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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나 당당한 생활글씨 - 원리부터 배우는 손글씨 수업
유한빈(펜크래프트) 지음 / 푸른숲 / 2024년 7월
평점 :

저자는 10여 년간 글씨를 쓰고, 연구하는 데 전념했습니다. 이를 통해 여러 플랫폼에서 바른 글씨 교육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유튜브 채널 'ASMR 팬크래프트'를 통해 10만 명의 구독자와 함께하고 있으며, 베스트셀러 "나도 손글씨 바르게 쓰면 소원이 없겠네" 시리즈는 합계 15만 부 이상 판매되었습니다. 이 밖에 "여전히 연필을 씁니다", "우리가 시를 처음 쓴다면 그건 분명 윤동주일 거야", "필사의 시간" 등 글씨와 관련된 다양한 저서를 집필했습니다. 그럼, <어디서나 당당한 생활글씨>를 보겠습니다.

좋은 글씨는 손이 아니라 머리로 쓰는 것입니다. 글씨를 쓰기 전, 자음과 모음의 모양은 어떻게 그릴지, 비율은 어떻게 잡을지, 글자 간격은 어떻게 둘지 등 생각할 것이 의외로 많습니다. 하지만 몇 차례만 생각하며 글씨를 써보면 곧 자유롭게 글자를 써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손으로 쓸 글씨는 손으로 썼거나, 손으로 쓴 느낌이 나는 폰트로 골라야 합니다. 손글씨로 된 무료 폰트를 참고해서 계속 따라 써봅시다.
글자의 모양을 변화시키기 전에 글씨의 균형을 잡아야 합니다. 균형만 바로잡아도 훨씬 나은 글씨를 쓸 수 있습니다. 줄 노트에 쓰며, 가상선을 맞춰서 쓰며, 적당한 줄과 글자 간격으로 쓰고, 흔들리지 않게 펜을 잡아서 써보도록 합시다. 초성/중성/종성 크기에 따라, 곡선 유무에 따라 글씨는 달라집니다.
묶어서 생각해 볼 글자들을 배우고, 15개의 케이스별로 어떻게 글씨를 쓰면 보기 좋은지를 자세히 알려줍니다.
장이 끝날 때마다 '생활글씨 팁'이 있어 글자 연습할 때 읽으면 도움이 됩니다.
이제 생활 속에서 글씨를 쓸 일은 많이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간단히 메모를 하거나, 공부를 할 때 글씨를 씁니다. 예쁜 글씨를 가지고 싶어 손글씨 교재를 여러 권 사서 조금 따라 해봤지만 따라 쓸 때뿐, 혼자 쓸 땐 다시 제 글씨체가 되어 효과가 없었습니다. <어디서나 당당한 생활글씨>는 어렵지 않게 그때그때 생활 속에서 빠르게 써나가는 생활글씨를 교정해 줍니다. 글씨를 개선하는 방법은 좋은 글씨의 모양을 떠올리고, 그 모양이 예쁜 이유와 원리에 대해 생각하며 쓰면 된답니다. 그러니까 어떤 글씨체가 예쁘니 그걸 무조건 따라 쓰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보기에 예쁜 글씨체를 머리에 떠올리고 쓰다 보면 당당한 생활글씨가 완성된다고 합니다. 이 책으로 글씨를 보는 새로운 눈을 가지게 되고, 자신만의 글씨를 얻게 된다니, 지금부터 내 마음에 들어온 글씨를 먼저 머리에 떠올리며 써보려고 합니다. 왠지 자신감이 차오르면서 곧 어디서나 당당한 생활글씨를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