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숲속의 담 1~2 세트 - 전2권 동화로 읽는 웹툰
김영리 글, 다홍 원작 / 다산어린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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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네이버웹툰에서 연재한 "숲속의 담"으로 2021 SF어워드 만화·웹툰부문 대상과 2022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오늘의 우리만화상, 2023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만화부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한 원작자는 수많은 독자에게 희망과 위로를 선사했습니다. 원작에 글을 더해 <숲속의 담 1~2>이 출간되었습니다. 그럼, 어린이 아동문학 성장소설 내용을 보겠습니다.



폐쇄적인 네리네 마을에 생명을 빠르게 성장시키는 능력을 가진 14살 담이 있습니다. 그의 능력을 기뻐해 주는 친구 코나 외에는 사람들은 그를 따돌립니다. 시간이 흘러도 성장이 멈춘 채 늙지 않던 담은 사람들이 없는 숲에 들어가 살던 중 낯선 아이 미쉬와 만납니다. 미쉬는 네리네 마을 사람들이 수속에 사는 괴물에게 제물로 바쳐졌고, 갈 곳이 없다며 담 곁에 머뭅니다. 숲에서 지내는 둘을 율리, 플로, 레나가 발견하고, 버려진 집에서 함께 살아갑니다. 주로 농사를 지으며 생활하는 싱고늄 마을의 니케가 레나와 플로에게 몰래 식량을 나눠주다가 마을 사람들에게 들키고, 그들은 담에게 능력을 보여달라며 마을로 데리고 가 가둡니다. 하지만 담이 아무것도 하지 않자 애먼 애만 괴롭혔다고 생각해 집에 데려다줍니다. 다른 곳을 찾기로 결심하고 그들은 차를 타고 이동했지만 다리가 부서져서 싱고늄과 바츠 근처에만 머물 수 있습니다. 다시 차를 타고 달리다 나무 집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그 집이 담에게 낯설지가 않아 담이 책장을 치니 비밀 공간이 드러났습니다. 그 집은 코나가 살던 집이었고, 그녀가 담에게 남긴 편지를 발견합니다. 담과 관련된 소문은 싱고늄 마을뿐만 아니라 바츠 마을에도 퍼져 그를 데리고 오면 포상을 준답니다. 불안한 일상을 지내던 그들에게 바츠 마을의 대장 게일이 찾아오고, 담과 미쉬를 데리고 갑니다. 게일은 미쉬를 볼모로 잡아 담을 협박해 능력을 써보라고 합니다.

담은 이제 어떻게 될지, 자세한 이야기는 <숲속의 담 세트 1~2권>에서 확인하세요.




자신은 성장하지 않고 다른 것을 성장시키는 능력을 지닌 담은 사람들의 눈길을 피해 책 제목처럼 숲속에서 홀로 지냅니다. 그렇게 시간 감각을 느끼지 못할 만큼 오랜 시간이 지나 감정도 희미한 채로 지내던 담에게 미쉬라는 아이가 다가옵니다. 그리고 율리, 플로, 레나도 함께합니다. 잃어버렸던 감정을 느끼던 담은 자신의 어릴 적 소중한 친구 코나의 흔적을 발견합니다. 그녀는 담에게 편지와 영상을 남겼는데, 기후 재앙으로 멸망한 인류를 유일하게 구할 존재인 담에게 바깥으로 나오라고 당부를 합니다. 담은 어떤 선택을 할까요. 숲에서 감정 없는 괴물이 되어 가던 담에게 사랑을 알려 주었고, 세상에 나오게 했고, 자신의 능력을 스스로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은 담이 이름을 지어준 미쉬 때문이고 덕분입니다. 담은 무얼 봐도 미쉬와 닮아 보이고, 그래서 신경 쓰이고, 가엾고, 밉지 않고, 사랑스러워 보이게 되었습니다. 그냥 못 본 척하고, 아무것도 모른 척하며 같이 살면 안 되겠냐고 미쉬는 애원했지만, 사랑은 담을 성장시켰습니다. 모습은 여전히 14살 소년이지만, 이 세상을 사랑하겠다는 마음을 품게 된 담은 세상으로 나갑니다. 율리, 미쉬, 레나, 진, 플로리안은 푸르른 세상이, 살랑이는 바람이, 맑은 하늘이, 반짝이는 호수에서, 그렇게 바뀐 세상에서 담을 느낍니다. 지금도 이 세상 어딘가에서 다정하고 가여운 숲의 신이 돌보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폐허가 되어 버린 미래의 땅에서, 쉽고 죽을 수 있는 연약하고 작은 이들이 서로를 돌보고 격려하며 살아가는 이야기, 그래서 더없이 소중하고 빛나는 <숲속의 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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