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게임
마야 유타카 지음, 김은모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5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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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일본 미에 현에서 태어나 교토대학교 공학부를 졸업한 저자는 교토대 추리소설연구회에 소속되어 창작을 시작했고, 이곳에서 알게 된 신본격미스터리 작가들의 추천을 받아 1991년 "날개 달린 어둠"을 발표하며 데뷔했습니다. "애꾸눈 소녀"로 제64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과 제11회 본격미스터리대상을, "안녕, 신"으로 제15회 본격미스터리대상을 수상했습니다. 2022년부터 본격미스터리작가협회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그 밖의 작품으로 "메르카토르는 이렇게 말했다", "귀족탐정", "붉은 까마귀" 등이 있습니다. 그럼, <신 게임>을 보겠습니다.



요시오는 10번째 생일을 부모님과 함께 축하받습니다. 형사 일이 바빠서 자주 못 본 아빠에게 연속해서 발생 중인 길고양이 학살사건의 진행을 물어보았습니다. 아직 범인이 잡히지 않았다는 말을 듣고, 반 친구이자 짝사랑 대상인 미치루가 알던 고양이도 죽었으니 신경 써 달라고 부탁합니다.

보름 전에 전학 온 스즈키 다로와 화장실 청소를 하는데, 스즈키는 신이라고 대답합니다. 도시에서 유행하는 게임이라 생각하며 묻는 요시오의 질문을 스즈키는 조금도 동요하지 않고 능숙하게 대답합니다. 담임 선생님 남자친구는 있는지, 나는 몇 살까지 살 수 있는지, 고양이 학살사건의 범인은 누구인지를요.

스즈키로부터 범인의 이름을 들은 요시오는 탐정단에서 누가 봤다며 범인의 이름을 말합니다. 하마다 탐정단은 리더 다카시와 도시야, 미치루, 사토미, 요시오로, 산속 마귀할멈 집이라 불리는 곳의 자물쇠 비밀번호를 알아낸 후 그곳을 탐정단의 본부로 삼았고, 일주일에 두 번, 모두가 모여야만 본부에 들어갈 수 있다는 철칙을 만들었습니다. 범인의 이름을 들은 사토미가 사촌 오빠네가 운영하는 연립주택에 살던 사람인 것 같다며 확인하러 갑니다. 사토미의 사촌 오빠 고이치 형은 추리소설 마니아로 탐정단의 부탁을 듣고 도와줍니다. 그러면서 고양이 사체가 범인의 이름을 알파벳으로 만든 거라는 추리를 합니다. 다카시는 경찰의 협조를 구하기 위해 증거를 조작하자고 합니다.

이래도 정말 괜찮은지 걱정된 요시오는 신에게 부탁합니다. 다음 주가 돼도 범인이 잡히지 않으면 천벌을 내려달라고요. 범인은 어떻게 될지, 요시에게는 또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자세한 이야기는 <신 게임>에서 확인하세요.




<신 게임>은 처음에 아동서로 출간되었지만, 2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충격적인 결말로 독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답니다. 책 소개를 읽고 어떤 내용일까 몹시도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책을 펼쳤고 이야기가 흥미로워 하루 만에 다 읽었습니다. 240여 쪽이 되는 분량에 흡입력 있는 필력과 전개로 눈을 뗄 수 없게 만듭니다. 왜 이 책이 2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독자들 사이에서 화제인지 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 주인공은 초등 4학년생인 요시오이며, 평범한 소년인 요시오가 보름 전에 전학 온 스즈키와 화장실 청소 당번이 되면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스즈키는 자신이 신(神)이라고 말했고, 요시오는 그를 시험하기 위해 이것저것 질문합니다. 질문의 답을 들으며 요시오는 모르는 편이 나을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인간은 유한한 존재이고 언제 죽을지 모르기에 살아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언제 어떻게 죽을지 안다면 남은 기간 동안 제대로 살 수 있을까요. 신의 답을 듣게 된 요시오는 앞을 바라보고 긍정적으로 살아갈 자신이 없게 됩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위해 계속 살아가야 할까요. 분명 신이라는 스즈키를 만나기 전까지 즐겁게 살아갔을 텐데 말입니다. 충격적인 결말과 마지막 반전까지, '옮긴이의 말'을 읽은 후에도 누가 범인인지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래서 일본 미스터리 게시판에서 꾸준히 해석되고 분석되는 모양입니다. 후속작이 한국에서 빨리 출간되길 손꼽아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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