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세계의 괴물들 - 아무나 이해할 수 있는 IT 이야기
아무준수 지음 / 생능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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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현대자동차 그룹사의 R&D 기획팀 출신으로 제어시스템 및 제어 소프트웨어 관련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퇴사 후 웹 개발 IT 스타트업을 창업하지만 사이버 보안을 등한시하다 랜섬웨어로 인해 사업을 접게 되었는데, 이 경험은 IT 회사에 사이버 보안 엔지니어로 취업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현재는 외국계 IT 회사의 엔지니어링 본부 Head를 맡고 있으며, 취미로 인스타그램에 IT 기술을 캐릭터화 시켜 올리던 개그 만화가 책으로 엮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럼, 아무나 이해할 수 있는 IT 이야기 <IT 세계의 괴물들>을 보겠습니다.



먼저 이 만화에 등장하는 캐릭터 16개를 소개합니다. 트랜지스터, CPU, RAM, GPU, OS, Python, HTML, CSS, JavaScript, Visual Basic, JAVA, C#, Swift, Garbage Collector, C++로 들어본 것도 있고, 생소한 것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몰라도 책을 읽다 보면 저절로 이해되고, 또 이해되지 않아도 재미있어서 읽게 되니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IT 세계의 괴물들>은 4개의 테마로 나뉘는데, '반도체,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기술의 통합'입니다. '반도체'는 어찌 보면 하드웨어를 알려주는데, 우리가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살 때 성능을 알려주고, 뛰어나다고 홍보하는 부분입니다. 보통 숫자가 높을수록 좋고 비싸기 마련인데, 왜 성능과 관련 있는지를 재미있게 설명합니다. '소트프웨어'는 우리가 아는 윈도우처럼 운영체제와 부팅, 비트와 바이트, 컴퓨터 언어 등을 보여줍니다. '프로그래밍'은 인터넷이라는 웹사이트 부분으로, HTML, CSS, JavaScript와 개발 도구들, 클라이언트, 서버, API, 데이터 구조, 알고리즘, 인공지능 등을 이야기합니다. 마지막 '기술의 통합'은 세상을 발전시키는 여러 가지 기술을 보여주는데, 자동차 주행에 사용되는 전방 추돌 경고, 자동 주차, 자율주행차 등을 알려줍니다.




교양을 쌓기 위해 책을 읽지만 이해하기 쉽지 않아 만화로 이를 돕는 책들이 많습니다. 특히 어린이책으로 나온 'Why' 시리즈가 대표적입니다. 그러나 어린이만 학습 만화책이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어른들도 자신이 알지 못하는 분야의 책은 어렵기 매한가지입니다. 다른 분야의 책은 안 보면 그만이지만, IT가 발전하고 생활에 자꾸만 사용되는 현실에서 외면하기 어렵습니다. 그렇기에 IT를 알려주는, 어른을 위한 학습 만화책이 필요했습니다. 그 필요에 딱 맞는 지식툰 <IT 세계의 괴물들>. 어렵게 느껴지지만 부제가 알려주듯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만들었다고 하지요. 읽을수록 조금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캐릭터의 개그감 때문에 부드럽게 넘어갑니다. 게다가 딱딱한 설명식으로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알 수 없는 이유로 GPU가 안 보이고, 메모리 용량이 점점 한계에 다다릅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해결하는 과정에서 하드웨어와 소트프웨어, 프로그래밍을 둘러보고 결국 문제를 해결합니다. 하지만 과연 문제는 해결된 것인지, 이야기의 마지막에 주는 반전까지 재미를 놓치지 않는 책입니다. 이해되지 않아서 또 읽다가, 재미있으니까 다시 보게 되는 재밌고 유익한 <IT 세계의 괴물들>입니다.



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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