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쫄지 마
스티븐 킹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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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bb_mom 서평이벤트에 당첨되어 #goldenbough_books 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1947년 미국 메인주 포틀랜드에서 태어난 저자는 두 살 무렵 아버지가 집을 나간 이후 어머니 슬하에서 형과 함께 자랐습니다. 여러 주를 전전하던 일가는 킹이 열한 살 되었을 무렵 메인주 더럼에 정착했습니다. 메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한 이듬해 1971년 결혼했고, 세탁소에서 일하다 공립 고등학교에서 영어 수업을 가르치기 시작하며 틈틈이 잡지에 단편소설을 기고했습니다. 1974년 발표한 데뷔작 "캐리"로 이름을 세상에 알렸고, 이후 "살렘스 롯", "샤이닝", "스탠드" 등의 대작을 연이어 출간했고, 특히 1986년에 출간한 "그것"은 모던 호러의 걸작으로 평가받습니다. 2003년 미국의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인 전미 도서상 시상식에서 평생 공로상을 수상했으며 1996년에는 오헨리 상, 2011년에는 LA 타임스 도서상을 수상하며 문학성을 입증받기도 했습니다. 2015년 처음으로 도전한 탐정 미스터리 "미스터 메르세데스"로 에드거 상을 수상했고, 미국 소설가 중에서 역대 가장 많은 작품이 영상화된 인물로도 손꼽힙니다. 그럼, 저자의 신작 <절대 쫄지 마>를 보겠습니다.



루이스 워릭 경위에게 살인 예고장이 메일로 옵니다. 자신은 죄 없는 자의 불필요한 죽음에 대해 죄 없는 자가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믿는다며 열세 명의 죄 없는 자와 한 명의 죄지은 자를 살해할 거랍니다. 이사벨 제인스 형사에게 이를 보여주고 의견을 묻습니다. 그녀는 지난달 빅 스톤 교도소에서 칼을 맞고 의무실에서 죽은 앨런 더프리가 죄 없는 자일 거라며 동료 캐리 톨리버가 누명을 씌운 거라고 뒤늦게 양심고백을 했습니다. 이후 메일대로 무차별 연쇄 살인이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유명한 페미니스트 케이트 매케이의 출간 기념 투어에 협박범이 경고하고, 케이트의 모자를 대신 쓰고 나간 조수 코리 앤더슨이 협박범에게 락스 테러를 당합니다. 케이트는 투어 일정을 강행하고 코리는 사설탐정 홀리 기브니를 경호원으로 고용합니다.

유명한 소울가수 시스타 베시가 몇십 년 만에 콘서트를 하기 위해, 자선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행사의 일환으로 경찰서와 소방서 대원들의 야구 경기가, 케이트의 강연이, 인근에서 열립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인 최악의 상황에서 홀리 기브니는 연쇄 살인범을 잡을 수 있을지, 자세한 이야기는 <절대 쫄지 마>에서 확인하세요.




죄 없는 자의 죽음을 초래한 사람들이 고통에 시달리게 하기 위해 죄 있는 자를 죽이지 않고 죄 없는 자를 죽일 거랍니다. 이게 맞는 이야기일까요. 사람을 죽인다는 것 자체가 이치에 맞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죄 있는 사람 대신 죽은 사람들은 얼마나 억울할까요. 죽은 사람들의 가족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죄지은 자가 저지른 짓을 곱씹고, 두고두고 후회하기 위해서 대신 죽인다고 연쇄 살인범은 말하지만 그의 억지 논리에 희생된 사람들만 불쌍할 뿐입니다. 그저 사람을 죽이기 위한 핑계로밖에 느껴지질 않습니다. 무차별 살인이 진행되는 이곳에 유명 가수와 강연가도 옵니다. 그 덕분에 통제하기 힘들 정도로 사람들이 모여들고, 사설탐정 홀리는 강연가 경호원으로, 경찰 이지는 자선기금 마련을 위한 야구 경기 선발투수로 바쁩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부탁해 수사를 하던 홀리는 결국 연쇄살인범의 정체를 알아냅니다. 그가 준비한 살인 무대를 막을 수 있을지, 시시각각 조여오는 한계시간에 긴장감이 고조됩니다.

<절대 쫄지 마>는 폭행 및 난동으로 고발당한 위험한 교회도 언급됩니다. 자기들의 황당무계한 신념에 맞춰 성격을 왜곡하고, 교인들을 통제, 억압합니다. 위험한 교회 교인들은 맹목적인 믿음으로 시키는 대로 행동하고 자신을 순교자로 생각해 목숨도 기꺼이 받칩니다. 잘못된 신념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신념을 지키고 사는 것이 중요하지만, 자신의 신념이 도덕과 규범을 준수하는 것인지,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아닌지를 고려해야겠습니다.

클라이맥스로 향하는 이야기에 눈을 뗄 수 없이 책을 읽게 되며, 600페이지에 달하는 책이 두껍게 느껴지지 않는 것도 저자의 능력일 것입니다. 저자의 다음 작품은 어떤 이야기를 다룰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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