"은 사회주의 운동을 하다 감옥 생활을 하고 병을 얻은 아저씨를 바보라 말하며 일본인 밑에서 일하며 출세하고자 하는 자신을 우쭐해합니다. 하지만 이런 극과 극으로 대비된 등장인물 덕분에 작품의 풍자가 더욱 잘 드러납니다. 또한 "레디메이드 인생"은 제목부터 그 시대의 지식인들의 비애를 그려서 슬픈 현실을 묘사합니다. <채만식을 쓰다>에 실린 작품은 그 시대를 너무나 잘 드러내고 있어서 읽을수록 일제강점기와 해방 후 힘들게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어 희화적이면서 슬프기까지 합니다. 필사를 하면서 채만식의 작품세계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채만식을 쓰다>로 읽는 문학에서 쓰는 문학을 즐겨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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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엔딩 노트 - 내 삶에 가장 도움이 되는
주부의벗 지음, 야마다 시즈에 감수, 유서윤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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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인테리어, 집 짓기, 요리, 건강 등 실용서와 손뜨개, 자수, 바느질 등의 핸드메이드 외 여성 생활 전반에 걸친 다양한 책을 펴내는 일본의 대표 실용 전문 출판사입니다. 심플라이프, 미니멀라이프를 꿈꾸는 이들에게 필요한 실용적인 관련 도서들을 출간하고 있습니다. 그럼, <나의 엔딩 노트>를 보겠습니다.



1장은 '나의 기본 정보'로 기본 정보와 건강 상태, 중요한 연락처, 가족·친족표, 가족·친인척 연락처, 친구·지인의 연락처를 적을 수 있습니다. 2장 '통신·공과금 정보'에는 휴대전화·컴퓨터 정보와 웹사이트·구독·온라인 쇼핑몰 등의 가입 정보, 유선전화·인터넷·텔레비전 계약 정보, 전기·가스·상하수도 계약 정보를 기입합니다. 3장 '나의 돈과 재산'엔 예·적금, 신용카드, 자동이체, 현급 납부 및 직접 송금이 필요한 납부, 유가증권·그 밖의 금융자산, 부동산, 그 밖의 재산, 대출·부채·보증책임, 보험, 연금을 적고, 등기부등본을 부착할 수 있습니다. 4장 '돌봄·의료 희망 사항'에서는 돌봄에 관한 희망 사항, 돌봐줄 사람이 알아두어야 할 것, 간병 비용 및 재산 관리에 관하여, 임종기 의료에 관하여를 적을 수 있습니다. 5장 '장례·장묘에 관하여'에 관련 내용을 적고, 6장 '상속·유언에 관하여'에는 소중한 물건, 디지털 유산, 반려동물에 대한 내용도 기입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7장 '내가 걸어온 길'은 지나온 인생을 돌아보고 소중한 사람에게 남기는 메시지와 앞으로 하고 싶은 일·앞으로의 목표도 적을 수 있습니다. 부록에는 '중요 정보 메모 노트'가 있는데, 비밀번호와 신용카드, 계좌 등을 따로 적어 절취선을 따라 잘라 엔딩 노트와 별도의 장소에 보관하세요.




몇 년 전에 할머니께서 돌아가셨습니다. 90살 넘어도 일요일에 교회 다니시고, 하루에 집 앞 산책도 하시고, 장도 보고 오실 정도로 건강하셨습니다. 하지만 미리 준비하신다면서 영정사진도 찍으시고, 연락처 정리와 누구를 부를지 등을 저한테 알려주셨습니다. 하지만 막상 닥치니 무엇을 해야 할지 당황스럽고, 이런 경험도 처음이라 우왕좌왕하다가 이모가 가입한 상조회사에서 맡아서 해주셨습니다. 이런 일을 겪으니 인생의 마지막을 대비해야 함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몰라 인터넷 검색만 몇 번 하고 일상을 보내다 보니 잊어버렸는데, <나의 엔딩 노트>로 하나부터 열까지 꼼꼼히 준비할 수 있습니다. 한 번에 모든 페이지를 채우겠다는 욕심을 내려놓고, 일주일에 한두 번 시간을 정해 한 페이지나 한 항목을 적다 보면 어느새 다 꽉 차있을 것입니다. 순서대로 할 필요 없이 책에서 알려주는 대로 하면 좋습니다. 그리고 이 노트는 '지금'의 나에 대한 정보나 생각을 기록하는 곳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내용이 변경되거나 마음이 바뀔 수 있습니다. 그러니 처음부터 완벽하게 적어야겠다는 마음은 조금 내려놓고, 마음 편하게 적도록 합시다. <나의 엔딩 노트>는 떠날 사람과 남겨질 사람 모두를 위한 필독서입니다. 이 노트 한 권만 있으면 어떤 일이 닥쳐도 든든할 것입니다. 이 노트를 눈에 띄지 않은 장소에 보관하고 그 장소를 잘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노트의 존재와 보관 장소의 힌트를 신뢰할 수 있는 사람에게만 알려줍시다. 부제처럼 '내 삶에 가장 도움이 되는' <나의 엔딩 노트>, 꼭 필요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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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 위의 가마괴
강지영 지음 / 나무옆의자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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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소설집 "굿바이 파라다이스", "개들이 식사할 시간", "살인자의 쇼핑목록", 장편소설 "신문물검역소", "심여사는 킬러", "프랑켄슈타인 가족", "하품은 맛있다", "살인자의 쇼핑몰"(1, 2, 3권), "죽지 않고 어른이 되는 법", "거의 황홀한 순간", "양의 실수" 등을 출간했습니다. "살인자의 쇼핑목록"은 tvN 드라마로 제작 방영되었고, "살인자의 쇼핑몰" 또한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제작되어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럼, 저자의 신작 <기린 위의 가마괴>를 보겠습니다.



축대영과 완희연은 축민기와 완윤지의 입양부모입니다. 대영은 기린 모자를 쓰고 지하철에서 사람들에게 기를 모아달라 외치는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매일 몸과 마음을 정갈하게 하고 사람들의 부정한 기운을 기린 모자에 모으는 일을 하지 않으면 도담 시에 안 좋은 일이 생기기에 사명감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런 그가 췌장암으로 일주일 전에 죽었고, 유언으로 민기가 자신의 뜻을 이어가길 바랐습니다. 희연은 남자만큼 큰 체격에 근육으로 다부진, 몸과 마음이 건강한 정신의학과 간호사입니다. 그녀의 2G 폴더폰은 하루에 한두 번 112 신고전화를 엿들을 수 있는데, 경찰보다 먼저 혹은 대신 자신이 현장에 갑니다. 그러다 십몇 개월 전에 사라졌고 지금까지 연락이 없습니다. 치료감호소라 불리는 법무병원에서 형벌 대신 치료를 받아야 하는 수형자를 돌보는 간호사이자 딸 윤지는 실종된 양 엄마의 뜻을 이어 검은 옷을 입고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해 자신만의 정의를 실천합니다. 180cm 넘는 키와 남자보다 더 큰 체격과 근육을 가진 그녀가 휘두른 주먹을 맞은 이들은 그녀를 남자라 믿었고, 까마귀라 불렀습니다. 아들 민기는 출판사 편집자로 대영의 뜻을 잇길 거부하고 기린 모자를 태우려다가 대영의 제자이자 기린 모자의 효능을 믿는 금라현의 만류로 놔두었습니다. 행정복지센터 행정민원팀 주사 이수겸은 아버지의 일로 자신을 검열하고 매 순간 자가 진단을 합니다. 일주일 동안 도담 시에서 너무나 많은 민원이 발생해 초주검 상태로 지내고 있습니다.

실종된 희연은 어디에 있는지, 까마귀를 제보하는 사람은 누구인지, 민기는 아버지의 뜻을 이을지, 수겸에겐 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자세한 이야기는 <기린 위의 가마괴>에서 확인하세요.




'기린(麒麟)'은 오색 찬란 화려한 빛깔의 털을 가지고 이마에는 기다란 뿔이 하나 있는 외뿔 동물로, 용의 머리, 사슴의 몸에 소의 꼬리, 말과 비슷한 발굽과 갈기를 갖고 있다고 알려진 상상 속의 동물입니다. 예로부터 용, 거북, 봉황과 함께 사영수(四靈獸)를 이루어, 신성한 동물로 인식되었습니다. 기린 얼굴의 모자를 쓰고 사람이 붐비는 출근시간의 지하철에서 기를 모아달라, 서로 사랑해라, 정의를 실천하라고 사람들에게 외치는 사람이 있다면 어떨까요. 미친 사람, 관종, 돌아이 취급을 받고, 신고전화를 받은 경찰을 따라가야 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지치고 피곤해서 웃거나 찡그릴 여력도 없는 좀비 영혼을 가진 그들의 부정적인 에너지를 기린 모자에 잠재워야 도시의 재앙을 막을 수 있답니다. 그런 특별한 사명감을 가진 기린 모자가 있다면, 그래서 도시의 평화를 이룰 수 있다면, 주변의 소리와 흘깃거리는 눈초리, 사진을 찍는 사람들의 모습은 아랑곳하지 않을 것입니다. 자신에겐 투철한 사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밤마다 괴력으로 나쁜 놈들을 응징하는 까마귀도 있습니다. 가정폭력을 일삼는 가해자들에게 폭력엔 폭력이 약이라 믿고 그들을 교육시키는 까마귀는 조용히 세상을 구하기 위해서 잡히지 않아야 합니다.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경찰들을 피해, 그들의 눈이 닿지 않는 곳을 다니며 오늘도 도시를 지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민들의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공무원도 있습니다. 화풀이 대상이 되어 애꿎은 동네북이 되기도 하지만, 어떤 민원이라도 접수가 되면 성심성의껏 해결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배트맨이 사는 고담 시와 이름이 똑같은 이곳은 그래서 살만합니다. 기린과 까마귀가 있고,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이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별거 아니지만 내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한 것임을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윤지는 행복한 엄마가 행복한 아이를 만든다고 생각했다.

여자를 구하는 게 이 가정에서 성장하는 아이를 구하는 길이기도 했다.

"인간이 인간 만드는 법 간단해요.

자기가 행복하면 돼."

p.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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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 레스토랑
니레 이츠키 지음, 김은모 옮김 / 열림원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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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1997년 일본 미야기현에서 태어나 호세이 대학교를 졸업한 저자는 <뱀파이어 레스토랑>으로 제11회 신쵸 미스터리 대상을 수상하며 데뷔했습니다. 대학 시절에는 거리 공연 단체에 소속돼 노래와 악기 연주, 마술과 저글링, 팬터마임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수상 후 첫 작품을 집필하는 동시에 월간지에 단편소설과 에세이를 발표했으며, 여러 잡지에 소설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그럼, 저자의 데뷔작 <뱀파이어 레스토랑>을 보겠습니다.



이곳 옴브렐로는 은밀하게 인간 요리를 제공하는 고급 회원제 식당입니다. 해체꾼 오스발도는 마피아의 말단 조직원이 보낸 관에 담긴 시체를 확인하기 위해 뚜껑을 열었습니다. 관 안에는 살아있는 남자가 있었고 오스발도가 방심한 사이에 목을 깨물었습니다. 오스발도가 정신을 다시 차렸을 땐 뒷골목 의사 도토레 후의 진료실이었고, 삭신이 아프고 오감을 못 느끼다가 일주일 안에 죽을 거라고 합니다. 그가 죽지 않을 단 하나의 방법은 흡혈귀 루카와 혼을 나누어 가진 쌍둥이 안나의 피를 마시면 살 수 있답니다. 오스발도는 루카를 도와 안나를 찾기로 합니다.

하지만 안나를 찾는 사람은 그들만이 아닙니다. 불로불사를 노리고 뱀파이어를 쫓는 파르팔라 항공 대표 비앙카와 그녀의 수행비서 캔디와 테디, 마피아의 의뢰를 받은 전 왕녀이자 살인 청부업자 에베리스까지, 그들의 눈을 피해 오스발도는 안나를 찾을 수 있을지, 자세한 이야기는 <뱀파이어 레스토랑>에서 확인하세요.




동쪽의 거대한 군사 국가가 주변 소국의 통치권을 주장하면서 전쟁은 시작되었습니다. 서쪽의 대국은 공격당한 소국의 편에 붙어, 동쪽 군사 국가와 무역을 일절 중단하고 경제적인 제재를 가했습니다. 그러자 동쪽의 독재자가 서쪽 국가의 원자력발전소와 수많은 민간인이 일하는 빌딩에 폭탄을 투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중립을 선언했던 지역은 동서 양쪽 국가의 디딤돌로 이용됐고, 그 주부터 모두가 가해자나 피해자 중 한쪽이 됐습니다. 은익이라 불리는 폭격기 부대가 하늘을 뒤덮었고, 추락하면 그 기체를 둘러싸고 또 각지에서 분쟁이 벌어졌습니다. 그렇게 은익전쟁은 31년이나 지속되었습니다. 은익전쟁 종전 후 수년이 흐른 미래가 <뱀파이어 레스토랑>의 배경입니다. 해체꾼 오스발도는 전쟁의 참상을 겪으며 죽지 못해 살아가는 인물입니다. 그저 하루하루 무기력하게 흘려보내는데, 흡혈귀의 저주에 걸리면서 아직 죽고 싶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행동에 나섰고, 결국 마음 깊은 곳에선 자신의 손으로 운명을 바꾸고 싶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전쟁은 모든 것을 앗아갑니다. 가족도, 친구도, 고향도 없어지고, 결국 정신마저 피폐해집니다. 하지만 불탄 자리에도 시간이 지나면 싹이 나고 꽃이 피듯이, 살아남아 있는 사람들이 있는 한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서로 의지하며 지내다 보면 앞으로 나아갈 희망이 생기게 됩니다. 피가 튀고 총성이 울리는 세상에서 뱀파이어와 마녀, 마피아가 쫓고 쫓기는 <뱀파이어 레스토랑>에서 발견한 희망이 그래서 더욱 소중합니다.


꿍하니 마음을 닫고 있는 한 도움은 찾아오지 않으며,

거짓말이라도 희망찬 미래가 있다고 믿고서

나아가는 수밖에 없다는 걸 이해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1년이나 5년 후, 10년 후의 자신을 구하고 싶다면

현재의 자신이 애쓰는 수밖에 없다는 것도.

p. 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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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유희 히메카와 레이코 형사 시리즈 5
혼다 테쓰야 지음, 한성례 옮김 / 씨엘북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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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읽고 쓴 후기입니다.



저자는 1969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가쿠슈인 대학교 경제학부를 졸업했습니다. 2002년 "요화"로 제2회 무 전기소설대상 우수상을 수상하며 데뷔했고, 2003년에는 "액세스"로 제4회 호러서스펜스대상 특별상을 수상했습니다. 레이코 형사 시리즈, 지우 시리즈, 가시와기 나쓰미 시리즈, 무사도 시리즈 등 시리즈 소설을 주로 썼으며, 형사를 주인공으로 한 작품이 많습니다. "수사도 식스틴"과 "스토리베리 나이트"는 영화로 제작되었고, '스트로베리 나이트', '지우 경시청 특수범 수사계', '히토리 시즈카' 등 드라마들의 원작자이기도 합니다. 그 밖에도 "국경사변", "레이지" "돌체, "신이여, 영원한 안식을"를 출간하는 등 활발한 집필 작업을 하고 있으며, 그중 많은 작품이 밀리언 셀러에 올랐습니다. 그럼, 레이코 형사 시리즈의 다섯 번째 이야기 <감염유희>를 보겠습니다.



첫 번째 이야기는 카쓰마타 켄사쿠, 간테쓰라 불리는 경시청 수사 1과 경위가 세타가야 서에서 근무하는 히메카와 레이코를 찾아오며 시작합니다. 그는 15년 전 25세 나가쓰가 준이 피로 뒤덮인 채 자택 현관 앞에서 살해당한 사건을 맡았습니다. 사인은 과다출혈에 의한 쇼크사로 원한일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그의 주변을 조사했으나 특별한 원한관계는 나타나지 않았고, 초인종에 지문이 없다는 점을 이상하게 생각한 카쓰마타는 피의자가 노린 사람이 아버지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버지 나가쓰가 토시카즈는 후생성 보건의료국장에 있었는데 비가열 혈액제의 위험을 인식하고도 회수 명령을 내리지 않아 수많은 에이지 환자를 낳은 약해 에이즈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날 때였습니다.

세 번째 이야기는 히메카와 레이코의 팀원 하야마 노리유키가 경사 승진 시험에 합격하면서 세타가야 구 키타자와 서에 근무하면서 시작합니다. 어르신 두 분이 주먹다짐을 했다며 손녀인 타니가와 치히로가 형사를 대동하길 원해 하야마가 갑니다. 자신이 방에서 숙제를 하고 있는데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 나올 때 호리이 타쓰오 씨가 '너 때문에 죽었다'는 고함소리를 들었답니다.

네 번째 이야기는 첫 번째 이야기 피해자의 아버지인 나가쓰가 토시카즈가 15년 후 길가에서 칼에 찔린 채 발견됩니다. 이 사건 이후 열흘이 지나지 않아 전 우정성 사무차관인 나카타니 코헤이가 자택 정원에서 가해자에게 몇 군데 찔렸으나 순찰 중인 경사가 현장을 발견해 생명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상관없어 보이는 이들 사건이 어떤 관계로 연결이 되고, 배후의 인물은 누구인지, 자세한 이야기는 <감염유희>에서 확인하세요.




히메카와 레이코 시리즈의 다섯 번째 시리즈인 <감염유희>에서의 레이코의 분량은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레이코만큼 매력적인 세 명의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베테랑이며 레이코의 맞수인 카쓰마타 켄사쿠는 전 공무원 살해 사건을 조사하며 15년 전 피해자의 아들이 죽은 사건을 떠올립니다. 전직 형사인 쿠라타 슈지는 미성년자인 아들이 살인 혐의로 체포되었을 때에도 경찰의 임무를 다하며 길거리에서 죽은 여직원 사건을 조사합니다. 레이코 반의 신참이었던 하야마 노리유키는 경사로 승진하면서 관할서에 내려와 일하던 중 노인들끼리 시비가 붙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합니다. 각 장의 주인공으로 사건을 조사하고 이끌던 카쓰마타, 쿠라타, 하야마는 자신들이 조사한 사건들이 별 건이 아니라 연관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후생성, 외무성, 우정성, 농림성에서 추진한 사업 또는 정경 유착 구도로 눈감아주다가 피해를 본 관계자들이 행동에 나선 것입니다. 즉 보복살인입니다. 하지만 이들 임원들의 개인정보를 가해자들이 어떻게 알았는지가 궁금했는데, 배후자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국가 기관에서 일을 하는 공무원, 특히 정치에 영향력을 가진 고급 관리인 관료라는 이미지는 한국과 일본이 다르지가 않나 봅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엘리트라며 자존심과 자부심에 취한 채 부정부패를 일삼으며 자신의 잇속만 챙기는데 급급합니다. 특히 소설에서도 언급이 된 약해 에이즈와 연금 문제는 일본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든 사회문제였습니다. 사회 시스템이 개인과 가족을 어떻게 위기에 몰아가는지를 이야기 곳곳에서 잘 보여줍니다. 제대로 된 처벌도 문제 해결도 없이 덮기에만 급급해 정작 피해자들은 또다시 피해를 받게 됩니다. 이렇게 사회에 퍼져나간 분노는 살의로 변하고, 결국 살의가 살인까지 이르게 된 것을 소설에서 볼 수 있습니다. 과연 개인이 내리는 벌이 옳은 것인지를 생각하게 하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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