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 선생님의 변화, 더 크게 변화된 아이들~

내 아이를 위한 최고의 수업 - EBS 선생님이 달라졌어요
EBS 선생님이 달라졌어요 제작팀 엮음 / 북하우스 / 2012년 11월

<EBS 선생님이 달라졌어요>란 프로그램 아시나요?

EBS 역대 최대 화제작인 '학교란 무엇인가'의 메인 방송이었던 <우리 선생님이 달라졌어요>를 확대 편성한 교육 변화 프로그램입니다.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도전한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선생님 일곱 분의 노력과 열정을 담았습니다.

어찌보면 정말 힘든 결정을 한 7명의 선생님들, 어떻게 시작했고, 어떻게 진행되었으며,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한분 한분 자세히 글로 보여줍니다.

교직에 첫 등단한 초임교사나 학생들에게 물어보면 대부분 '친구 같은 선생님'이 되거나, 그런 선생님을 만나길 희망합니다.

학생이 마음을 터놓고 고민을 상담할 수 있는 가까운 존재가 되길 원하는 것이죠.

하지만 한편으로는 심리적으로는 가깝되 마냥 편한 존재로 남길 바라지 않는, 이율배반적인 마음도 있으니깐요.

아이들이 권위 있는 선생님이 되면 무서워하고, 친구 같은 선생님이 되면 만만하게 여긴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진실이 아닙니다.

아이들이 내 말을 잘 따르게 하려고 권위있고, 어떤 일이든 통제를 하게 되면 아이들은 그것에 대한 불만이 계속 쌓이게 되고 선생님은 아이를 감시의 대상으로만 여기게 됩니다.

이런 교실에서 행복을 논할 수 있을까요?

아이들과 선생님이 행복할까요?

아닐겁니다. 갑갑하고 폭풍전야같은 느낌일 것입니다.

이런 기분으로 학교 생활을 하다가 그런 불만을 어디서 풀런지... 상상하기도 힘듭니다.

그렇다면 권위의 진정한 무엇일까요?

아이의 감정은 받아주지만 행동은 엄격하게 하는 것입니다. 화를 내고, 기뻐하고, 천진난만하게 웃는 아이의 감정을 잘 받아들이고 이해하되 학교에서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책임져야 할 부분, 학생으로서 해야 할 일에 있어서는 책임을 가르치는 엄격함이 필요합니다.

잘못된 관계는 배움 안에 두려움을 키웁니다. 두려움을 경험한 아이는 배움의 즐거움 또한 사라집니다. 가르치기에 급급하면 그때부터는 아이들의 상처가 눈에 들어오지 않고 아이들을 보듬어주지 못합니다.

교사가 힘과 통제의 권위를 내려놓고 존중과 배려로 아이들과 소통할 때 아이들은 변화합니다.

사랑을 기반으로 한 아이들에 대한 존중은 선생님에 대한 존경이 되고 이것은 자연스럽게 선생님에게 권위를 줍니다. 이렇게 권위는 힘으로 제압하고 지키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로부터 올라오는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사랑받는 권위'입니다.

7명의 선생님들의 수업을 관찰카메라로 담고, 고칠 점을 전문가들이 말합니다.

여기서 고칠점은 수업기술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관심을 주는 것입니다. 아이들과 악수하며 인사하거나 아이들의 이름을 외우거나, 수업양이 많다면 여백을 주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미션을 줍니다.

'학부모와 교사가 함께하는 관계 코칭'이 7개 나옵니다.

통하지 않는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 5단계, 디베이트 수업, 아이마음을 상하게 하지 않고 원하는 바를 전달하는 대화법, 정서발달과정으로 알아보는 존중의 기술, 아이의 행동을 바꾸는 훈육 언어, 행동으로 나타나는 아이의 심리 이해하기, 좋은 대화를 위한 태도란 내용으로 보너스팁도 있습니다.

미션을 수행함에 따라 변화되는 선생님, 그리고 선생님보다 더 변화한 아이들.

그 모습을 보니 제가 행복해집니다.

아이도 선생님도 행복한 교실을 꿈꾸세요?

소통의 교육법이 바로 이 책 속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