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아깝지 않으세요?!!

베란다 시작했습니다
히라사와 마리코 지음 / 페이퍼북(Paperbook) / 2011년 3월

이제까지 베란다를 그냥 빨래 널어놓고, 화분 몇개 갖다 놓는 용도로만 생각했습니다.

대부분 다 그러시죠?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베란다를 자기만의 아주 특별한 공간으로 바꿨답니다.

그것도 한두가지가 아니라 다양하게 말이죠.

베란다를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요?

넘 어렵지 않을까? 돈이 많이 드는 건 아닐까?하는 걱정은 잠시 내려놓으세요.

이 책과 함께라면 걱정 없으니깐요.

이사할 집을 찾을 때, 빛이 잘 들어오는지, 생활하기 편리한지도 봐야하지만,

집의 넓이도 무시할 순 없습니다.

하지만 내 마음대로 큰 집에선 살 순 없는 법이죠.

각자 예산에 맞춰야하니깐요.

좁은 집에서 살다 보면, 거실이 조금만 더 넓었으면 하는 생각을 가져도 베란다는 텅 빈 공간으로 놔둡니다.

베란다가 아깝지 않나요?

대부분의 베란다는 남쪽이라는 아주 좋은 위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방으로 인정받지 못한 채, 덩그러니 방치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자는 방치된 베란다가 마음에 걸려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찾아보고, 관찰해보고, 생각해보았어요.

베란다를 또 하나의 숨겨진 공간으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을요.

그래서 베란다에 장식을 걸거나, 베란다에서 유익한 시간을 보내거나, 베란다 창가를 이쁘게 변신시키거나, 베란다를 리뉴얼하거나, 베란다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일들을 이 책에서 소개합니다.

베란다를 장식하는 여러가지 아이디어 중에서 전 위의 아이디어를 꼭 따라해보고 싶어요.

보니까 그리 어렵지도 않더라고요.

하지만 저렇게 햇빛 가리개를 쳐 놓으면 집이 아니라 휴양지에 온 느낌이 들 것 같아서 말예요.

햇빛이 뜬 날에는 겨울에도 베란다는 꽤 따뜻합니다.

그러니 의자에 작은 탁자를 놔두고 햇빛 가리개 아래에서 휴식을 취하고 낮잠도 즐기고 싶어요.

그 외에도 베란다에서 심호흡하고, 잠든 몸 깨우고, 화창한 날에 물건을 닦고, 차 마시고, 발만 담그는 풀을 만들어 작은 휴가를 즐기고, 침낭을 깔아 나만의 캠핑도 즐기고, 편지를 보내는 작으면서도 특별한 일들을 할 수 있어요.

그리고 많은 분들이 베란다에 키우는 식물을 잘 키우는 방법입니다.

베란다에 어울리는 식물도 소개하고요.

저자의 베란다 before/after 모습이예요.

배수가 좋지 않아서 삭막했던 베란다였기 때문에 보수력 있는 가벼운 돌을 깐 뒤 흙을 뿌리고 잔디를 깔면 해결된다네요.

역시 전문가들은 달랐습니다.

거기에 저자의 장식솜씨가 베란다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어요.

옆집과 사생활 보호를 위해 세워놓은 벽에는 화분이나 여러가지 잡다한 것들을 걸었고, 베란다 난간에도 행잉 장식으로 화분을 걸었어요. 거기에 핸드메이드 랜턴도 달고, 보기 싫은 에어컨 실외기에 딱 맞는 사이즈로 만든 목재 커버, 그 위를 작업대로도 활용할 수 있어서 더욱 실용만점입니다.

베란다에서 할 수 있는 특별한 일들에는,

베란다 쿠킹, 베란다 브런치, 베란다 까페 등이 있습니다.

이렇게 요리법까지 설명해 주니까 따라할 수 있어요.

해외에서 만난 베란다 사진도 있고요. 베란다에서 읽고 싶은 책/음악/영화/음료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제 더 이상 베란다를 그냥 놔두어선 안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