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읽으면 안 어려운 천문학 - 우주 초심자를 위한 유쾌한 교양 천문학
이즐라 지음, 지웅배(우주먼지) 감수 / 더숲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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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읽고 쓴 후기입니다.



과학과 인문학에 양자 중첩되어 있는 종합 교양 만화가인 저자가 엮어낸 책으론 "지적 허영을 위한 퇴근길 철학툰-고대·중세 편"과 "지적 허영을 위한 퇴근길 철학툰-근현대 편", "지적 호기심을 위한 뇌과학 만화"가 있습니다. 그럼, 우주를 그려낸 <만화로 읽으면 안 어려운 천문학>을 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우주라고 말할 땐 지구 대기권 밖의 새까만 공간을 말합니다. 그러나 천문학에서 말하는 우주는 모든 형태의 물질과 에너지를 포함하여 시간과 공간까지 아우르는 '존재하는 모든 것'을 의미합니다. 인류 문명은 걸음마를 떼기 시작한 유아기부터 하늘을 올려다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별자리를 만들고, 하늘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기록하고, 규칙을 발견했습니다. 고대 그리스의 천동설을 알아보고, 가장 위대한 지적 혁명이라는 지동설을 살펴봅니다. 16~17세기 과학혁명의 시대의 뉴턴의 업적과, 20세기 역사상 가장 유명한 과학자 아인슈타인의 이론을 설명합니다. 아인슈타인은 상대성 이론을 만들었고, 프리드만과 르메트르가 상대성 이론을 이용해 역동적인 우주를 예측했습니다. 허블은 팽창하는 우주를 관측했고 이로 인해 시간을 되돌리면 우주가 한 점에서 탄생했을 것이라는 르메트르의 원시 원자 가설에 힘이 실렸습니다. 원시 원자 가설은 빅뱅 우주론으로 발전하여 우주배경복사를 예측했고, 펜지어스와 윌슨이 우주배경복사를 관측했습니다. 연구가 계속되면서 우주배경복사에 극히 미세한 온도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사실이 요구되었고, 코비는 우주배경복사에서 10만 분의 1의 온도 차이를 관측했습니다. 이런 가설, 예측, 검증의 반복으로 빅뱅 이론이 정설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빅뱅 이론에도 문제점이 있는데, 그로 인해 암흑물질, 암흑에너지를 확인하게 됩니다. 마지막에는 양자 역학과 초끈 이론을 설명하며 천문학의 미래를 보여줍니다.




<만화로 읽으면 안 어려운 천문학>은 제목보고 도서관에서 빌렸습니다. 안 어렵다니 한번 읽어볼까 하는 생각을 들게 하고, 그림체도 귀여워서 책장을 넘기게 만들었습니다. 가벼운 생각으로 읽기 시작한 책이지만, 이 책에는 고대 우주론부터 최신 천문학 이론과 이슈까지, 천문학에 대해 많은 것들이 알차게 들어 있는 책입니다. 그래서 책을 다 읽으면 천문학에 대한 교양을 꽉 채우게 될 것입니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과 누구도 이해할 수 없다는 양자 역학을 설명하는 부분이 탁월했습니다. 일반인을 상대로 한 과학책을 몇 권 읽은 터라 처음 접해본 것은 아니었지만 읽어도 잘 모르고 넘어갔는데, 이 책에선 상대성 이론과 양자 역학을 아주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삽화와 설명, 말풍선이 친절하고 때론 재미있어서 읽는 재미도 있는 '유쾌한 교양 천문학'입니다. 천문학에 대한 책이기에 과학 이야기가 거의 대부분이지만, 읽다 보면 그 옛날 하늘을 보며 호기심을 느낀 이유는 무엇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최초의 인간이 고개를 들어 본 밤하늘이 얼마나 경이로웠을지가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아리스토텔레스도 '경이로움이야말로 앎의 시작'이라는 말을 했을 것입니다. 모든 호기심은 감탄에서 자란다는 저자의 말도 동의합니다. 또한 '무언가를 더 자주, 더 많이 좋아할수록, 인생은 더 넓어지고, 더 깊어진다'는 말도 공감합니다. 나이를 먹으니 특별히 좋아하는 것도 싫어하는 것도 없어지는데, 인생이 더 넓어지고, 깊어지기 위해서 좋아하는 것도, 감탄하는 것도 많이 만들어야겠습니다. 천문학을 읽다가 삶의 진실을 알게 한 <만화로 읽으면 안 어려운 천문학>. 저자의 다른 책도 읽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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