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과학 음악회 - 청개구리 박사의 환경 생태 이야기 톡톡 지식 상자 5
마츠오카 다츠히데 글 그림, 고향옥 옮김 / 대교출판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개구리 박사님의 초대장을 받고 한밤의 깜짝 음악회에 참석하러 가는 4명의 친구들인 달팽이, 풍뎅이, 메뚜기, 공벌레.
자세히 보면 페트병을 이용해서 건너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그림 곳곳에 반딧불이 연못에 사는 동물들도 그려놓았구요.
청개구리 연구소 안이 꽤 복잡하죠? 잠잘 곳이며, 발전시설, 연구실 등등이 함께 있어서 그렇답니다.
시간이 지나고 기다리던 음악회가 시작되었답니다.
음악회가 시작되기 전 반딧불이의 반짝쇼도 보구요.
음악회의 주인공은 바로 숲푸른개구리들이랍니다.
이런 음악회가 열리는 까닭은 짝짓기를 하려고 구애하는 수컷들의 소리라네요.
공처럼 생긴 하얀 거품 덩어리가 바로 알이라죠.
열흘 쯤 지나 비가 올 때 올챙이들이 태어나서 연못 속으로 떨어집니다.
올챙이들이 다 살아남진 못하지만 그것이 자연의 이치라는 걸 청개구리 박사님이 알려준답니다.
마지막 페이지엔 숲푸른개구리의 실제 사진과, 배경이 일본 연못이라서 우리 생태와 다를 수 있다고 적었네요.
그래서 영원과 미국가재는 우리나라에 살지 않는 종이랍니다.

인터넷 서점에서 권장연령을 살펴보니 4~초등까지라고 되어 있더라구요. 인터넷 서점마다 각각 달랐지만요.
책을 읽고 아쉬운 점을 들자면,
1. 숲푸른개구리에 대한 정보가 너무 적다는겁니다.
인터넷에서 검색해봐도 나와있지 않더라구요.(네이버 검색만 해서 그런가요?)
이 책의 주인공인 숲푸른개구리에 대해 사진 밑에 사는 곳, 크기, 특징 등을 짧게 적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드네요.
물론 어떤 연령의 아이가 읽는냐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한 번만 읽고 꽂아둘 책이 아니기에 조금 더 자세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2. 오타의 발견입니다. 책 첫 페이지에 나온 '물매미'는 '물맴이'의 오타네요. 뒷쪽에 다시 나오는데 똑같은 친구더라구요.
3. 말풍선에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저만 그런가요?)
개구리들이 첨으로 모습을 드러낸 그림에서 개구리박사님의 말풍성 "저게 암컷이야. 오늘밤의 주인공이지." 라는 대사.
물론 뒷 페이지에 보면 큰 개구리가 암컷이라는 걸 알려주긴 하는데, 이 페이지에선 당체 누가 암컷인지 모르겠어요.
전 개구리 박사님이 손전등을 비추는 곳에 있는 개구리가 암컷인가 생각했다가 뒷 페이지에 보니 아니더라구요.
4. 바로 앞에서 얘기한 페이지, 즉 암컷 개구리가 나무에 올라가는 그림이 있는 페이지.
몸집이 큰 개구리의 말풍선을 보니 물을 나르는 담당이라고 되어 있는데 왜 필요하고 어떤 일을 하는지 정확히 모르겠어서 간략하게라도 설명해 주었으면 합니다.
5. '이 연못에 사는 생물'에 빠진 동물들이 있네요. 거머리, 연가시, 물땅땅이, 물벼룩, 진디, 게아재비, 물자라, 장구애비, 둑중개 등이요.
이렇게 적으니 아쉬움 점이 너무 많은 것 같아 보이네요.
하지만, 이것은 저의 느낌이였구요. 제가 이런 얘기를 하니깐 저희 아이는 바로 반박하더라구요. ^^;;

준하가 말한 이 책이 좋은 이유는,
1. 페이지마다 연못에 사는 동물들이 나오고 이름이 적혀 있어서 좋아요.
2. 마지막에 나온 '이 연못에 사는 생물'에서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도록 한 부분이요.
준하 말로는 이게 짱이랍니다. ㅋㅋㅋ
(준하군은 백과 형식의 책을 젤로 좋아한답니다. 그래서인가요? 이 부분을 젤로 맘에 들어하네요. ^^)
3. 글이 쉬워서 읽기가 좋아요.
4. 개구리 박사님이 반딧불이를 먹었지만 바로 뱉어주어서 좋아요.
(역시 환경생태이야기 그림책이여서 장난으로 생명을 죽이면 안된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알려줍니다.)
5. 숲푸른개구리의 짝짓기를 알려주는 과학그림책이라서 맘에 들어요.
(준하가 과학류의 책을 엄청 좋아한답니다. 그리고 몰랐던 숲푸른개구리를 알게 되어 신나하더군요.)
6.  물땅땅이와 물땡땡이가 똑같은 건지 알았어요.
(연구소 안 그림의 왼쪽 아랫쪽에 보면 '물땅땅이'라고 나오는데 첨엔 생소했답니다. 물땡땡이로 알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검색해보니 같은 말이더군요. 혹시 같은 곤충이 아닐까 생각했었는데 검색으로 확인했답니다.)
7. 마지막에 공벌레가 탔던 종이배랑 첨에 친구들이 탔던 페트병 배를 보고 똑같이 만들고 싶어요.
(이건 좋았던 점이라기 보다는 엄마한테 만들어 달라고 요구하는 것 같죠??? - -;;)
 
언뜻 보기엔 조용해 보이는 연못에서도 이렇게 여러가지 놀라운 일이 일어나는지 몰랐습니다.
주위에 연못이 있는지 눈 크게 뜨고 찾아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저희 아이가 이 책이 온 이후로 하루에 한 번 이상은 혼자서 보니 좋은 그림책임에는 틀림없는 사실이네요. ^^
 
책 한 권으로 조금은 지루했던 토요일을 너무나 재미나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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