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거벗은 세계사 : 경제편 - 벗겼다, 국가를 뒤흔든 흥망성쇠 벌거벗은 세계사
tvN〈벌거벗은 세계사〉제작팀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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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최고 화제의 교양 프로그램 "벌거벗은 세계사"에서 경제편을 묶어서 책으로 나왔습니다. 세계사 전문가들이 검증된 콘텐츠로 60주 연속 역사 베스트셀러에 빛나는 역사 <벌거벗은 세계사 : 경제편>을 보겠습니다.



1장에서 중세 유럽에서 빼놓을 수 없는 메디치 가문을 속속들이 벌거벗겨 봅니다. 최고 부자 가문 중 하나였던 메디치 가문은 예술, 건축, 인문학, 과학 등 다양한 학문을 후원하며 르네상스가 꽃피우는 데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갈릴레오 갈릴레이를 직접 후원했고, 마키아벨리가 쓴 "군주론"을 헌정한 것도 메디치 가문입니다. 15세기 메디치 가문의 재산 규모는 당시 수백만 명의 인구를 가진 영국의 1년 치 국가 예산에 달할 만큼 엄청난 규모였으며, 많은 돈으로 정치를 장악해 권력을 휘둘렀고, 교황들과 얽히며 종교까지 주물렀습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놀라운 사실은 메디치 가문이 평민 출신이라는 것입니다. 어떻게 평민이었던 메디치 가문이 유럽 최고의 권력자 반열에 올랐을지 책에서 발가벗겨 봅니다.


7장엔 석유 패권 전쟁을 발가벗겨 알려줍니다. 석유는 생산량에 가격이 조정되는 만큼 석유를 생산하는 나라의 입김이 매우 큽니다. 전 세계 3대 산유국은 미국,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로 이들 세 나라가 전체 석유 생산량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와 미국이 석유 문제를 두고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 지금 전 세계 석유 매장량의 55%를 차지하는 중동이 석유를 얼마나 공급하느냐에 따라 유가 폭등에 따른 경제 위기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중동에서 정치·경제적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중동 산유국이 중심이 된 석유 수출국 기구인 OPEC를 주도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해결의 열쇠를 쥔 사우디아라비아를 둘러싼 강대국의 움직임에는 어떤 이해관계가 숨어 있을지 책에서 보여줍니다.


10장에는 일본 버블 경제의 부흥과 잃어버린 20년을 파헤칩니다. 세계 3대 경제 대국은 미국, 중국, 일본입니다. 한국전쟁 특수와 경제 전략을 계기로 1960년대 이후 일본은 눈부신 경제 성장을 거듭했으며, 1980년대 후반에는 일본 역사상 최고의 호황기인 '버블 경제'를 맞이했습니다. 그런데 찬란했던 이 시기는 너무나 짧았습니다. 1990년대 들어 거품이 꺼지기 시작하면서 기업이 도산하고 이로 인해 자살률까지 급증하면서 일본 경제가 한순간에 무너진 것입니다. 이후 약 20여 년간 일본 경제는 무너졌습니다. 화려했던 경제 호황기가 거품처럼 사라진 뒤 겪은 혹독한 경제 침체기를 '잃어버린 20년'이라고 합니다. 미국과 견줄 만큼 강력한 경제 대국이었던 일본은 왜 한순간에 경제가 붕괴하는 최악의 위기를 맞이하게 된 것인지 책에서 설명합니다.


이외에도 영국 노예무역, 오스만 제국, 기축통화, 산업혁명, 경제 도시 상하이, 아메리칸 마피아, 마약 카르텔의 민낯을 경제와 함께 알려줍니다.




이 세상에 그냥 일어나는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어떤 일이 일어난다는 것은 보이든, 보이지 않든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이런 일들이 쌓인 것을 우리는 '역사'라고 부릅니다. 지나간 역사를 알아야 하는 이유는 바로 역사 속 사건들이 비슷한 모습으로 반복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조금이나마 대비할 힘을 기르기 위함입니다. <벌거벗은 세계사 : 경제편>은 tvN 교양 프로그램에서 다뤘던 내용 중 경제에 관한 사건들을 모았습니다. 세계 역사에 큰 획을 그은 순간은 물론, 처음 만나는 의외의 사실들까지 더해 그동안 우리가 보지 못했던 프레임 밖 경제사를 보여줍니다. 이제까지 알았던 세계사의 정면과 이면까지 알게 되면 세계사를 제대로 이해하고 다양한 시각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단순한 옛날이야기에만 그쳤던 세계사가 눈앞에서 나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를 실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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