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읽었는데 기억나지 않을까 - 생각을 편집하는 독서노트 글 비행학교 시리즈 5
남낙현 지음 / 씽크스마트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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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읽었는데 기억나지 않을까> 책 제목처럼 왜 그런 걸까요? 

책을 좋아해서 일주일에 몇 권씩 읽는데, 시간이 지나면 기억이 나질 않아요. 

나중에 다시 읽은 책을 보면 읽었다는 기억은 나니 그나마 다행인지도 모르겠네요. 

읽은 책을 기억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을 

<왜 읽었는데 기억나지 않을까>에서 알려준다니 기대가 됩니다.



저자 남낙현 씨는 3년간 매일 책을 읽었더니 책을 쓰고 싶다는 욕심이 생겨 쓰기 시작했답니다. 

그런데 인용하고 싶은 문장이 어느 책에 나온 건지 기억이 나질 않아 

며칠을 책을 찾아 헤맸다고 해요. 

책을 허겁지겁 읽을 때는 기억이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모래알 같은' 느낌을 자주 받았대요. 

며칠만 지나도 무슨 내용을 읽었는지 도무지 기억나지 않고요.


그래서 '독서노트'를 쓰기 시작했답니다. 

독서노트 작성은 책을 읽은 후의 활동이기 때문에 

노트 작성이 독서를 어떻게 했느냐에 영향을 받습니다. 

그래서 책을 잘 읽는 것과 더불어 읽은 내용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한 

사색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노트는 생각을 글로 적는 작업이기에 어떻게 적을지를 구상하고 

자연스럽게 사색도 할 수 있으며, 

계속 쓰다 보면 이 책을 어떻게 정리할지 다양한 방법을 찾으며 독서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게다가 노트에 적은 문장도 시간이 흐르면 잊히지만, 

눈으로만 읽은 것과는 기억에 다르게 저장됩니다. 

'글로 바꿔놓은 생각과 사색의 흔적은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라는 사실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나만의 사색 도서관을 가지고 있나요? 

독서노트 기록이 쌓이면 쌓일수록 세상 유일한 내 생각과 사색을 모아 놓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눈으로 보는 세상과 달리 손끝을 통해 

생각을 글로 기록하는 곳에서만 가능한 일입니다.

그렇다고 노트를 너무 잘 적으려는 욕심이 앞서면 쓰다가 흐지부지됩니다. 

어떤 경우든 '책 읽는 즐거움이 먼저'입니다. 

독서노트를 잘 쓰고 꾸준히 지속하는 데는 독서가 가장 중요합니다. 

노트 작성에 앞서 순수한 독자로서 책에 푹 빠져 읽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부터 분석하고, 해석하면서 읽고자 하면 책 읽는 재미가 반감됩니다. 

독서노트는 '독자', '저자', '자신'의 3시선으로 작성합니다. 

우리는 책을 독자의 시선으로만 보는 경향이 있어요. 

이 틀을 깨고, 시선을 확장하려면 여러 관점으로 접근해 봐야 합니다. 

다양한 관점으로 노트를 작성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첫 번째 시선, 독자로 적는 것은 좋았던 문장을 필사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독자로서 읽고, 중요한 문장을 적으며 생각하고 사색했다면 

두 번째 시선인 저자가 떠올린 첫 생각인 주제를 찾아봅니다. 

저자가 이 책을 쓸 수 있었던 최초의 생각을 찾았다면 책에 대해 

나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해석하는 세 번째 시선을 만나게 됩니다. 

노트에 기록하고 나서 가장 선명하게 떠오르고 오래 기억되는 것은 

나만의 재해석을 한 문장입니다. 

읽은 책을 7글자 이하로 정의하면 그 문장이 

자신이 재해석한 책의 제목이 되는 것입니다.



자신이 쓴 독서노트를 한 번씩 읽어보세요. 

노트 안에 책을 읽고 작성하는 시간과 노고가 담겨있습니다. 

일단 작성해두고 나면 그 후엔 5분 정도의 짧은 시간만 투자해도 큰 효과를 얻습니다. 

좋은 문장을 천천히 음미하면서 읽을 수 있고, 그 당시의 생각과 사색을 떠올릴 수 있어요. 

거기에 그때 생각에 현재 생각을 더할 수 있게 됩니다. 

독서노트를 다시 읽을 때는 초서한 문장과 자기 생각을 

책을 정독하거나 속독할 때보다 더 깊게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책 마지막에는 저자의 일상을 건드린 최고의 노트 기록을 소개합니다.




저도 책을 많이 읽겠다는 목표에 얽매어 책을 기계적으로 읽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머릿속에 책 내용이 잘 떠오르질 않았어요. 

다독보다 내 마음을 울리는 문장을 찾아 적으며 그때의 느낌과 재해석을 할 때 

비로소 머릿속에 오래 기억이 되고, 책을 온전히 읽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이제 저도 독서노트를 만들어 책을 제대로 읽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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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망도 모르면서 부동산 투자를 한다고? - 한 권으로 정리하는 돈되는 교통호재 A to Z
IGO빡시다 지음 / 잇콘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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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재테크 하고 싶지만 돈 단위가 커서 겁도 나고, 안 되면 어떡하나란 생각에 

아직도 망설이고 있습니다. 

주위에 오른다더라는 기사, 지인, 투자자의 말을 듣고 같이 투자했다가 

돈이 묶여서 곤란한 상황을 겪고 있는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서인지, 

아직까지 생각은 있지만 실제 행동으로 옮기진 못하고 있어요. 

그런 차에 <교통망도 모르면서 부동산 투자를 한다고?>를 읽었습니다.



부동산 재테크 공부를 시작하면 오를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알아보게 됩니다. 

보통 입지를 분석하기 위한 요소로 '교통, 주거지, 일자리, 생활 인프라, 자연환경, 

학군'을 꼽는데, 그중 나머지 5가지 요인을 압도하는 절대적인 요소가 바로 교통입니다.

교통이 개선되면 나머지 요소는 보완될 수 있기 때문이죠. 

당장 그 지역에 일자리나 생활 인프라 등이 부족해도 교통만 편리해진다면 

좋은 일자리 지역, 좋은 인프라 지역으로 접근하는 것이 쉬워집니다. 

교통체증이 심각하고 대중교통 환승이 불편한 서울과 수도권에 살고 있는 상태에서 

편리한 노선이 새롭게 개통된다면 어떨까요? 

출퇴근 시간이 줄어들고, 원하는 곳으로 쉽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으니 

그 지역에서 생활하기가 편리해지고 시세 상승은 당연히 따라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동산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호재 중에서도 

교통망 수립 계획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교통망 수립 계획만 생긴다고 돈 되는 호재는 아닙니다. 

정확한 개통 시기를 따져보고, 실제로 편리할지 체크하며, 홍보성 뉴스에 속지 말아야 합니다. 

이렇게 돈 되는 교통호재를 한발 빠르게 찾아내는 방법은 

뉴스의 원문 출처, 국회 및 지방의회 회의록,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을 살펴봐야 합니다.



철도나 도로를 비롯한 모든 개발 사업을 국가 재정으로 진행할 수 없기 때문에 

민자사업자와 함께 진행합니다. 

민자사업은 MRG 폐지 전과 후로 나눌 수 있어요. 

MRG(최소운영수입보장제)란 민간투자사업을 진행할 때 예상 운영수입이 얼마나 될지를

미리 추정해 협약에 포함시키고, 수입이 그보다 모자랄 경우 부족한 부분은 

정부가 메워주는 방식입니다. 

그러나 심각한 예산낭비로 인해 이 제도는 폐지하게 되고, 

새롭게 BTO(Build-Transfer-Operate) 방식과 BTL(Build-Transfer-Lease) 방식이 생겼습니다. 

BTO 방식은 높은 수익률 대신 높은 리스크가 발생하며, 

BTL 방식은 사업자의 안정적 수익을 보장하기 때문에 

많은 민자사업자는 BTL 방식을 선호합니다. 

그래서 리스크 부담 때문에 BTO 방식을 선호하지 않자 리스크를 분담하는 

BTO-rs 방식이 생겼습니다. 


이런 사업방식의 정확한 이해와 철도 노선의 종류를 숙지하고, 

철도 사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단계를 체크해야 합니다. 

그리고 사업 진행 중에 여러 가지 변수(싱크홀, 문화재 발견, 노선 변경 등)가 생기는지

항상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이란 정부가 투자를 효율적,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수립하는 전국 단위의 철도 계획입니다.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은 10년 단위의 중장기 계획인데, 

5년마다 한 차례식 타당성을 검토하여 변경이 가능합니다. 

현재까지 발표된 가장 최근 계획은 2016년 6월에 발표된 '제3차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으로 

이는 2011년 발표되어 2020년까지 유효한 '제2차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을 반영한 

계획이기 때문에 두 가지를 함께 살펴야 합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중요한 것은 5년마다 고시되는 계획 중에서 

이전 계획과 연속성이 있는 테마를 찾아내는 것입니다. 


<교통망도 모르면서 부동산 투자를 한다고?>에서 전국 테마와

신안산선/월곶-판교선/GTX-A·B·C노선/대곡-소사-원시선/수서발·인천발·수원발 KTX 노선에 

어떤 돈 되는 호재가 있는지, 그중 어느 지역을 주목해야 하는지 자세히 알려줍니다.




부동산 재테크를 하겠다고 부동산 뉴스를 조금만 훑어봐도 

어느 지역에 무슨 호재가 생겼다, 어느 곳이 뜰 것이다, 어디가 돈이 된다며 

기사인지 광고인지 모를 글들이 넘쳐납니다. 

이렇게 많은 정보 속에서 옥석을 가려야 하는데요, 

바로 '돈 되는 호재'와 '돈 안되는 호재'를 구분해야 합니다. 

부동산 투자자라면 호재라고 해서 솔깃할 게 아니라 실현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지 

객관적으로 분석해야 합니다. 

하지만 일반인들이 분석하기에는 쉽지 않은 일이죠. 

관련 용어도 어렵고, 자료는 어디에서 찾아야 하며, 

그중에서 어떤 것을 봐야 하는지 막막합니다. 

<교통망도 모르면서 부동산 투자를 한다고?>에서 알기 쉽게 정리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수많은 호재 중에서 돈 되는 호재가 무엇인지 정리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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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홍콩 마카오 - 2019~2020년 개정판 (별책 부록: 스마트 MApp Book) 리얼 여행 가이드북 시리즈
정의진.임요희 지음 / 한빛라이프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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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가까우면서 볼 것도, 즐길 거리도 많은 곳은 당연 홍콩일겁니다. 

저도 다음 여행지로 홍콩을 마음속으로 찜했더랬죠. 

특히 여자들에게 쇼핑의 천국이라고 불리는 홍콩, 

어떻게 가야 제대로 즐길 수 있을지 <리얼 홍콩 마카오>에서 알려줍니다.



홍콩여행을 가기 전에 홍콩이 어떤 곳인지부터 알아야겠죠.


이토록 가까운 홍콩, 숫자로 보는 홍콩, 홍콩이 처음인 당신을 위한 기본 정보, 

구역별로 만나는 홍콩, 홍콩에 가면 이것은 반드시! BEST 10, 

아는 만큼 보인다 홍콩 역사 이야기, 지금 홍콩, 

홍콩에서 알아두면 좋은 에티켓을 설명합니다.



볼거리, 즐길 거리, 먹을거리가 풍부한 홍콩에서 전부다 하면 좋겠지만 

사정상 다 할 순 없으니, <리얼 홍콩 마카오>에선 테마별로 구분해서 홍콩을 소개합니다.

홍콩에 가면 꼭 즐기자, 여행이 더욱 즐거워지는 홍콩의 축제, 홍콩에 가면 꼭 먹자, 

홍콩에 가면 꼭 사자, 이것만 기억하자! 홍콩 쇼핑 노하우 6, 

우리나라~홍콩/홍콩 공항~시내/홍콩 시내 교통/홍콩 공항 즐기기, 

2박 3일/3박 4일/2박 4일 추천 여행 코스를 알려줍니다.



홍콩 여행 전 충분히 알아보았으니 이제 홍콩여행을 떠나야죠. 

홍콩을 침사추이, 몽콕, 셩완 & 센트럴, 어드미럴티 & 완차이, 코즈웨이 베이, 

옹핑의 6군데로 나눠 보여줍니다. 

각 지역별 지도와 설명된 교통 편으로 어렵지 않게 갈 수 있어요.



'소개한 지역의 BEST 5'를 앞에 적어놓아서 빼먹지 않고 들릴 수 있고, 

해당 지역이 홍콩의 어디쯤인지도 지도에 표시했습니다. 

공항에서 해당 지역에 가는 방법을 알려주고, 

상세지도에 'SEE, EAT, SHOP'도 함께 실어 더욱 편리합니다. 

관광지 설명과 주소, 연락처, 홈페이지, 찾아가는 법, 요금 및 가격, 운영 시간, 

구글 맵스 GPS 등이 있습니다. 

'REAL GUIDE, REAL PLUS, REAL SPOT'로 더 많은 관광지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마카오도 테마별, 교통편, 일정별로 자세히 보여주고, 

추천 관광지로 더 많은 정보를 설명합니다.


마지막 장에선 여행 준비와 출입국, 숙소 정하는 방법을 알려주는데요, 

추천 숙소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저자가 보는 홍콩과 마카오는 화려한 쇼핑가에서 득템을 하고 

하루 세 끼가 부족할 만큼 먹거리가 넘쳐나는 곳이기도 하지만, 

무명의 아티스트가 운영하는 소품점이나 100년의 가업을 이어가는 국숫집, 

소박한 풍경으로 가득한 골목길에서 그 매력이 빛을 발하는, 

그야말로 고향 같고 옛 친구 같은 곳이래요. 

럭셔리 대형 쇼핑몰 바로 옆에는 호객과 흥정이 난무하는 전통 시장이 1Km 이어지고, 

영국 식민지 시대에 건설된 유럽풍 건축물과 

중국 당나라 풍 서민주택이 나란히 서 있는 광경도 감상할 수 있는, 

서양과 동양, 전통과 현대를 한 프레임 안에 담을 수 있는 곳이라니 

더더욱 가고 싶은 홍콩과 마카오입니다.


<리얼 홍콩 마카오>를 참고해서 즐거운 추억 만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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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색 - 이토록 컬러풀한 세계사
댄 존스 지음, 마리나 아마랄 그림, 김지혜 옮김 / 윌북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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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특히 근대사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몇몇 장면이 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는 것에 기뻐하며 키스하는 남녀, 달에 처음 착륙한 인류의 발자국, 

마틴 루터 킹의 유명한 연설 모습, 메릴린 먼로의 치마가 나풀거리는 장면 등이 그것입니다.

어떤 장면은 흑백이고, 어떤 장면은 다채로운 컬러로 기억되지요.


그런데 <역사의 색>에선 모든 역사가 원래는 흑백이 아니라고 합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게 맞아요. 

그 색을 표현할 기술이 아직 발전되지 못했을 뿐이지, 

그때의 사람들은 머리색도, 얼굴색도, 옷 색도 다 다채로웠을 테니까요. 

그런데 우리는 제대로 된 역사를 표현한 사진으로 흑백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왠지 사실을 제대로 알려주는 색인 것 같은 느낌에 말이죠.


<역사의 색>은 1850년부터 1960년까지 촬영된 200장의 사진을 엮었어요. 

그 사진들은 본래 흑백으로 촬영되었지만 디지털 작업을 통해 색을 복원했고, 

우리는 한 번도 본 적 없던 역사의 중요한 순간을 

다채로운 색으로 볼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된 것이죠. 

사진의 출처는 다양합니다. 복잡한 공정을 거쳐 촬영된 것도 있고, 

중형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도 있고, 35밀리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보고 즐기기 위해 촬영한 사진이 있는가 하면, 

우편엽서로 만들기 위해 촬영한 사진, 

대량으로 판매되는 잡지에 싣기 위해 촬영한 사진도 있어요. 

어떤 사진은 놀랄 만큼 선명한가 하면 

어떤 사진에는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공동저자는 2년 동안 1만 장의 사진을 살펴보며 

그중에 고른 200장의 흑백사진에 색을 입히기 위해 철저한 고증작업을 거쳤답니다. 

서로 다른 시각 자료와 문서 자료를 통해 세세한 사실들을 일일이 검증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나온 <역사의 색> 한번 보겠습니다.



1850년 제국의 시대부터 1950년 변화의 시대까지 10년마다 시대별로 나누고, 

그 시기에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진을 실었습니다.

각 시대를 설명하는 글이 도입부에 나오고, 

10년의 시대의 연대표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해놓았습니다.



1850년 제국의 시대는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 3세와 빅토리아 여왕으로부터 시작합니다. 

흑백으로 보았던 인물들이 컬러사진으로 나오니 어쩐지 낯설게 느껴집니다. 

소개된 사진을 설명하는 글도 함께 있습니다.

그 시대 혹은 그 나라의 배경, 인물을 알 수 있어 더욱 이해도가 높아집니다.



아무래도 저한테 의미 있는 역사적 사실이라면 '한국 전쟁'이겠죠. 

차례를 살펴보고 있기에 얼른 펴보았습니다. 사진에 실린 군인들 모습을 보니 

얼굴이 익숙해서 남의 일이 아닌 느낌이 듭니다. 

이 사진은 1950년 10월 포항 전투에서 북한군 부상병을 포로로 잡은 

남한군 병사들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역사의 색> 마지막 사진은 바로 '우주 경쟁'으로 장식합니다. 

냉전을 이끈 초강대국들의 마지막 위대한 경쟁의 장은 바로 우주였습니다. 

소련 우주 비행사를 담은 이 사진은 1959년 11월에 촬영된 것으로 

미 의회 도서관에 보관되어 있었습니다. 

1969년부터 아폴로의 임무가 끝난 1972년까지 총 12명이 달 위를 걸었고, 

우주 비행의 우선순위가 달라지고 유인 달 탐사 임무의 비용이 엄청났던 탓에 

그 뒤로 다시는 달에 가지 못했습니다.




1만 장의 선택지 중에 <역사의 색>에 실린 사진은 고작 200장이지만 

미술가 마리나 아마랄이 역사상 가장 중요한 흑백사진을 

철저한 고증 끝에 채색하고 복원해 진짜의 컬러를 보여주고, 

역사가 댄 존스가 전후 맥락을 짧은 글로 설명하고 있어 읽는 

우리가 역사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이것이 바로 컬러의 힘이겠죠. 


<역사의 색>에서 잊을 수 없는 생생한 역사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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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운동, 독이 됩니다
다나카 기요지 지음, 윤지나 옮김 / 지식너머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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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어른이 되면, 일찍부터 운동하는 경우도 있지만 나이가 30대가 되면 

몸매를 위해서든, 체력을 위해서든 운동을 시작합니다. 

매년 새해 목표를 운동과 다이어트로 결심하지만 

며칠 혹은 몇 달 지나면 흐지부지되기 십상이죠. 

저도 집 근처 헬스장에 비싼 돈을 주고 10개월을 등록했습니다. 

8개월 이상 열심히 운동했지만, 방법이 문제였는지 큰 변화를 느낄 수 없었어요.

왜 그럴까 궁금하던 차에 <그 운동, 독이 됩니다>를 읽게 되었습니다.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해야겠다 마음먹고 헬스클럽에 등록하면 

한 가지 운동만 하지 말고, 유산소운동, 근력운동, 스트레칭을 

골고루 하는 게 좋다는 말을 듣습니다. 

다양한 운동을 골고루 하면 눈에 띄는 큰 변화는 기대하기 어려워도 

지구력과 근력, 유연성을 종합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어 

전체적으로 괜찮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운동을 꾸준히 하다 보면, 좋아하는 운동이 생기고, 

기록이나 체형에 대한 욕심이 생기면서 무리하게 되고, 결국 부상으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잘못된 상식으로 인해 도리어 건강을 위협할 수도 있습니다.


40년 이상 의과대학과 기업, 의료기관 등과 공동으로 연구를 해온 저자는 

기록이나 승패를 신경 쓰면 부상당할 확률이 높아진대요. 

같은 운동만 반복하거나 무리한 운동은 빈혈의 위험이 되고, 

여름엔 가급적 운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으며, 

저녁 식사 후 운동은 수면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답니다. 

다이어트는 식단 8 : 운동 2로 해야 하며, 

BMI는 기준일 뿐 목적에 따라 기준은 달라질 수 있으며, 

아쉬울 때 그만두는 것이 건강에 좋답니다.



운동 중에 제일 손쉽게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걷기인데요, 

하루 만 보가 몸에 좋다고들 하죠. 

하지만 저자는 "만 보에 집착하지 말고 3천 보에서 3만 보 사이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정도로만 걸어라"라고 권합니다. 

평소 운동을 해서 체력이나 기력이 되는 10~20%의 사람은 하루 3만 보 정도가 딱 좋고, 

살이 쪘거나 지병이 있거나 또는 체력이 부족한 사람들은 3천 보 걷는 것도 

힘들 수 있기 때문에 위의 숫자는 신체 조건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한 것입니다. 

걷기는 위험성이 낮지만, 미세먼지와 기온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그리고 손쉽게 할 수 있고 돈도 들지 않아 누구나 시작하기 쉬운 운동이지만 

싫어하는 사람은 무리해서 할 필요는 없습니다. 

당뇨병 환자는 공복이, 고혈압 환자는 비탈길이 위험할 수 있고, 

평지와 비탈길이 섞인 코스로 걸으면 좋습니다. 

그렇다고 코스를 수시로 바꿀 필요 없이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라톤을 하는 사람들에게 3만 보는 그리 힘든 일이 아닙니다. 

바꿔 말하면 마라톤 완주는 3만 보를 걸을 수 없으면 힘들다는 이야기입니다. 

3만 보를 걷게 됐다면 이번에는 그의 절반인 1만 5천보도 좋으니 달려보고, 

이것이 가능해지면 그다음은 2만 보, 3만 보로 늘려서 달립니다. 

이렇게 서서히 늘려가지 않고 갑자기 풀 마라톤을 달리는 것은 무모한 짓입니다. 

마라톤을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완주에 집착하면 컨디션이 안 좋을 때도 무리하게 되고, 

도중에 쓰러지는 경우도 있으니 이럴 경우 기권하는 용기도 필요합니다.



근력운동의 최적 횟수는 근거가 없으며, 유산소운동은 매일 하는 것이 좋지만 

부하가 큰 근력운동은 일주일에 2~3번이 좋으며, 

운동 후 근육통이 생겼다면 이는 운동 부족이라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근육을 빨리 키우고 싶다는 욕심에 자신의 한계를 넘는 강도로 트레이닝을 하면 

힘줄이나 인대를 다칠 위험성이 높아집니다. 

근육은 재생이 되지만 힘줄이나 인대는 한번 다치면 잘 낫지 않기 때문에 

다치지 않을 정도의 부하로 트레이닝을 해야 합니다.


수영은 안전한 운동이라고 하지만 물속에서도 탈수증이 오기 때문에 

수시로 수분을 보충해야 합니다. 

잠수는 심장에 부담을 주고, 고혈압 환자는 빠른 속도로 수영하면 위험합니다.



하드코트나 잔디코트에서는 무릎을 다치기 쉬우며, 

테니스는 야외 운동인 만큼 열사병의 위험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반사 신경 강화와 낙상 예방에 도움을 주고, 

남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매력이 있습니다.


시력이나 청력이 약한 사람에게 공공도로에서 사이클링을 하는 것은 위험하고, 

부상과 자외선으로 인한 손상을 줄일 수 있도록 헬멧과 긴 소매를 착용해야 합니다. 

근력 효과가 큰 운동인 만큼 사고의 위험성만 빼면, 

심장과 골격근을 단련시키는 운동으로 추천한답니다.


골프는 사교적인 의미가 함께 있어 음료나 식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운동과 사교활동을 함께 즐길 수 있어 효율적이지만 

본 경기에서 열량을 소비해도 경기 후 맥주와 치킨으로 뒤풀이를 하거나 

케이크와 커피 같은 단 것을 먹으면 운동 전부도 체중이 더 늘어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직사광선에 노출되는 시간이 가장 많은 운동이므로 심부전, 뇌경색을 일으키기 쉬우며, 

컨디션이 안 좋아도 가게 되는 운동입니다. 

하지만 일의 윤활유가 되는 등의 장점이 많은 운동입니다.




운동이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심근경색, 당뇨병 등의 예방적 효과도 있지만 

과하면 무엇이든지 나쁘기 때문이죠. 

심근경색을 앓았어도 의료처치를 잘 받으면 예전처럼 운동이 가능한 경우도 있지만 

가벼운 당뇨병이나 고혈압이라도 그날의 컨디션이나 환경에 따라 

심근경색이나 뇌졸증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에 

저자는 병명만으로 쉽게 판단할 수 없다고 합니다. 


본인의 나이나 건강 상태에 대한 점검 없이 몸에 좋으려니 하고 시작하는 운동은 

독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목표를 순차적으로 늘려가며 

자신의 컨디션을 주의 깊게 체크하며 운동을 해야겠습니다. 

<그 운동, 독이 됩니다>를 읽고 잘못 알고 있었던 운동에 대한 

상식들을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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