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적에 수학이 말이야 - 세계 여러 나라의 수학이야기
파드마 벤카트라만 지음, 정미영 옮김, 프로이티 로이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8년 7월
평점 :
품절


 수학이 재미날 순 없을까? 어렵고 골치 아픈 수학을 재미있게 다가가기 위한 시도들이 많이 보이는 가운데, 이 책은 우리가 아는 수학이 어느 나라에서 왔는지 알려줍니다. 그냥 알려주기만 하면 재미없을 텐데, 이야기나 극본으로 풀어 써서 읽기에 편하기까지 합니다. 7살 아이에게 14가지 이야기 중에서 첫 번째와 두 번째 이야기를 잠자기 전에 읽어주었어요. 그리고 다음 날, 혼자 이 책을 다시 잡더니 읽기 시작하더군요. 이야기가 재미있었던지 끝까지 다 읽네요. 제가 “무슨 내용인지 이해돼?”라고 물었더니, “아니, 글치만 재밌어.”하고 대답합니다. 이 책은 재미란 부분에서 확실히 성공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책 권장연령인 초등 고학년 아이들 수준이라면 지식 부분에서도 성공할 것이라 생각 듭니다. 그리고 초등학생 수준이 아니더라도 어른인 제가 보면서도 몰랐던 부분을 많이 알게 되어서 좋았던 책이기도 했고요.
전체는 14가지 이야기가 나옵니다. 각 나라별 옛 이야기와 그와 연관된 지식을 설명하는 부분이 장마다 나오기 때문에 이야기만 읽고 지나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없애 주네요. 이야기에 들어간 수학을 알려주고, 어떨 땐 문제도 내기도 하고, 더욱 재미난 사실도 곁들이면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각 나라 이야기 중에 어떤 이야기는 제가 알고 있던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에게 읽어준 그림책에서도 본 적도 있었고요. 하지만 그 이야기가 어느 나라 이야기인줄은 몰랐습니다. 전에 아이와 함께 읽었던 창작 그림책과는 똑같은 이야기이지만 이야기로만 받아 들였던 터라 수학을 연관시켜서 설명해주니까 느낌이 다르네요. 그리고 아이에게 설명해주기도 쉬운 것 같고요. 그래서인지 아이도 다시 말합니다. “엄마가 다시 읽어주면 조금 알 것 같아. 엄마가 밤에 다시 읽어줘.” 라고요. 이런 아이의 말에 다시 이 책을 펼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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