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의 문장들 - 나의 첫 철학 필사 노트
김대웅 엮음 / 북플라자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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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한 저자는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비트겐슈타인을 연구하며 석사 학위를 받았고, 박사 과정을 수료하였습니다. 발표한 논문으로는 '사적 언어 논증: 예측과 원인', '비트겐슈타인의 중대한 오류'가 있습니다. 그럼 저자가 엮은 <철학자의 문장들>을 보겠습니다.



<철학자의 문장들>은 '철학하는 밤/인생은 극복하는 것/쓰는 사람, 생각하는 사람/철학이란 무엇일까/오늘도 당신을 위해'의 5장으로 구성되었습니다. 각 장마다 철학자뿐만 아니라 뉴턴, 갈릴레오 갈릴레이, 레오나르도 다빈치, 스티븐 호킹의 과학자와 루쉰, 빅토르 위고, 찰스 다윈, J.R.R. 톨킨 등의 대문호, 커트 코베인, 마를린 먼로, 찰리 채플린 등의 예술가와 김시습, 백남준, 방정환, 원효대사, 허균의 우리나라 인물과 곰돌이 푸, 무하마드 알리도 있습니다. 여러 분야에서 마음에 남기면 좋을 인물들의 문장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내용에 들어가면, 왼쪽 페이지에 인물의 한 줄 소개와 함께 그 인물의 문장이 적혀 있습니다. 인물의 태어나고 죽은 해도 괄호 안에 있어 어느 시대에 이런 말을 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오른쪽 페이지엔 밑줄과 인물의 이름을 영어와 한자로 아래에 적어놓았습니다.



옛날엔 속담, 사자성어, 격언 같은 것을 따로 외웠고, 학교 시험에도, 대화에서도 자주 나왔습니다. 그래서 배운 것에서 그치지 않고 실제 사용하면서 그 의미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속담, 사자성어, 격언을 대화에서 말할 기회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게다가 청소년 때 한문이 필수과목이 아니고 선택과목으로 바뀌면서, 한문을 듣는 학생들이 한 학년에 한 반이 겨우 될 정도라 따로 노력하지 않으면 접할 기회도 줄어들었습니다. 이렇게 시대가 바뀌면서 오래전부터 사용하던 속담, 사자성어, 격언보다 새롭게 나타나고 변하는 줄임말과 신조어를 사용하게 되면서, 깊은 사고보다 빠르게 판단하는 것이 요즘 시대에 옳은 것이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깊이 사고하기보다 그때그때의 기분과 짧은 생각으로 일을 그르치는 경우도 더욱 많아졌습니다. 이제는 사고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그 방법 중 하나로 <철학자의 문장들>을 읽고, 써봅시다. 책에 나온 문장을 쓰면서 여러 번 보고 속으로 읽으면서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봅시다. 그러면 생각이 바뀌고, 그로 인해 행동이 바뀌고, 그로 인해 인생이 바뀝니다.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는 '내가 좋아하는 문장이 나를 말해준다'라고 했습니다. 인류의 역사를 바꾼 철학자 102인의 명문장을 통해 자신의 인생을 바꾸는 첫걸음을 시작해 봅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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