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더스의 개 동화 보물창고 49
위더 지음, 원유미 그림, 최지현 옮김 / 보물창고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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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30, 40대라면 어릴적 애니메이션 "프란다스의 개"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거예요.

 

"먼동이 터오는 아침에
길게 뻗은 가로수를 누비며
잊을 수 없는 우리의
이 길을 파트라슈와 함께 걸었네
하늘과 맞닿은 이 길을
랄랄라~랄랄라~랄라랄라라~ 라라라라~
랄랄라~랄랄라~랄라랄라라~ 라라라라~"


가수 이승환씨가 부른 '프란다스의 개'입니다.

1993년 발매된 앨번에서 7번 트랙에 있는 노래예요.

 

착한 주인공 소년 네로와 충직한 개 파트라슈의 우정을 그린 아름다운 동화 "플랜더스의 개"
부모들은 알고 있지만 지금 아이들은 잘 모르는 "플랜더스의 개"가 동화책으로 나왔어요.

  

[보물창고] 출판사에서 나온 <동화보물창고>의 49번째 "플랜더스의 개"

소프트커버 형식이라 들고 다니면서 보기에 참 좋습니다.

1872년에 출간되어 14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플랜더스의 개"는

벨기에 플랜더스 지방에서 전해 내려오던 이야기에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작품이예요.

주인공 소년 넬로는 부모님을 여의고 제항 다스 할아버지의 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죽은 딸이 남긴 손자 넬로를 맡아 작고 초라한 오두막집에서 겨우겨우 살아갔어요.

파트라슈는 원래 주인의 혹독한 학대에 시달리다가 지쳐 쓰러져 있었는데, 주인이 죽은 줄 알고 버리고 갔어요.

길 구석에 버려진 개를 발견한 넬로와 할아버지는 파트라슈를 데리고 와 간호를 했지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따뜻함을 느낀 파트라슈는 할아버지와 넬로에게 충성을 다하기로 맹세했어요.

그렇게 해서 같이 살게 된 할아버지, 넬로, 파트라슈.

시간이 지날수록 할아버지는 나이가 들어 일하기가 힘드시고, 넬로와 파트라슈가 대신 했어요.

성실하고 착한 넬로에게는 그림 그리는 재능이 있었어요.

넬로는 어디서 배운 것도 아니여서 혼자 그리는 그림이지만,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는 그림을 그립니다.

넬로가 있는 지역인 안트베르펜은 거장 루벤스의 도시예요.

그래서 1년에 한 번 학생이든 농부든 18세 이하의 젊은이가

연필이나 분필로 직접 그린 그림을 뽑아 상금을 주는 대회를 열어요.

그림은 12월 1일까지 내야하고, 결과는 12월 24일에 발표되지요.

넬로 역시 그림을 그려서 대회에 출품했어요.

간절한 마음으로 결과 발표날까지 기다리던 넬로에게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할아버지의 장례식에 돈을 써서, 넬로는 집세를 낼 돈이 없었지요.

집주인은 넬로를 쫓아내고, 넬로는 이제 지낼 곳도 없었습니다.

그림 대회 우승자가 발표되는 그 날, 넬로와 파트라슈도 가보았지요.

하지만 다른 사람이 우승을 차지하고, 넬로는 머물 곳이 없이 떠돌다가

문을 열어둔 성당 안에서 파트라슈와 함께 죽은 채로 크리스마스 날 발견됩니다.

발견된 후에 대회 참가자가 나타나서 우승자가 잘못 뽑혔다며 넬로의 그림이 우승이라며 말했지만 이미 늦었어요.

 

맑고 밝은 동화 속에서 우울한 결말을 그리는 "플랜더스의 개"

아이들에게 진정 보여줘야 할까 조금은 망설이게 되는 동화입니다.

하지만 초등생이라면 소외되고 어려운 사람들의 모습과 그들의 아픔을 그린 "플랜더스의 개"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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