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여사의 월간 집밥 - 한 번 요리로 한 달이 편한 밀프렙
김수림 지음 / 싸이프레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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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포터즈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쓴 후기입니다.



서양화를 전공하고 결혼 후 일러스트레이터와 유튜버로 활동하며 아이 둘을 키우고 있는 저자는 아이를 업고 요리하던 엄마의 시간과 재택근무 워킹맘의 노하우가 쌓이면서 짧은 시간 안에 편리하게 요리할 수 있는 꼼수도 늘었답니다. 4년 전 유튜브에 올린 '4인 가족 한 달 식비 50만 원' 영상을 시작으로 '2만 원으로 10가지 맛있는 반찬 만들기'부터 '3만 원으로 10가지 일주일 반찬 만들기' 등 식비를 절약할 수 있는 요리법들을 올려 많은 구독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럼, 냉동 밀프렙에 대한 선입견을 깨고, 한 번 요리로 한 달을 쟁여 두고 먹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저자의 노하우가 담긴 <따뜻한 여사의 월간 집밥>을 보겠습니다.



<따뜻한 여사의 월간 집밥>은 요리를 시작하기 전에 '연간 제철 식재료, 따사의 장 보기 노하우, 따사의 냉장고 정리 노하우, 따사의 기본 픽 양념과 계량법, 따사의 기본 킥 재료, 밀프렙 도구 3대장'을 알려줍니다. 요즘은 계절에 상관없이 나와서 제철 식재료라는 게 뭔지도 잘 몰랐는데, 이 책 덕분에 달마다 나오는 제철 식재료를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떤 것을 골라야 하는지도 적혀 있고, 식재료를 활용한 요리 페이지가 적혀 있어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장 보는 것도 마트에서 1+1이라서 사는 게 아니라 예산을 먼저 정하고, 단백질을 챙겨야 한답니다. 주재료와 어울리는 제철 채소를 담고, 수산물도 틈틈이 구매하며, 국내산과 유기농을 우선으로 구입하면 된답니다. 저자가 쓰는 기본양념과 재료들도 알려주어 손쉽게 요리를 할 수 있습니다. 달이 시작할 땐 '이 달의 장바구니'에서 해당 월의 요리를 하기 위한 식재료를 먼저 설명합니다. 1월부터 12월까지 달별로 5가지나 그 이상의 요리, 총 75가지의 요리가 실려 있습니다. 12달이 끝나면 'Meal Kit' 코너엔 남은 재료로 만들 수 있는 10가지 요리를 보여줍니다. 마지막에는 '밀프렙 Q&A'에는 냉동과 해동 시 궁금한 질문과 답변을 실었고, '따사의 밀프렙용기'가 무엇인지 자세히 알려줍니다. 그리고 '재료별/가나다 찾아보기'로 75가지 요리를 편하게 검색할 수 있습니다.

가지를 좋아하는 데 할 줄 아는 요리가 없어 아쉬웠는데, 책에 나온 가지 덮밥을 따라 하려고 합니다. 또한 소고기장조림도 간편하면서 오랫동안 보관하면서 먹을 수 있는 밀프렙 방법을 소개하고 있어 좋습니다.




주위에서 준비하기 쉬운 재료와 쉬운 요리 방법을 통한 요리책은 많이 접했지만, 한 번 요리로 한 달이 편한 밀프렙 요리는 처음 보았습니다. 밀프렙은 '식사(meal)+준비(preparation)'의 합성어입니다. 미리 여러 일 분의 식사를 준비해 두었다가 끼니마다 꺼내어 먹는 행위 또는 이를 통해 대량으로 만들어둔 도시락 자체를 말합니다. 대개는 일요일에 밀프렙을 한 뒤 일주일 내내 먹거나 주 2회 나누어 만들기도 합니다. 만들어 둔 식사는 냉장고에 보관하며, 냉동 보관이 가능한 경우는 냉동 보관합니다. 보통 섭취 예상 날짜를 계산해 사용한 재료 중 가장 보관 기간이 짧은 재료에 맞춰 나눕니다. <따뜻한 여사의 월간 집밥>은 24만 구독자가 극찬한 획기적인 요리법을 실었습니다. 달마다 5가지 이상, 총 75가지 요리가 있어 메인부터 간식, 음료도 간편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저자가 사용하는 밀프렙 용기와 식재료도 알려주어 밀프렙 요리를 처음 접하는 독자들도 바로 따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따사 Tip'도 빼놓지 말고 요리할 때 참고하면 좋습니다. 먹을 땐 전자레인지에 재가열하거나 실온에서 해동 후에 먹습니다. 게다가 보관 기한도 적혀 있어서 도움이 됩니다. 한식부터 양식, 간식도 있어서 다양하게 먹을 수 있고 모양도 너무 예뻐서 기분이 좋습니다. 평소 먹어본 소고기뭇국, 낙지볶음 같은 요리부터 소불고기부추부리토, 팟타이, 바질치즈푸실리, 전기밥솥 해물밥과 같은 색다른 요리도 있어서 먹는 즐거움도 있습니다. 주부로 20년 넘게 지내다가 작년부터 일하면서 요리 시간을 내기가 힘들었는데, <따뜻한 여사의 월간 집밥>으로 쉬는 날 미리 만들어서 주중에 간편하면서 맛난 집밥을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보관하지 않고 바로 먹을 때에도 참고해도 좋은 요리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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