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는 왜 학원을 다녀도 성적이 오르지 않을까? - 10년 동안 만난 100만 학부모의 한결같은 질문
유경준 지음 / 비엠케이(BMK)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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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는 왜 학원을 다녀도 성적이 오르지 않을까?> 정말 왜 그럴까요? 

대한민국 최고의 교육 회사에서 10년 동안 초, 중학생을 위한 

학습 및 입시 관련 마케팅 업무를 한 저자 유경준 씨가 

지금까지 100만 명 이상이 가입되어 있는 온라인 사이트와 오프라인에서 

학부모를 만나 항상 듣는 질문이랍니다. 

학원과 내 아이의 궁합이 맞지 않아서인지, 내 아이는 학원과가 아니라서 그런지, 

정말 알다가도 모를 노릇입니다. 

<우리 아이는 왜 학원을 다녀도 성적이 오르지 않을까?>에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알아봅니다. 

그러기 위해선 학원의 현실을 알아야 하고, 

성적이 오르지 않는 진짜 이유를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성적을 올릴 수 있는지 그 방법에 대해서도 알려줍니다. 

이제 그 내용을 살펴볼게요.



학원은 엄연히 이윤을 추구하는 집단입니다. 

학부모인 우리는 그 사실을 한 번씩 잊어버릴 때가 많아요. 

그래서 학원 마케팅에 넘어가는 경우가 많죠. 불안감을 조성하고, 

주변의 분위기가 그러하며, 못하면 안 된다는 엄마의 민감한 반응과 비교 심리 때문에 

학원을 보냅니다. 

대한민국은 빨리 배우고 빨리 대답하는 아이가 똑똑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시간을 두고 상상하고 고민하는 자유를 주지 않습니다. 

본인이 주체적으로 생각하고 표현하고 전달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시간이 없어요. 

이런 대한민국에서 학원을 다니며 사교육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 됩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가 모든 것을 다 잘해야만 할까요?


이런저런 고민 끝에 학원을 보내기로 정했다면 학원 레벨보다 중요한 건 

아이의 학습 수준입니다. 

학원에서 광고하는 잘하는 학생들이 얼마나 많고, 명문고를 많이 갔느냐는 

중요한 게 아닙니다. 아이의 생각을 먼저 들어야 합니다.


효율적인 공부를 돕는 방법으로 목표를 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충분한 휴식 시간을 제공해야 합니다. 공부만큼 쉬는 것도 중요합니다. 

평소 공부하는 이유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칭찬을 아끼지 마세요.



자유학년제를 통해 아이 스스로 탐색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제공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공부를 하는 이유'에 대해 책상 앞에서 고민만 하기보다 

실질적으로 체험하고 간접 경험하는 시간은 분명 의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아이가 관심 있어 하는 분야와 관련된 진로검사를 받고, 

검사 결과를 토대로 아이가 관심 있는 분야의 선배 강연도 듣고 

관련 현장 체험도 해보는 등 엄마와 함께하는 능동적인 참여를 하면 

아이가 공부를 하는 이유를 스스로 찾을 것입니다.


가정에서 엄마가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바로 '자존감'입니다. 

학교를 다니고 공부를 하면서 뛰어넘기 어려운 장벽을 만날 때가 생깁니다. 

이때 장벽을 넘을 수 있는 원동력은 자존감입니다. 

아이가 실수할 때 옆에서 아이가 이겨낼 수 있도록 힘이 되어 주어야 합니다.


학원을 다니기 시작하면 엄마는 아무래도 아이에게 기대를 더 하게 되고 

눈앞에 보이는 성과를 원합니다. 

그런데 막상 다녀도 기대만큼 성적이 오르지 않고, 공부하는 모습도 안 보이면 

엄마는 화가 나고 아픈 말을 내뱉죠. 

엄마는 왜 기다리지 못할까요? 

아이를 믿고 기다릴 만큼의 신뢰가 형성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신뢰가 부족하면 서로의 감정이 격해졌을 때, 

아이는 엄마가 내뱉은 아픈 단어를 더 깊게 담아두고 서로의 진심을 의심하게 됩니다.

그렇지 않기 위해선 아이와 신뢰를 쌓아야 하는데요, 

우선 아이와의 사소한 약속도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막연히 아이와의 약속을 잘 지킨다고 착각하는데, 

혹시 아이가 휴대폰만 보고 있어서 '숙제를 다 끝마치고 나서 휴대폰 봐.'라고 

얘기한 적 없나요? 

그런데 막상 아이가 숙제 끝마치고 휴대폰을 보고 있어도 다시 야단을 칩니다. 

이런 자그마한 부분도 하나의 약속입니다. 

이런 약속을 어긴다고 큰일이 벌어지진 않지만 

사소한 약속을 지키지 않는 행동들이 모이면 정말 지켜야 할 약속이 생겼을 때, 

아이가 부모를 불신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지금은 공부와 관련된 약속들이 대부분이지만, 시간이 흘러 

대학, 직업도 선택해야 하고 결혼도 해야 합니다. 

부모와 자녀 간에 의논하고 상의할 일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런데 이런 중요한 순간에 엄마에게 신뢰가 형성되어 있지 않다면 어떨까요? 

만일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면 지키지 못한 이유라도 꼭 알려주는 모습이 필요합니다. 

아이에게 먼저 신뢰를 주는 엄마가 됩시다.


공부를 이끌어가는 사고력, 집중력, 정확력, 복습력, 수업력, 계획력인 

6력 키우는 방법을 설명합니다.



책 중간에 '엄마도 모르는 아이 마음'으로 아이의 마음을 엿볼 수 있고 

그에 따른 '선생님의 조언'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엄마의 질문'에선 새 학년, 시험 기간, 방학 때 어떻게 지도해야 하는지 알려줍니다.




아이를 학원에 보내는 시기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필요가 느껴질 때 가는 것이 정답이죠.

단 강제로 보내는 것은 아닙니다. 

'학원을 보내면 학교만 다닐 때보다 공부를 많이 한다.'라고 착각하는데, 

오래 앉아 있다고 해서 공부를 많이 하는 건 아닙니다. 

그 시간을 멍하니 있거나, 딴 생각 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학원에 대한 판단은 전적으로 아이와 부모님이 함께 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학원을 다니기에 학원을 다니는 자체를 당연하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는 학원이라는 것을, 아님 지금 다니는 학원을 처음 가봅니다. 

아이 혼자 힘들거나 외롭지 않게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은 바로 엄마, 아빠입니다. 

그러니 아이와 이야기해서 어떤 부분을 도움 줄 수 있는지 의논해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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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마미아 월급 재테크 실천법 - 이 책대로 하면 당신도 월급쟁이 부자가 된다!, 전면개정판
맘마미아 지음 / 진서원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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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연속 베스트셀러를 개정한 <맘마미아 월급재테크 실천법>이 나왔습니다. 

네이버 카페 "월급쟁이 재테크 연구"의 50만 회원의 노하우가 가득 들어 있어 

더욱 생생한 월급재테크, 그 비결 바로 볼게요.



준비마당 가계부 쓰기입니다.

연봉 1억이라도 빚쟁이가 될 수 있고, 연봉 1000만 원이래도 알부자가 될 수 있습니다.

그 차이는 바로 돈 관리에 있죠. 

월급쟁이가 부자가 되기 위한 첫걸음은 바로 월급통장 관리입니다. 

한 달 동안 카드 사용내역, 현금 사용내역을 추적합니다. 

그리고 과도하게 지출한 내역 5개를 따로 적어요. 

이제 한 달 동안의 월급 내역을 조사했으면 가계부 쓰기에 들어갑니다. 

결심한 그날 바로 시작하며 월 예산을 정해두세요. 

수입도 함께 쓰고, 중간에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제 자신의 돈 씀씀이를 알았다면 줄어야겠죠. 

지출은 ① 고정지출(공과금 등), ② 변동지출(생활비), ③비정기지출(돌발지출)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고정지출은 최대한 합리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요, 

예로 대출 상환 원리금이 과도하다면 대출금 상환 방식, 대출금리 적용 방식 등을 

비교해야 하고, 보험료 지출이 과도하다면 보험 리모델링을 통해 줄여야 합니다. 

변동지출은 한계점을 정하되 효율적으로 축소하며 

비정기지출은 줄이는 것이 힘들기에 놔둡니다.


월급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지출통장(소비), 재테크통장(저축·투자), 

비상금통장(예비)로 만들어 쪼개면 

월급의 흐름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완벽하게 통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불합리한 지출이 자연스럽게 줄어들고 저축·투자 여력도 높아집니다.


첫째마당 월급통장 쪼개기입니다. 

월급통장에서 고정지출만 빠져나가게끔 자동납부 설정을 합니다. 

월급통장에 남은 돈을 쪼개 지출통장에 넣습니다. 

지출통장의 장점은 매월 변동지출(생활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고, 

가계부를 한 번 더 작성하는 효과를 노릴 수 있습니다. 

한눈에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어 결과적으로 변동지출을 줄일 수 있죠. 

최소 생활비를 산출해 최소 생활비로 한 달을 살고, 최소 생활비에서 10%씩 줄여서 삽니다. 

그리고 월급통장에서 고정지출+변동지출이 나간 후 남는 돈 일부를 비상금통장으로 모읍니다. 

비상금통장은 예상치 못하게 많은 돈이 필요한 경우나 

매년 1~2회 이상 비정기지출을 해야 하는 경우에 씁니다. 

마지막으로 재테크통장을 만들어 월급통장에서 지출통장, 비상금통장으로 이체하고 

남은 돈을 이체합니다. 

재테크하고 있는 금융상품의 자동이체 날짜를 최대한 가까운 날로 설정해 

바로 빠져나가게끔 합니다. 즉 재테크통장의 잔액은 0원이 이상적입니다.



둘째마당 푼돈 모으기입니다. 

부자들의 재테크 공통점은 왜 재테크를 해야 하는지 깨닫고 

푼돈을 소중히 다루며 그 푼돈을 바탕으로 절약과 저축을 통해 목돈을 만듭니다. 

투자(펀드, 주식, 부동산 등)를 통해 목돈을 굴려 절약, 저축, 투자를 정복해 

저절로 돈이 불어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입니다.


먼저 1월에 버킷리스트를 만들어 행복한 1년을 보내기로 다짐합니다. 

신용카드는 버리고 체크카드만 쓰고, 가계부 쓰기를 생활화하며, 

21일 강제저축으로 선저축 후지출 습관을 들입니다. 

경제뉴스 3줄 요약으로 부자가 되는 공부습관을 익히고, 

자기개발로 수입을 늘려나갑니다.



셋째마당 목돈 만들기에서 목돈 만드는 여러 가지 방법을 알려줍니다. 

여름휴가비 절약하는 방법, 자동차 주유비 절약하는 법, 

푼돈을 목돈으로 바꾸는 비밀달력, 체크카드 할인 혜택, 앱테크, 금테크, 환테크, 

P2P 투자, 강제저축, 통장 풍차 돌리기, 52주 적금, 18개월 적금의 방법으로 

목돈을 만들어봅니다.


넷째마당 목돈 굴리기에서 모은 목돈으로 고금리 예적금을 살펴보고, 

더 높은 금리를 확인하는 방법을 설명합니다. 

노후대비용 개인연금인 연금저축과 연금보험에서 

나에게 맞는 개인연금을 찾는 방법을 보여줍니다.


다섯째마당 펀드 투자하기에는 펀드 장단점/종류/운용구조/수수료와 보수를 비교하고

파악한 후, 펀드 투자 원칙을 정해 투자를 합니다. ELS와 ETF도 함께 알려줍니다.



여섯째마당 주식 투자하기는 계좌개설법과 HTS에서 주식 사고파는 방법을 설명하고, 

투자지표로 저평가된 주식 찾는 법과 최적의 매매시점 찾는 기술적 분석도 보여줍니다.


일곱째마당 부동산 경매하기엔 내 집 마련을 위해 포트폴리오를 정해 

그에 따른 자금, 형태와 크기, 위치를 선정합니다. 

내 집 마련 방법으로 청약통장, 일반 매매와 급매, 미분양과 미계약, 

분양권과 입주권을 알려주고, 취득세와 양도소득세도 설명합니다. 

권리 분석과 배당 분석을 통해 경매를 공부한 후 

현장조사, 입찰 순서로 부동산 경매에 도전해봅니다.


부록으로 재테크 알짜 금융상품 Top 3, 돈 되는 연말정산, 내 집 마련의 꿈 청약, 

전세살이도 똑똑하게!, 최후의 보루 보험!까지 월급재테크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재테크는 단거리가 아닙니다. 마라톤입니다. 

남들이 어떻게 모으든 내 페이스로 끝까지 달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식투자로 대박이 났다 등의 말에 혹하지 말고 차근차근 한 걸음씩 달려야 합니다. 

달리다가 궁금한 것과 다른 자료들이 필요하면 "월급쟁이 재테크 연구" 카페에 

도움을 받으면 됩니다. 

그곳에서 나와 함께 달리는 사람들의 후기를 볼 수 있고, 응원도 받을 수 있습니다.

저도 <맘마미아 가계부>를 이용해 12월부터 가계부를 쓰고 있습니다. 

거기에 <맘마미아 월급재테크 실천법>으로 실천해 내년엔 제 목표를 이뤘으면 합니다. 

월급쟁이 부자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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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중간쯤 왔다면 책상을 정리해야 한다 - 일, 관계, 생각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30가지 제안
지샤오안 지음, 권용중 옮김 / 홍익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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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중간쯤 왔다면 책상을 정리해야 한다>란 제목을 보고, 

정말 정리할 때가 되긴 했는데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100세 시대라고 하니 아직 인생의 중간은 아닐 수 있지만 나이 40이 넘었고, 

아이도 내년이면 고3이라, 먹을 만큼 먹었고, 키울 만큼 키웠다는 생각이 드네요. 

<인생의 중간쯤 왔다면 책상을 정리해야 한다>를 여러분께 소개할게요.



<인생의 중간쯤 왔다면 책상을 정리해야 한다> 저자는 말합니다. 

좋은 인생은 단순해야 한다고요. 

저자는 신문사나 잡지사의 청탁을 받아 사회 저명인사들을 인터뷰할 기회가 자주 있었는데, 

그분들의 삶을 엿보니 그들의 삶이 놀라울 만큼 단순하다는 공통점을 발견했대요. 

이 말의 핵심은 버릴 것은 과감히 버릴 줄 안다는 것으로, 

그들은 이런 습관으로 복잡한 일은 단순하게 하고, 

불필요한 일은 모조리 배제함으로써 모든 역량을 자기 목표에 달성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버릴 것과 취할 것을 구별하는 눈을 키워야 한다. 

또 꿈은 한 번이 아니라 순차적으로 이뤄나가야 한다. 

인생의 목표를 달성한 다음 미쳐버리고 싶지 않으면 말이다." 

작가 우단루씨는 이렇게 말했답니다. 

사람은 현명하게 선택할 줄 모르기 때문에 고민에 빠집니다. 

선택의 기로에서 두 가지 모두를 놓치기 싫어하는 게 인간의 속성이죠. 

큰일이든 작은 일이든 가리지 않고 모든 일에 오랫동안 고민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미 결정한 선택을 뒤집느라 고민에 빠지는 사람도 있습니다. 

기껏 선택해 놓고도 시간이 조금 흐르면 처음 결정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해서, 

또는 지금의 선택이 처음에 포기했던 것만큼 좋지 않다고 판단해서 후회합니다. 

삶을 망가뜨리는 원인은 잘못된 선택이 아니라 지나친 고민에 따른 심신의 긴장 때문이고, 

긴장에서 파생되는 수많은 부작용 때문입니다. 

어려운 문제를 잠시 제쳐둔다고 해서 

지구가 갑자기 멈춰 서지는 않는다는 점을 잊지 마세요.



건강한 삶이란 인생이 순조로울 때 행복을 추구하고 완성하는 능력만 가리키는 게 아닙니다. 

오히려 역경이 찾아왔을 때 흔들리는 자신을 꽉 잡아주고 

힘차게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밀어주는 

내재적 원동력을 얼마나 갖추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우리에게도 고양이처럼 아홉 개 생명, 아니 그 이상의 생명이 있다고 생각합시다. 

한두 번 쓰러져서 절망적인 상황에 빠지게 되었다고 해도, 

아직도 남아 있는 생명이 많으니 얼마든지 재기할 수 있습니다.


니체는 "'왜' 사는지 아는 사람은 거의 모든 '어떻게'의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왜'라는 물음은 필연적으로 '어떻게'라는 답을 구하게 한다는 뜻입니다. 

내가 어떤 유형의 삶을 원하는지 분명히 알게 되었다면 

앞으로 삶은 자발적이고 자기주도적으로 될 것입니다. 

그리고 삶의 발자국 하나하나가 나에게 꼭 맞는다는 느낌을 받을 것입니다. 

그러면 당연히 삶이 주는 갈등은 거의 줄어들겠죠. 

단순한 삶은 내면의 불필요한 것을 줄이는 일로 시작됩니다. 

그러기 위해 나 자신을 깊이 있게 파악하고 나를 재구성해보는 시도가 필요합니다. 

내 '삶'이라는 건축물을 재설계하는 과정에서 

나한테 불필요한 일들이나 진로를 가로막는 장애물이 무엇인지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단순하면서도 고효율의 삶을 살고 싶다면 '대충대충'이란 말은 반드시 제거해야 합니다.

오늘 어떤 일을 대충대충 하게 되면, 내일은 또 다른 일을 대충대충 하게 됩니다. 

그럼 평생 매사에 대충대충 하며 살게 되겠죠. 인생은 결코 길지 않습니다. 

하루하루 제대로 열심히 살아도 부족할 판에 

대충대충 살아가는 것은 정말 안 될 말입니다.


시대는 너무나 빠르게 변합니다. 이런 시대의 무대 위에서 활약할 수 있는 사람은 

끊임없이 공부하고 업그레이드하며 자신을 새롭게 바꿔나갈 수 있는 사람입니다. 

평생 꾸준히 공부함으로써 오늘보다 내일, 내일 보다 모레 

조금씩 더 향상되고 강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면 늙음을 두려워할 필요도, 예상 못 한 위기를 걱정할 필요도 없어요. 

내 손에는 어떤 변화나 위기도 극복할 수 있는 '마법의 열쇠'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마법의 비밀은 배우고 성장하는 능력입니다.


삶이란 새벽 첫차와 흡사합니다. 

표를 끊고 차에 올랐는데, 심지어 종점이 어딘지도 모르고 어떤 승객을 만날지도 모르며,

어떤 일이 일어날지도 알 수 없습니다. 

그 모든 것 때문에 불안감이 밀려오지만, 그래도 괜찮아요. 

아무 문제 없습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어디에서 내려야 하는지만 분명히 안다면 그걸로 충분하니깐요.




저자는 <인생의 중간쯤 왔다면 책상을 정리해야 한다>에서 

'단샤리(斷捨離)'란 일본어를 자주 언급합니다. 

'끊고, 버리고, 정리한다'라는 뜻인 이 말은 

버리거나 내려놓고 살아가는 '미니멀라이프'를 의미합니다. 

불필요한 것은 끊어버리고 집착에서 벗어나는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우리가 인생 목록에서 쓸모없는 물건이나 불필요한 사람을 지우게 되면 

정신적으로 맑고 가뿐한 삶을 누릴 수 있다고 합니다. 

이것이 단순한 삶으로 얻게 되는 행복의 출발점으로 저자는 생각한대요. 

그래서 사고/정신/인간관계/삶의 방식에서 단순화하게 되면 

오직 나 자신만이 주인공이 되고, 그러면 나 자신을 소중히 여기게 되고, 

유한한 시간과 자원을 내가 하고 싶은 일에 투자할 수 있게 됩니다.

<인생의 중간쯤 왔다면 책상을 정리해야 한다>에서 알려주는 30가지 인생의 조언들을 

마음에 새기고 삶의 군더더기들과 헤어져 품위 있고 우아한 삶을 살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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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어느 날
조지 실버 지음, 이재경 옮김 / arte(아르테)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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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에 반한 남자가 절친의 애인으로 나타난다면, 어떨까요? 상상하기도 힘든 일입니다.

솔직히 이런 일이 잘 벌어질 것 같지 않아요. 

왜냐면 친구가 누굴 사귀게 되면, 특히 여자친구들 사이에서 

남자를 만나게 되면 사진부터 보여주잖아요. 

그래서 만나진 않아도 얼굴은 알고 있을 것 같은데, 

<12월의 어느 날>에선 얼굴을 모른 채로 절친의 남자를 소개받게 됩니다. 

친구 앞에선 태연한 척하지만, 남자도 자신을 알아보는 것 같은 느낌인데,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친구도 그냥 친구가 아닌 정말 가족만큼, 아니 그보다 더 사랑하는 친구 사이라 

친구를 저버리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한눈에 반한, 

다시는 그런 느낌을 받지 못할 것 같은 그 남자를 바라만 보는 것도 쉽지 않고, 

정말 난감한 일입니다. 

주인공 로리와 첫눈에 반한 남자 잭은 어떻게 할지 <12월의 어느 날>을 읽어보세요.



버스에 타고 가던 로리는 정류장 벤치에 앉아 있던 남자와 눈이 마주치고 한눈에 반합니다. 

정말 책에서만 들었고, 영화에서만 보는 것처럼 

둘의 시선은 부딪히고 세상이 멈춘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눈을 돌릴 수가 없다. 뭔가를 말하려는 듯 내 입술이 달싹댄다. 

무슨 말을 하려는 건지는 나도 모른다. 다만, 갑자기 그리고 난데없이. 

이 버스에서 내려야 할 것만 같다. 나는 불가항력적 탈출 충동에 사로잡힌다. 

그에게 가기 위해서. 하지만 그러지 않는다.' 

'버스가 다시 도로에 진입해 속도를 내기 시작할 때도 나는 속으로 악을 쓴다. 

차장 밖에 그가 보인다. 그가 도로에 서서 가쁜 숨을 몰아쉬며 떠나는 버스를 바라본다.

패배감으로 그의 눈에서 빛이 꺼지는 것이 보인다. 

나는 그에게 쓸쓸히 손 키스를 날린다. 크리스마스니까. 

그리고 방금 버스 정류장에서 처음 본 사람에게 속절없이 반했으니까.' 

하지만 버스는 야속하게 떠나고 로리는 일명 '버스 보이'를 찾기 위해 

절친 세라와 클럽을 다니며 1년 가까이 시간을 보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버스 보이' 나타나지 않아 낙심한 가운데 

절친 세라의 남자친구를 소개받습니다. 

'그를 처음 본 날이 엊그제 같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본 날, 열두 달 전 만원 버스 2층. 

심장이 멎는 듯했던 눈 맞춤. 그가 내 이름을 말한다. 

그를 다시 만났다는 안도감에 순간 눈물이 터지려 한다. 

미친 소리 같지만 나는 그와 우연히 마주치기만을 빌면서 지난 1년을 보냈다. 

그런데 드디어 그가 나타났다.' 

이런 감동의 순간도 잠시 절친의 애인이 된 운명의 남자를 바라보기만 합니다. 

친구에게 그 사람의 정체를 말하는 것도 힘들고요. 

왜냐면 친구는 그 남자와 결혼하려고 한다며 여러 계획을 얘기한 상태였거든요. 

그렇게 세월이 지나고, 로리도 오스카라는 남자를 만나 사귑니다. 

둘은 결혼을 계획하고, 친구 세라와 잭도 헤어집니다.



로리의 결혼식 전날, 어쩌다 보니 전에 사귄 애인인 잭이 

버스 보이였다는 진실을 밝히게 되고 친구 세라는 배신감에 로리를 떠납니다. 

한동안 둘은 연락을 못했지만, 그래도 다시 만나, 

친구 세라가 새로운 남자친구와 호주로 떠남을 축하해줍니다. 

시간이 지나 로리와 오스카는 사소한 문제들이 더해져 결국 헤어집니다. 

그 소식을 친구 세라가 잭에게 알려주죠. 

잭은 연락을 하지만 통화는 못하고, 시간이 흐릅니다.


이혼의 아픔을 추스르고, 절친도 보러 가면서 마음 정리를 하며 로리는 다시 용기를 냅니다. 

잭이 방송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가명으로 전화 통화를 하죠. 

자신의 사연을 이야기하면서 잭도 로리임을 알게 되고, 이제 그 둘은 어떻게 될까요?




왠지 영화처럼 눈앞에 펼쳐지는 사랑 이야기, <12월의 어느 날>입니다. 

운명의 남녀가 엇갈린 체 세월을 보내다 

결국 10년 만에 다시 운명을 찾아 만난다는 이야기, 

영화나 드라마에서 비슷한 이야기를 접해보았지만 그래도 항상 감동이네요. 

게다가 12월이고 크리스마스 즈음에 첫눈에 반하고, 

다시 그때 만나서 더욱 기적 같은 일처럼 느껴져요. 

전 한눈에 반해보질 않아 진짜 <12월의 어느 날>처럼 

심장이 멈춘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지 모르지만, 

이런 소재로 영화, 드라마, 책에 쓰이는 것을 보니 

첫눈에 강렬하게 끌리는 일이 있는 것 같아요. 

영혼의 강렬한 끌림은 있다면 그걸 놓치지 말고 잡는 게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만약 누군가에게 반했다면 망설이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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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가 뭐라고 - 여러분, 떡볶이는 사랑이고 평화이고 행복입니다
김민정 지음 / 뜻밖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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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 좋아하시나요? 보통 여자들이 떡볶이를 많이 좋아하던데요,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학창시절에 친구들과 수업 끝나고 떡볶이를 같이 먹고, 

가끔 돈이 있음 만두나 튀김을 함께 시켜 나름 호화로운 간식을 친구들과 즐겼더랬죠. 

그 시절 학교 앞 분식점의 떡볶이는 왜 그리 맛있던지, 

맨날 맡던 냄새고, 가끔 사 먹는 떡볶이지만 그렇게 군침이 돌 수가 없었어요. 

요즘은 길거리 포장마차가 많이 없어서 떡볶이를 많이 접하진 못하고, 

프랜차이즈 분식점으로 동네에 한두 곳 있더라고요. 

그것도 집 앞이 아니라 상가건물에 함께 위치하고 있어 

떡볶이 냄새를 자주 맡을 수 없어서 아쉽습니다.

유튜브나 TV프로그램에서 전국에 맛있는 떡볶이를 소개하기도 할 만큼 

우리나라엔 떡볶이 덕후들이 많은데요, 떡볶이에 관한 에세이가 이제야 나왔습니다. 

그럼 <떡볶이가 뭐라고> 같이 볼까요~



저자는 일본에 거주 중이라 더욱 떡볶이가 그립다고 하죠. 

먹고 싶다고 해서 바로 먹을 수가 없으니깐요. 

떡볶이 외에도 순대, 선짓국 같은 음식도 먹고 싶답니다. 

그 외에도 게장, 냉면, 짜장면, 짬뽕, 수육, 불고기 등등 먹을 걸 생각하니

 더욱 그리운 한국, 저자도 일본에서 아쉬운 대로 재료를 사서 떡볶이를 만들었대요. 

그런데 뭔가가 부족한 느낌이 들더래요. 

인생도 가끔 그렇답니다. '뭔가'가 부족하다고 느끼는데 

그 뭔가가 무언지 잘 모르겠다 싶은 순간이 있고, 

사실은 다시다처럼 강력한 인공적인 힘, 이를테면 타인의 도움 같은 

실질적인 힘이 필요한데도 자존심 때문에 부탁하지 못하는 상황도 많습니다.


좋아하는 데엔 이유가 딱히 필요하지 않죠. 살아있는 것 또한 비슷합니다. 

살아 있는 것, 그것만으로 이유가 됩니다. 

그저 담담하게 살아가면 그만일 것입니다. 결국 모든 것이 이유가 되니깐요. 

모든 것이 살아 있었다는 증거가 될 테니까요. 

부단하게 떡볶이를 먹고 오늘을 즐깁시다. 

그러다 보면 삶의 이유가 불쑥 튀어나와 당신을, 또 나를 살아가게 할 것입니다.



저자는 학창시절에 디제이 부스가 있는 떡볶이집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를 신청곡으로 적어 냈대요. 

그럼 신청곡이 나오고, 다른 사람들도 같이 그 노래를 듣습니다. 

집에 가서 혼자 들어도 될 음악들을 분식점에서 친구와, 또 알지도 못하는 손님들과 

공유했던 그 경험은 살짝 부끄러우면서도 희열로 점철되었답니다. 

취향은 그런 것이죠. 

굳이 입 밖에 내었다가 공격이라도 받으면 어쩔까 싶어 두렵고, 

자신의 일부를 들키는 게 아닐까 싶어 꼭꼭 감추고 싶어질 때도 있지만, 

사실 누군가와 공유하고 싶은 것.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종이에 적어 신청하고, 그 음악을 어떤 이가 정성껏 틀어주고,

잘 모르는 이들과 공유하는 시간은 짜릿한 쾌감을 주는 것입니다.


저도 매사에 감정 변화가 크지 않습니다. 좀 시큰둥한 편이죠, 저자처럼요. 

언제 어떻게 웃어야 하는가 보다 훨씬 어려운 게 언제 어떻게 울어야 하는가랍니다. 

그게 더 큰 용기가 필요합니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드러내는 일이기 때문이죠.



애니메이션의 여주인공은 거의 소녀입니다. 

그래서 일본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할머니의 모습은 조금 낯섭니다. 

'천공의 성 라퓨타'의 해적 우두머리 도라 할머니는 소년 파즈가 "아줌마!"라고 부르자,

"나는 아줌마가 아니라 선장이야. 앞으로 선장이라고 부르렴."하고 정정합니다. 

어릴 적 저자도 일본 애니메이션을 볼 때는 주인공만 눈에 들어왔는데, 

이제 나이가 드니 주인공보다 주변 인물들이 더 눈에 들어온대요. 

특히 이런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보면 떡볶이를 만들고 접시에 담는 

분식점 할머니가 연상됩니다.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가진 그런 할머니, 여성들, 아니 사람들을 

응원하고 싶은 저자의 마음에 저도 동감합니다.


누가 나에게 실망했다는 말을 하면 한동안 여러 가지 생각이 떠올라 막막할 것 같습니다.

이제 저자는 실망했다는 사람 앞에서 주눅 들지 않고, 

기대하고 있다고 잘 될 것이라고 말해주는 사람이 될 거래요. 

기대한다는 말과 믿는다는 말이 오가지 않은 사이에서 실망감만 먼저 피력하는 것은, 

상대에 대한 노골적인 하대라고 생각하며, 자신의 기대감을 최상에 두고 

상대를 평가했을 때 나오는 실망했다는 소리에 연연하지 않기로 했답니다. 

그나마 어른이 같은 어른인 나에게 실망한 것은 다행이지만, 

아이가 어른인 나에게 실망감을 느꼈을 때는 조금 다른 문제인 것 같아요. 

엄마인 나에게, 이웃 아줌마인 나에게, 

그저 어른으로서의 나의 행동, 말 때문에 아이가 실망감을 느꼈다면 저도 반성해야죠. 

그렇다고 다시는 실망시키지 않겠다는 약속을 할 자신은 없지만요. 

그러지 않도록 노력해야겠어요, 얼마만큼 성공할지는 미지수겠지만요.




떡볶이가 먹고 싶을 때 주저 없이 한국에 갈 수 있는 그런 삶을 꿈꾸는 저자, 

그곳에 사는 전 행복한 거로군요. 

시간이 지나도 예전에 먹은 그 떡볶이 맛은 잊을 수 없고, 

맛있는 집에 가도 그 맛과는 다른 맛이겠지만, 

그래도 오늘 혼자나 다른 사람들과 먹는 떡볶이 맛은 맛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떡볶이가 뭐라고>를 읽고 바로 떡볶이를 아이랑 먹었어요. 

먹어보니 떡볶이는 정말 사랑이고 평화이고 행복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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