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글부글 화가 나 - 감정을 잘 표현하게 도와주는 책 좋은습관 길러주는 생활동화 16
박혜선 지음, 권송이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스콜라] 출판사에서 나온 <좋은 습관 길러주는 생활동화 시리즈>의 16번째 책입니다.

이번 책은 감정을 잘 표현하게 도와주는 내용이예요.

79쪽이지만 글씨가 커서 초등 저학년부터 읽을 수 있는 동화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 수빈이는 착하고 남에게 화낼 줄을 몰라요.

그래서 장난기 많은 친구들은 수빈이를 만만하게 보고 장난을 쳐요.

급식으로 나온 스파게티를 다 빼앗겨도 '안 돼!'라고 말하지 않고, 듣기 싫은 별명을 계속 불러도 '싫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하기 싫은 일도 참고 하고요.

그렇다고 수빈이가 아무런 감정을 못 느끼는 건 아니예요.

마음 속에서는 폭발할 것 같은데 참고 웃습니다.

왜냐면 엄마와 주위 사람들이 '착하고 천사같은 이수빈'이라고 불리니깐요.

그런 소리를 듣고 자란 수빈인지라 참습니다.

그렇게 참다가 손이랑 발이 머리와는 다르게 놀아요.

동생을 퍽 차기도 하고, 아무런 죄가 없는 동네 강아지를 퍽 찼거든요.

강아지를 때리는 모습을 본 친구 규희는 수빈이에게 친구들에게 화가 나면 아이들에게 화를 내라고 합니다. 불쌍한 강아지에게 화풀이하지 말라고요.

솔직하게 화가 난다면 화를 내라고 수빈이에게 충고하죠.

그 이야기를 들은 다음 날, 급식에 나온 스파게티를 장난쟁이 관호가 허락도 하지 않았는데 먹을려고 하자, "안 돼."라고 수빈이가 말했어요.

'네 마음이 시키는 대로 해. 화가 나면 화를 내.' 주문처럼 수빈이 머릿속에 떠올랐어요.

그래서 수빈이는 화를 냈어요. 그러지말라고 살짝 밀기도 했고요.

처음 보는 수빈이의 모습에 반 친구들은 어리둥절하고, 장난쟁이 관호는 더 놀랍니다.

그동안 참았던 수빈이는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표현하는 게 중요합니다.

하지만 무턱대로 화를 내면 안 되죠.

화가 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야기가 끝나고 뒤에서 알려줍니다.


1. 자신의 행동을 돌이켜 생각해 본다.

2. 내가 왜 화를 내는 걸까? 질문을 해 본다.

3. 놀이터나 운동장 같은 다른 곳으로 가서 크게 소리쳐 본다.

4. 상대방이 그럴 만한 사정이 있겠지 생각한다.

5. 가장 즐거웠을 때를 생각한다.

6. 크게 심호흡하며 흥분된 마음을 가라앉힌다.

7. 북이나 빈 페트병을 신나게 두드긴다.

8. 재미있는 놀이를 한다.

9. 개그 프로를 본다.

10.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다.


무조건 참는 것는 것도, 무조건 자기 감정을 표현하는 것도 아닌, 상대방을 배려할 줄 알되, 당당한 어린이길 바랍니다.

참을 땐 참지만 화를 낼 땐 화를 낼 줄 아는 아이, 양보할 땐 양보하지만 자기 생각을 펼칠 땐 자신감 있는 아이.

당당하게 화를 낼 줄 아는 어린이가 되기를 바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