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의 전쟁 - 소비시장은 어떻게 움직이는가
김영준 지음 / 스마트북스 / 2017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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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프랜차이즈와 작은 가게들.
그리고 걷다 보면 어떤 가게는 잘 되고,

또 어떤 가게는 다른 업종으로 바뀌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살고 지나가는 골목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골목의전쟁에서 소비시장의 흐름을 쉽게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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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김영준은 우리가 모르는 소비시장의 이면을 알려줘서

온라인상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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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입니다.
1장은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의 불신이 어떻게 벌어졌는지 알려주고,
2장엔 왜 기회로 보이는 것들이 알고 보면 위기인지 보여주며,
3장은 성공 스토리의 허구에 대해서, 4장에는 가격 메커니즘을 설명하고,
5장엔 시장이라는 비가시적 영역의 변화가 물리적 공간에 어떤 변화를 미치는지를 다루고 있고,
6, 7장은 물리적 공간인 상권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8장은 성공 스토리의 구조적 문제를 설명하고, 9장은 미래를 준비하는 자세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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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유행이다 싶으면 우후죽순으로 가게가 생겨납니다.
~카스텔라, ~뽑기방, ~주스가게 등이 그렇습니
처음에 도시의 중심상권인 시내에서나 볼 수 있었던 가게가 동네에 한군데 오픈하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주변에 또 다른 이름이지만 같은 종류의 상점이 생깁니다.
이렇게 유행 아이템이 되면 처음보다 매출이 떨어집니다.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어나서 가게가 더 생기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소비자는 거의 그대로인데, 점포 수가 많아지니 같은 소비자를 두고

매출을 나눠먹는 식의 경쟁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서로 마이너스 경쟁을 하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문 닫는 점포가 생기기 마련이죠.
그렇다면 유행 아이템에 언제 손을 대야 할까요?
창업이 가능한 수익 기간 그림을 보면 한눈에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소비시장을 제대로 이해하고 가게를 시작해야

오픈하고 한, 두 달 반짝하고 사라지지 않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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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에서 들을 수 있는 성공 스토리를 보고 그대로 창업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성공 스토리에서 꼽는 성공 비결을 그대로 믿으면 안 됩니다.
사람이 다르고, 가게 환경 등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것을 한다고 해서

성공한 사람처럼 똑같이 성공하리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간혹, 대박 아이템이라고 아이템 하나만 믿고 창업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이템이 아무리 대박이어도 입지와 서비스 등이 맞아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이제 동네 골목에도 대형 프랜차이즈가 하나 이상은 있습니다.
대형 기업이 서민의 길거리 음식 사업까지 진출했다며

서민을 위협한다고 언론에서 비판하는 일도 옛날이 되었죠.
하지만 이런 대형 프랜차이즈가 나쁘기만 한 걸까요?
골목 상권 가게들의 품질과 서비스가 좋지 못할 때,
한 업종에서 가장 잘 되는 가게(본점)의 노하우를 전수받은 가맹점들이 들어오면서
동네 상품과 서비스의 질을 끌어올린 계기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2010년 대인 현재는 대형 프랜차이즈나 골목 가게들의 서비스와 품질에는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역량이 부족한 동네 가게가 없어지고, 경쟁에서 이긴 양질의 골목 가게가 살아남았기 때문에
오히려 동네 주민들이 그곳을 찾는 이점이 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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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업률이 80%라고 하면 10명이 창업해서 8명이 망했다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수치에는 오류가 있습니다.
폐업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습니다.
먼저 장사가 되지 않아 접는 경우도 있고, 오르는 임대료를 감당하기 힘들어 사업을 접는 경우,
사업자의 육체적 이유로 쉬는 경우, 사업 장소의 이전으로 폐업신고를 하는 경우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 있는 권리금의 4가지 유형(바닥권리금, 영업권리금, 시설권리금, 이익권리금)을 자세히 설명합니다.
최적의 입지는 상권의 특성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배후인구와 유동인구를 꼽습니다.
하지만 무조건 배후인구와 유동인구가 많다고 좋은 것은 아닙니다.
업종의 특성과 아이디어에 따라 최적의 입지는 바뀔 수 있죠.
즉, 최적의 입지란 따로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사업자가 얼마나 자신의 업종과 아이디어의 특성을 정확하게 판단하고 있냐에 따라 다르게 됩니다.
따라서 먼저 업종의 특성을 파악하고 그에 알맞은 입지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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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자영업의 문제는 수명이 늘어난 만큼 돈을 모으지 못한 사람들이,
퇴직 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면 자신의 노동력을 투입해

사업소득으로 현금흐름을 만들려고 자영업에 뛰어드는 것입니다.
결국 일자리가 부족한 사회구조가 자영업자들을 만들어 낸 것이죠.
따라서 저자는 '자영업 문제 = 일자리 문제'라고 생각한답니다.
영세 자영업자의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일자리 문제의 해결밖에 없으며,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자의든 타의든 준비 없이 자영업을 시작하게 될 것입니다.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진지도 오래고,

이른바 좋은 스펙을 가져도 취직하기 힘든 세상인지라,
점점 창업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청년 창업부터, 퇴사하고 제2의 직장으로 자영업을 꿈꾸는 사람들도 해마다 늘어납니다.
도전하는 사람이 많은 만큼 생각만큼 수익을 얻지 못해 좌절하는 사람들도 많은데요.
골목의 전쟁에서는 창업을 하려면 알아야 할 기술적이고 전문적인 내용보다는,
소비가 이뤄지는 골목에 관한 내용을 쉽게 풀어썼습니다.
그래서 부담 없이 읽을 수 있고, 이해도 잘 됩니다.
사업에 관심이 있다면, 지금보다 나은 자영업의 미래를 꿈꾸고 있다면,
감각을 키우고 넓은 시야를 가지기 위해 이 책으로 소비시장을 보는 눈을 키우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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