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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세계사 : 인물편 - 벗겼다, 세상을 바꾼 사람들 ㅣ 벌거벗은 세계사
tvN〈벌거벗은 세계사〉제작팀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2년 2월
평점 :

코로나19로 자유롭게 누군가를 만나고 여행을 하는 것이 어려워집니다.
집에서 안전하게 세계 여행을 즐길 수 있고,
그 여행지에 숨겨진 세계사까지 배울 수 있다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은
TV 프로그램 "벌거벗은 세계사"입니다.
그 마음을 담아 10명의 인물이 들려주는 <벌거벗은 세계사 : 인물편>을 보겠습니다.

첫 번째 인물은 알렉산드로스입니다.
그의 정복 역사에 관해서는 수많은 기록이 남아 있지만
그가 남긴 업적에 비해 인물의 삶은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가 어떤 사람인지 제대로 알기 위해 두 가지 사실을 유의해야 합니다.
그에 관한 기록 가운데 무엇이 사실이고, 무엇이 허구적인 전설인지 파악해야 하고,
그에 관한 사실적인 기록이라도 기록한 사람의 편견과 평가에는 조심해야 합니다.
알렉산드로스는 마케도니아 왕인 필리포스 2세와
에피로스의 공주인 올림피아스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태몽도 비범하게 꾼 그는 유년 시절도 남달랐습니다.
필리포스 2세가 아들의 교육을 위해 선택한 스승은 아리스토텔레스입니다.
그는 알렉산드로스가 13세 때부터 3년간 가르쳤고,
같이 배운 인재들도 나중에 그를 도왔습니다.
그리스 통합에 힘쓰던 필리포스 2세가 아들에게 섭정을 맡기고 전쟁에 나섰습니다.
그 당시 강대국 페르시아가 그리스를 정복하려 했고,
함께 힘을 모아 동맹한 아테네와 스파르타는 내전을 시작했습니다.
그 틈을 타 페르시아는 그리스를 넘봤고
필리포스 2세는 페르시아를 견제하기 위해 그리스 통합에 앞장섰습니다.
하지만 경호원 파우사니아스에게 암살당했고 20세에 알렉산드로스는 왕위에 올랐습니다.
그는 동맹국을 직접 찾아가 설득했고, 그를 반대한 아테네와 테베는 철저히 파괴했습니다.
알렉산드로스는 페르시아를 겨냥해 동방 원정을 시작했고,
그는 자유인 대 노예의 싸움으로 그들을 해방시킨다는 명분을 내세웠습니다.
거침없는 돌격으로 페르시아의 왕인 다레이오스는 도망쳤고,
왕을 죽인 베소스를 죽여 결국 페르시아의 새로운 지배자가 됩니다.
미개한 나라라고 알았던 그곳에서 우수한 문명을 목격하고
그리스의 문명을 전파하는 동시에
새로운 문화를 존중하고 습득하는 데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승승장구했던 알렉산드로스에게도 위기는 왔고 열병에 걸려 33세의 나이로 죽었습니다.
마지막 인물은 노예 해방의 링컨 대통령입니다.
그는 찢어질 정도로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고 인생의 대부분을 실패만 하며 보냈습니다.
하지만 못 말리는 학구열로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고
일리노이주에서 정치인으로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대통령 선거 2년 전 연방 상원 의원에 공화당 대표로 출마했는데,
상대는 차기 대통령 후보로 거론된 스티븐 더글러스였습니다.
두 사람은 7차례의 논쟁을 벌였는데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노예 제도 폐지를 주장하며 대통령이 된 링컨을 남부 사람들은 찬성하지 않았고,
결국 남북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전력은 북부가 훨씬 앞서지만 남부는 정신력과 사기에서 앞선다고 믿었습니다.
게다가 영국, 프랑스 같은 강대국이
남부의 면화에 크게 의존하고 있던 상황이라 외국의 원조도 기대했습니다.
이들 국가가 개입하면 전쟁이 길어지거나
전쟁을 포기해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 북부는 노예들에 대해 해방을 선포했습니다.
노예 해방을 선언함으로써 남부를 외교적으로 고립시키려고 한
정치적, 전략적 이유가 링컨에게 숨어 있었습니다.
그렇게 북부는 승리했고, 링컨은 게티즈버그를 방문해
역사적으로 가장 많이 인용되는 연설을 합니다.
남북 전쟁이 끝나고 5일이 지났을 때 암살사건이 일어나
전쟁 승리의 기쁨을 누리지 못하고 끝내 생을 마감했습니다.
<벌거벗은 세계사 : 인물편>에는 알렉산드로스, 진시황제, 네로 황제, 칭기즈칸,
콜럼버스, 엘리자베스 1세, 루이 14세, 마리 앙투아네트, 나폴레옹, 링컨이 등장합니다.
지금은 알렉산드로스처럼 세계 정복을 이룰 수 없지만
경제, 문화, 학문, 예술 등의 분야에서 알렉산드로스 같은 인물이 나올 수 있습니다.
진시황제로부터 나라를 세우는 창업은 이뤘으나
나라를 지키는 수성은 더욱 중요하다는 사실을 배울 수 있고,
우리가 알지 못한 새로운 네로 황제와 칭기즈칸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콜럼버스로부터 유럽 중심의 시각을 고치고, 시대의 편견을 이겨내고
끊임없는 노력으로 강대국의 비전을 제시한 엘리자베스 여왕의 리더십과
신이 되고자 한 오만한 루이 14세의 허망함을 볼 수 있습니다.
가짜 뉴스에 평생을 시달린 마리 앙투아네트에게서
진짜와 가짜를 구별할 수 있는 눈을 키워야 함을,
정복자 나폴레옹 앞에 쓰러진 수많은 사람들을 기억해야 함을 배울 수 있습니다.
노예 해방 이후에 100년이 훨씬 지나서야 흑인들이 진정한 해방을 얻은 것은
바뀔 것이라는 믿음으로 계속된 노력을 해왔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임을
우리는 책으로부터 알 수 있습니다.
영웅적인 인물을 통해 우리가 학교에서 알았던 것과는
다른 것들을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책입니다.
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