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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아주 큰 고구마
아카바 수에키치 지음, 양미화 옮김 / 창비 / 2007년 5월
평점 :
제목부터 눈길이 가게 만든 이 책.
내용을 보니 너무나 재미있어서 도서관에서 바로 들고 왔습니다.
그림도 선으로만 거의 구성되어 있고, 간결해서 아이가 그린것 같은 느낌을 준답니다.

책에 보면 전지같은 종이를 10장도 넘게 붙여서 고구마를 그리더라구요.
고구마도 책의 몇페이지에 걸쳐서 나오구요.
첨에 2,3장 넘기다가 이젠 고구마가 끝나가겠지 했더니...
그건 나의 착각이였습니다. 그 뒤로도 몇장이 나오더라구요.
준하랑 저는 이부분에서 넘어갔습니다.
아이도 눈을 반짝이며 정말 언제까지 고구마그림이 나올까하면서 지켜보더라구요.
주위에 그린 아이들의 모습과 "더~ 더~"하는 말까지 너무나 재밌었구요.
"그렇게 큰 고구마를 어떻게 할까?" 하시는 선생님.
정말 이런 유치원선생님이 넘넘 좋아여~~~♥♥♥
아니, 유치원 선생님뿐만 아니라 이런 엄마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도 가져봅니다. *^^*
제목처럼 아주 아주 큰 고구마를 비행기로 옮겨서 씻고, 상상놀이하고, 마지막엔 요리한답니다.
보면서 저도 군침이 너무 돌더라구요.
얼른 가서 고구마를 사야겠다는 결심이 들 정도라는... ㅎㅎㅎ
고구마를 먹고 방귀가 나와서 하늘까지 간다는 아이들.
내려올땐 사뿐히 조심해서 내려오렴~~~ ^^
역시나 재미난 책을 읽고 우리도 따라해보았습니다.
책에서처럼 전지 열몇장을 사용할 순 없지만(공간이 제한적이네요. 방에서 했더니... 거실이면 좀 더 좋을뻔 했습니다.) 아쉬운대로 전지3장을 이어서 그렸습니다.

다 그렸다고 사진 한방 찍자고 합니다.
자기도 꼭 나와야한다고 강조하면서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