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인생 수업 - 아빠와 나눈 17가지 공감 대화
모리 히로미 지음, 김정은 그림, 김난주 옮김 / 휴이넘 / 2012년 11월
평점 :
절판


인생이란 무엇일까요?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인생을 정의내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저도 마찬가지고요.

아이가 어느새 자라서 인생이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무슨 말을 해줘야 할지 참으로 난감하네요.

<나의 첫 인생 수업>은 인생 전반에 관한 기초적인 이야기를 합니다.

너무나 기초적이라 다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할 수 있고, 아이에게 가르쳐 준 거라고 생각될 수도 있고, 가르쳐주지 않아도 저절로 알지 않을까 짐작할 수 있지만...

당연한 것들을 잘 하지 못해 생기는 수많은 나쁜 일들이 있습니다.

이 책에서 알려주는 당연한 것들에는, '인사, 예절, 규칙, 욕심, 생명과 책임, 시간, 기회, 행운, 패배, 불안과 걱정, 친구, 리더, 돈, 공부, 질투, 삶과 죽음, 어른'입니다.

하나하나가 정말로 당연한 것들이지만, 그런 것을 제대로 아이에게 알려주었는지 제 자신을 돌아보게 하네요.

<나의 첫 인생 수업>에서 아빠와 아들의 17가지의 공감대화 중에서 몇 가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인사 - 모든 관계의 시작은 인사

요즘 슈퍼나 문방구, 학원에 가도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히 계세요"란 인사를 하는 아이들 많나요?

아니 아이들만이 아니라 어른들도 어떤 곳에 들리든지 인사를 잘 하지 않습니다.

왜 그런 걸까요?

인사가 중요하지 않아서 그런걸까요? 아님 쑥스러워서 그런걸까요?

인사는 사람들 사이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인데 말입니다.

마음이 담겨 있는 말로 태산을 움직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마음이 담겨 있지 않는 말은 말을 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에게도 소음처럼 되어 버립니다.

그리고 때로는 친절을 베푸려고 한 말이나 사실대로 한 말도 듣는 이에게 상처를 주거나, 말한 이가 상처를 입기도 하지요.

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라고 말하면 일단은 오해가 풀리고, 상황이 나아지죠.

이렇게 솔직하게 인사하고 말을 주고 받으면 어떤 관계이든 나쁘게 되진 않을 것 같아요.

 

★ 행운 - 행운보다 중요한 건 노력하는 자세

저희 아이도 매일 운이 있다, 없다는 둥 행운에 대해서 말을 합니다.

이 책에 나온 아이처럼 말이죠.

전 좋은 일이 있으면, 나쁜 일이 오고, 또다시 좋은 일이 생기기 때문에 어떤 일로 너무 기분나빠하지 말라고 말을 했어요.

하지만 이 책에 나온 아빠처럼 속깊은 이야기를 한 적이 없네요.

행운은 쉽게 찾아오지 않기 때문에 행운이라고 하겠죠.

어떤 행운도 그것을 준비하는 사람에게 나타나는 것이라고요.

즉 행운이란 것도 진짜 행운이 아니라 실력일 수도 있겠어요.

그러니 너무 요행을 바라지 말고, 우선 최선을 다해보는 거예요.

결과가 좋지 않게 나왔다면 깨끗하게 단념해야 하고요.

그런데 운이 나쁘다고 자꾸 한탄만 하고, 거기에 매달리기만 하면 좋은 일이 일어날 수가 없지요.

이제 엄청난 행운, 아니 소소한 행운을 위해 어떤 일이든 열심히 해보세요.

 

★ 친구 - 진정한 친구는 인생을 비추는 등대

어릴 때 친해진 친구는 어른이 되서 알게 된 사람들과는 의미가 다릅니다.

어릴 때는 어떤 계산도 없이 순수하게 사람을 대하니깐요.

그렇기 때문에 어릴 때 친한 친구만큼 소중하게 느껴지는 친구는 잘 없을 겁니다.

책에 나온 아들처럼 아이가 어떤 친구가 싸우고 들어왔다고 해서 절교한다는 아이의 말에 진정한 친구에 대해 이야기해주고, 좋은 친구가 생길 기회를 버리지 말라고 해줘야겠어요.

 

소개한 것들 외에도 정말 당연한 것들을 아이가 이해되기 쉽게 친절하게 적어 놓았어요.

이제는 이런 당연한 것들에 대한 책이 나오지 않아도 다들 알고, 잘 실천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럴려면 저부터 그래야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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