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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무더위 - 살인곰 서점의 사건파일 ㅣ 하무라 아키라 시리즈
와카타케 나나미 지음, 문승준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19년 7월
평점 :

주택가에 위치한 "살인곰 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보고 있는
불운한 탐정 하무라 아키라에게 6개의 사건이 날아듭니다.
더운 7월 여름부터 추운 12월 겨울까지 그녀는
어떻게 사건을 해결하고, 불운을 피할 수 있을지
<조용한 무더위>에서 보겠습니다.

미스터리 전문서점에서 부업으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지만
본업은 '백곰 탐정사'의 탐정인 하루마 아키라는 40대가 되어
체력이 예전 같지 않음을 느끼며 조금이라도 걷자는 마음으로
집에서 서점까지 한 시간 정도의 거리를 걷고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날 땀을 흘리며 가는 중에 갑자기 목격한 교통사고 현장.
덤프트럭이 세단을 튕겨내고 버스를 들이받고
파란색 소형차에 부딪치고, 건물을 들이받고 멈춘 대형사고였습니다.
경찰서 교통과의 경찰에게 사고를 목격했다고 말하고
살인곰 서점의 명함을 주고 돌아왔는데,
며칠 뒤 경찰서에 방문하라는 연락을 받습니다.
그곳에 가자 파란색 소형차의 사망자 모친이
딸의 유품을 찾는다며 본 적 없는지 물어봅니다.
하무라는 파란색 소형차에서
누가 같은 색의 핸드백을 꺼낸 여성이 있었다는 것을 떠올리고,
책임감에 핸드백을 꺼낸 여성을 찾기로 합니다.
누가 사고 현장에서 유품을 꺼내 도망쳤을까요?
오래간만에 백곰 탐정사에 조사 의뢰가 들어오고,
빨리 해결하자 또 의뢰가 들어와 운이 좋다고 생각하는 하루마는
정기 휴일이지만 밤 7시부터 열리는 이벤트를 위해
일찍 출근해서 서점을 정리합니다.
서점 전등을 켜고, 문과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고,
냉장고에서 물과 사료를 꺼내 서점의 간판 고양이에게 준 뒤
점점 심해지는 어깨 통증에 진통제와 보냉팩을 두르고 일을 합니다.
그때 동네 자치회장이 나타나 지인이 책을 처분하기로 했다며
그녀에게 다른 사람에게 넘기기 전에 당장 가보라고 말합니다.
그때 뭔가를 느낀 하무라 탐정, 그녀는 무엇을 알았을까요?
35년 전 실종된 소설가의 저작권과 일기장을 사들인 출판사 직원이
하루마에게 일기장에 등장한 5명의 인물을 조사해달라고 합니다.
실종의 비밀을 조사하는 내용으로 기사를 넣을 거라고요.
5명의 인물들을 한 명씩 조사하다 보니 이상한 점이 보이고,
자꾸만 등장한 약물도 마음에 걸리는데요.
이 와중에 하루마는 정신을 잃기도 합니다.
소설가인 줄로만 알았던 사람의 정체가 무엇이길래 위험한 일이 벌어질까요?

서점에서 일하고 있는 탐정 하무라에게 전화가 걸려오는데요,
전에 일했던 탐정사무소의 탐정 무라키의 전화였습니다.
전화로 어떤 여성에 대해 조사해달라며
다시 전화 건다고 하고 끊습니다.
그 여성을 조사해보니 오늘 사망한 사람이었고,
근처 인질극이 벌어지고 있다는 뉴스가 나옵니다.
커튼 틈으로 보이는 남자의 얼굴에 무라키가 보이고,
그는 용의자로 지목된 사람에게 인질이 된 상태였습니다.
죽은 여성을 죽일만한 다른 사람을 찾아달라는 무라키의 말에
하무라는 여기저기 알아보는데, 경찰들이 서점으로 들이닥칩니다.
하무라는 어떻게 되는 걸까요?
하드보일드 작가 쓰노다 고다이가 자신의 호적 초본을 도용한
사망자의 신원을 알아내라고 하무라에게 의뢰를 합니다.
그가 일한 직장에 찾아가서 그의 동료로부터 이야기를 듣고
비싼 곳에 있는 마사지 가게에 들렀다는 사실을 입수해 그곳에 갑니다.
그곳에서 거의 의료보험증 사본을 받았는데, 이 역시 위조된 거였습니다.
의료보험증 사본의 이름의 주인을 찾아가 사망자의 사진을 보여주니,
반미치광이가 된 상태라 알긴 하지만 이름을 알아내는 데 실패합니다.
이제 하무라는 어떻게 조사해야 할까요? 그녀의 정보통이 가동됩니다.
전직 외교관이자 진짜 스파이 활동을 했던 소노다 씨의
장서 처분 목록 중에 빠진 책을 받기 위해 집을 찾아가는 하무라.
그 과정도 험난하지만 도착하니 소노다 씨는
방금 병원에 가기 위해 나섰고, 그의 아내가 대신 찾아서 줍니다.
거기에 크리스마스 빵을 2군데 전달하라는 심부름까지 떠안게 되는데요,
거리도 각자 멀고, 춥기도 하고,
전철도 여러 번 타야 하는 일정이지만 하무라는 수락합니다.
소노다 씨의 집을 나섰는데, 갑자기 어떤 남자가 주먹을 내지르고
빵이 든 쇼핑백을 낚아채서 도망칩니다.
불운한 탐정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불운이 계속되는 하무라,
도둑도 잡아야 하고, 심부름도 해야 하고,
받은 책도 서점에 가져가야 하고, 과연 오늘 안에 다 할 수 있을까요?
시작은 간단해 보이지만 하면 할수록 이상해지는 사건들만 맡는 하무라.
다치고, 칼로 위협받고, 정신도 잃고, 도둑까지 당하고,
정말 별별 일을 다 겪는 불운한 탐정입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 날카로운 추리를 발휘해
사건을 해결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탐정이네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니 누가 범인인지,
정체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있었는데, 하무라 탐정은
하나하나의 단서를 놓치지 않고 조합해 범인과 정체를 꿰뚫습니다.
이야기 끝엔 반전이 있고, 하무라의 인간적인 면도 보여서
놀라움과 따뜻함이 공존하는 <조용한 무더위>,
짧지만 결코 짧지 않은 단편 미스터리 소설로 추천합니다.
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