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을 안다는 것 = 세상을 보다 더 편하고 아름답게 만들어 나가는 것

화학 원소 아파트 ㅣ 아이세움 열린꿈터 13
이영란 지음, 우지현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2년 12월

엄마들 중학교때 주기율표 외운다고 계속 읊조리던 거 지금 생각나세요?

어떻게 외워보겠다고, 이렇게 저렇게 말을 만들어서 외우고 또 외웠던 그때의 기억.

그런데 지금은 한개도 생각이 안 나니... 아무래도 배운지 20년이 지났는데다가 뜻도 모르고 외웠기 때문인 것 같아요.

우린 그렇게 외웠다지만, 우리 아이들에겐 무식하게 외우라고 할 순 없잖아요.

그래서 이 책으로 미리미리 화학 원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자구요.

화학원소들이 저마다 아프트에 산다는 가정에서 출발해요.

왠지 이러니까 더욱 친근감이 느껴지네요.

게다가 화학 원소들이 저마다 성격이 있더라고요.

원소 아파트 1호의 수소 아가씨는 언제나 기분이 좋고, 긍정적인 성격이고요.

2호에 사는 헬륨 씨는 화를 내지 않기로 유명하대요.

6호 탄소가족은 특이한 비밀이 숨어 있고요.

7호 질소 가족은 마음씨가 착하고,

8호 산소 가족은 안 보여도 허공에 소리치면 지구 어디에나 있는 산소들이 알려준대요.

9호 플루오린 가족에게선 고약한 냄새가 납니다.

10호 네온 가족의 집은 반짝거리고,

11호 나트륨 씨는 제약 회사에 다니며 붙임성이 좋아 친구가 많대요.

12호 마그네슘 가족의 집에는 하얀 가루가 눈처럼 쌓여 있고,

13호 알루미늄의 가족은 저마다 모습이 다르대요.

16호 황 가족은 온천 사업을 하며,

17호 염소 가족은 남을 돕는 착한 마음씨를 가졌지만 매우 강한 독성을 지녔어요.

18호 아르곤 가족은 평화주의자이며,

19호 칼륨 가족은 아랫마을 인간들과 무척 친하며 없어서는 안 될 존재입니다.

20호 칼슘 가족은 뼈 모양의 가구와 실내 장식의 취향을 가졌고,

26호 철 가족은 튼튼한 집에서 살아요.

29호 구리 집안은 오래전부터 메달을 만들었으며

30호 아연 가족은 인간이 생명을 유지하는 데 피요한 원소입니다.

47호 은 가족은 귀곰속 상점을,

74호 텅스텐 가족은 전구를 만드는 회사를 운영해요.

79호 금 가족은 원소 마을의 유명한 연예인이고,

 80호 수은 가족은 건전지 회사를,

82호 납 씨는 납땜을 주로 하는 공업사를 운영합니다.

92호 우라늄 씨는 원자력 발전소에서 일하며 성격이 매우 신중하댜네요.

각자 개성있는 화학 원소들이 들려주는 재미있는 이야기,

화학 원소들의 특징과 쓰임새, 관련자료 등을 초등생 눈높이에 맞춰 자세히 알려줍니다.

24가지 화학 원소들의 이야기가 끝나면, 3가지 부록이 실려 있습니다.

 

첫번째, 화학 물질 때문에 생긴 환경 오염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먼저 알아보고요,

두번째, 나무와 석탄을 이용한 에너지 자원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에너지원을 소개합니다.

태양열 에너지, 지열/풍력/파력/조력 에너지,바이오 에너지, 연료 전지와 하이드레이트를 설명합니다.

다른 것들은 한번씩 들어봤는데, 하이드레이트는 책에서든, 매체에서든 처음 어본 거라 신기했어요.

세번째, 우리가 지구를 위해 할 수 있는 8가지 일을 말합니다.

화학을 안다는 것은 우리가 사는 세상을 더욱 잘 알 수 있게 됩니다.

세상의 모든 것이 어떻게 만들어지며, 무엇으로 이루어졌는지 알게 되는 첫걸음이죠.

그리고 화학을 알아가면서 세상을 보다 더 아름답고 편리하게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입니다.

어렵다고 느끼지 말고 재미난 이야기로 풀어 쓴 <화학 원소 아파트>로 즐거운 화학 세계로 떠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