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제1부 (2024 리뉴얼) - 우리는 신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961년 프랑스 툴루즈에서 태어나 법학을 전공하고 고등 언론 학교에서 저널리즘을 공부한 저자는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면서 과학 잡지에 개미에 관한 글을 발표해 오다가 1991년 "개미"를 출간해 전 세계 독자를 단숨에 사로잡으며 '프랑스의 천재 작가'로 부상했습니다. 이후 영계 탐사단을 소재로 한 '타나토노트", 제2의 지구를 찾아 떠난 인류의 모험 "파피용", 고양이의 눈으로 세상을 본 "고양이" 등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써냈습니다. 그의 작품은 35개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전 세계에서 3천만 부 이상 판매되었습니다. 그럼, 새로운 표지로 만나는 개정판 <신 1 : 우리는 신>을 보겠습니다.



옛날에 인간이었고, 천사였던 미카엘 팽송은 순수한 정신 상태로 날다가 어떤 행성에 떨어져 인간 형태가 됩니다. 2미터가 넘고 포도나무 잎으로 만든 관을 쓴 남자가 하얀 토가 차림으로, 이곳은 최후의 시련을 거쳐 영혼의 기나긴 진화가 완성되는 곳으로 '아이덴'이라고 합니다. 미카엘은 신 후보생이 되었으며, 자신은 스승 신 디오니소스며 미카엘이 머물 142857 빌라를 알려줍니다. 빌라 현관은 거실로 쓰이는 넓은 방으로 이어지며, 한복판엔 소파와 탁자가 있고, 맞은편 흰 벽에 평면 텔레비전이고, 그 옆으로 책꽂이가 있는데, 책들은 모두 백지로 되어 있습니다. 책꽂이 오른쪽으론 책상과 의자가 있고, 책상 위엔 깃펜과 잉크병이 있습니다. 잠시 희상에 빠져들었는데 문을 열리며 개미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던 곤충학자이자 천사들의 나라에서 스승이었던 에드몽 웰스가 들어옵니다. 종이 울리고 둘은 중앙 광장 쪽으로 갑니다. 질서를 맡은 에우노미아 신이 출석 점검을 하면서 북쪽 대로로 가라고 합니다. 그쪽으로 가자 다른 신은 상자를 내밀었고 신들의 권능을 상징하는 십자가 앙크가 있습니다. 자리에 앉자 신이 말합니다. 후보생 144명은 '민족을 이끄는 신들'이 될 거라며, 두 학기에 걸쳐 열두 분의 신이 가르친답니다. 열두 분 말고도 4분이 더 있으며, 4가지 생활규범을 엄격하게 지켜달라고 합니다. 또한 성벽 밖은 위험하며 악마가 있으니 나가지 말라고 합니다.

미카엘과 에드몽은 성벽 밖으로 나왔고 올림포스 산으로 가기 위해 수풀과 숲, 도랑을 헤칩니다. 그곳에서 저승 여행 동반자들이었던 라울 라조르박, 랍비 프레디 메예르과 프레디의 애인이 된 매릴린 먼로를 만납니다. 이제 5명이 된 그들은 강에 다다랐는데, 그곳엔 인어들이 노래를 부르며 유혹을 합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빌라로 돌아왔고, 미카엘은 앙크를 이용해 텔레비전을 조작합니다. 1, 2, 3번 채널만 있는데, 각 채널에선 아이가 태어나는 장면이 방송됩니다. 미카엘은 천사 시절에 맡았던 세 영혼의 환생임을 직감했고, 이곳에서의 하루가 지나면 지구의 나이로 2년이 지났습니다. 다음 날부터 스승 신들은 신 후보생을 가르칩니다. 앞선 17기 후보생들이 작업을 했던 '17호 지구'를 보여주며. 이것은 이들이 살았던 1호 지구의 모조품이자 '연습용' 행성이라 합니다. 스승 신은 추시계를 돌려 시간을 빨리 감았고, 2세기 만에 멸망해 출발점으로 되돌아갑니다. 인간 공동체를 골라 자신의 방식대로 발전시키라는 숙제를 주었고, 오후가 되자 앙크를 이용해 이들을 멸망시키라고 합니다. 그 명령에 반발하는 후보생은 빼고, 나머지는 모두 행동합니다. 17호 지구는 얼음 행성이 되었고, 다음 날 앙크를 이용해 녹여 광물을 창조하라고 하고, 이를 18호 지구로 명명합니다.

신 후보생들이 스승 신들에게 가르침을 받는 동안 후보생들이 하나둘씩 죽는 일이 벌어지는데, 신은 후보생들 중에 범인이 있다고 합니다. 후보생들을 죽이는 범인은 누구이며, 아에덴섬의 비밀을 밝히려는 미카엘 일행은 어떻게 될지, 그들이 창조한 18호 지구는 어떻게 진화할지, <신 1 : 우리는 신>에서 확인하세요.




죽은 이들의 나라를 찾아가기 위해 육체를 벗어나는 여행을 이야기하는 "타나토노트"에서 의사 미카엘 팽송은 비행기 사고로 죽고 순수한 정신, 곧 천사가 됩니다. 천사가 된 미카엘은 세 명의 인간을 맡아 "천사들의 제국"에서 그들이 환생의 순환에서 벗어나도록 도와줍니다. 인간에서 천사가 된 주인공 미카엘은 <신>에서 신 후보생 144명 중 한 명이 되어 신이 되기 위해 스승 신으로부터 수업을 받습니다. 그들은 자신이 창조한 부족들을 저마다의 방법으로 진화시키면서 경쟁을 하는데, 몇몇 후보생은 의문의 공격으로 죽습니다. 창조한 부족들은 18호 지구에서 석기시대를 거쳐 농사를 하고, 배를 만드는 등 진화를 거듭하는데, 그 과정에서 신 후보생들은 꿈, 직감, 예시 등을 통해 그들을 인도합니다. <신 1 : 우리는 신>을 읽으면, 우리가 사는 지구도 누군가가 지켜보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린 '신'이라고 하면 전지전능하다고 생각하는데, 신이 꼭 그렇다고 할 수 있을까요. 책에 나온 후보 신이나 그리스 로마 신들처럼 초보 단계도 있고, 화도 내고, 실수도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자유의지로 살아간다고 생각하는 우리가 과연 자유의지로 살아가는 것일까요. 이런 여러 가지 의문들을 불교의 경전부터 이집트 문헌들, 5대륙 민족의 샤머니즘과 천지창조 실화들을 참조해서 이 책에 녹여내었습니다. 읽을수록 작가의 상상력에 탄복하며, 주인공 미카엘의 모험과 미카엘이 창조한 부족이 어떻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신 2 : 신들의 숨결>이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