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초등학생 - 행복하게 사는 법을 배우지 못한 아이들
김수정 지음 / 청어람미디어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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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만큼 학생으로 살기 어려운 곳은 없을 것 같아요.

저또한 학창 시절을 지나봤지만, 세월이 지날수록 더욱 힘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 안에서 즐거움도 있겠지만, 뉴스에서 접하는 기사들은 온통 무서운 것들 뿐이니...

어른으로서 우리 아이들을 제대로 지켜주지 못하고, 가르치지 못한 죄가 너무 큰 것 같아 반성만 하게 됩니다.

저희 아이도 초등생입니다. 고등학생때까지 12년의 학창시절 중 4년째에 접어들었네요.

아직 1/3의 학창시절을 보냈습니다.

남은 학창시절을 어떻게 보낼지, 어떤 식으로 만들어갈지 기대반 걱정반입니다.

<대한민국 초등학생>에서는 학창시절의 처음인 초등학교 생활을 어떻게 보내야하는지, 어떤 식으로 부모가 이끌어야 하는지 알려줍니다.

부모가 욕심을 버리지 않으면 아이들은 불행해집니다.

아이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초등학생으로 살아가는 지금까지 몸집에 맞지 않는 엄청난 양의 공부를 하고 있고,

친구를 사랑하고 형제를 사랑하기 전에 경쟁하고 경계하는 방법부터 습득했습니다.

무거운 과제로 받은 스트레스를 가족과의 행복한 시간으로 풀지 못하고 게임이나 TV, 외로움으로 풀고 있습니다.

아무리 단속을 하고 여러가지 방법으로 애를 써도 학교폭력이 사라지지 않고 자살하는 아이들이 계속 생기고,

인터넷이나 게임 중독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아이들이 늘고 있는 것은, 아이를 부모 욕심으로 밀어붙인 결과입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행복한 초등 학교생활을 위해 부모인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1장에서는 학교폭력과 왕따 문제를 다뤘습니다.

초등 교사인 저자가 현장에서 만날 수 있는 학교폭력과 왕따 사례를 자세히 분석해보고, 해결 방법을 적어놓았습니다.

2장엔 요즘 초등학생들의 생활 모습과 마음속에 품고 있는 생각들이 담았습니다.

요즘 초등학생들이 무엇을 좋아하고 무슨 생각을 하고 무엇을 원하는지 알면 아이에게 다가가기가 쉬워질 것입니다.

3장에는 초등학교에서 만날 수 있는 학교 행사와 활동들을 소개하고 월별로 참고하면 좋을 생활 방법을 소개합니다.

준비된 학부형이 되는 해법을 적었습니다.

초등학교에서 진행되는 행사와 활동들을 보고 아이의 소질에 맞는 행사를 준비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월별로 어떤 행사가 있는지 파악하지 못해 행사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자세히 적었으며, 학교생활을 야무지게 하는 방법도 말합니다.

4장에서는 엄마들이 가장 고민하는 문제들을 집어내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이 책의 하이라이트이기도 한 마지막 장은 엄마들이 가장 고민하는 아이들의 문제를 일대일 상담을 통한 글로 구성했습니다.

 

"기다려줄 줄만 안다면

욕심을 비울 줄만 안다면

내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바라봐줄 줄만 안다면

내 아이가 사랑스러운 만큼 남의 아이도 소중하다는 것을 안다면

내 아이를 가르치고 베풀어주시는 분들께 감사할 줄만 안다면

내 아이의 문제를 객관적이고 이성적으로 바라봐주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줄만 안다면

내가 바쁘다는 핑계로 아이가 이야기하는 것들을 외면하지만 않는다면

그저 아이를 아무 이유 없이 사랑할 수 있다면"

 

위의 글처럼의 마음이라면 초등학생들은 행복할 수 있습니다.

나의 욕심에 아이를 몰아세우는 것은 아닌지, 아이의 눈을 바라보고 기다릴 줄 아는 현명한 부모가 저이길 바랍니다.

"지금 아이를 키우고 있는 당신은 행복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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