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 도감 - 실패했기 때문에 성공한 세계 위인들
오노 마사토 지음, 고향옥 옮김 / 길벗스쿨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972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난 저자는 논리적이면서도 깊이 있는 시점으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글을 쓰는 재능이 탁월합니다. "마음의 신비 왜? 어째서?", "생명은 왜 소중한가요?", "꿈은 왜 이루어지지 않나요?" 등의 책을 썼으며, 그가 쓴 책의 누적 판매량은 300만 부가 넘습니다. 그럼, <실패 도감>을 보겠습니다.



실패했기에 성공한 위인을 소개합니다. '코코 샤넬'은 촌스럽다는 말을 들었답니다. 출신지와 무슨 일을 한 사람인지를 적었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일생을 숫자로 간단히 요약합니다. 그녀가 어떻게 성공을 했고, 세계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렇게 전쟁이 터져 패션에 관심이 없어지자 55살의 나이로 디자이너를 그만둔 그녀는 다시 무대로 복귀했습니다. 그녀의 나이 일흔 살, 샤넬은 전쟁이 끝나고 여성의 몸을 조이고 화려하게 보이도록 한 옷들만 등장하자 활동적인 여성을 빛내 줄 옷을 만들기로 합니다. 1년 동안 준비해 패션쇼를 열었으나 평론가들은 실패했다며, 구닥다리 패션쇼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렇다면 샤넬은 이 실패를 어떻게 극복했을까요. 여성이 자유롭게 일하는 움직임이 큰 미국으로 건너가 인기가 높아졌고, 결국 프랑스 패션계도 샤넬의 옷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세계적인 디자이너인 샤넬조차 주위 사람들에게 웃음거리가 되고 촌스럽다고 평가를 받은 경험이 있습니다. 우리들 또한 앞으로 살아가면서 샤넬과 비슷한 일을 겪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그런 일을 당한다고 해도, 어쩌면 샤넬처럼 단지 '여기서 인정받지 못했을 뿐'인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그 어딘가에 자신을 인정해 주는 곳을 발견할 때까지 포기하지 말고 계속해서 '자신의 세계'를 넓혀 가길 바랍니다.


위인 중간에 '미니 실패 도감', '실패 상담실', '너무나 엄청난 실패'로 실패에 대한 또 다른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 외에도 도박에 빠진 도스토옙스키와 남을 비난한 아톰의 데즈카 오사무 등이 등장합니다.


마지막으로 지나치게 우리를 사랑하는 '엄마, 아빠'. 너무나 사랑해서 자식의 미래가 걱정되는 나머지 화를 냅니다. 어른은 어린이보다 많은 것을 경험한 만큼 많은 것을 알고 있고, 그래서 잔소리를 합니다. 하지만 자식들은 말을 잘 듣지 않으니 자기도 모르게 화가 나서 더 심한 말을 하게 됩니다. 아빠와 엄마는 화를 낸 다음에 엄청 후회하고 반성합니다. 안되는 걸 알면서도 그만 저질러 버리는 것이 사람입니다. 앞에 봤던 위인의 실패를 봤다면 다 알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실패를 합니다. 몇 번이고 같은 실패를 되풀이하는 위인도 있습니다. 사람은 완벽하지 않으니깐요. 자신도 실패하고, 친구도 실패하고, 아빠와 엄마도 실패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함께 웃는 시간입니다. 그런 즐거운 시간도 있으니까 야단맞을 때의 슬픔은 잠시 마음속에 넣기로 합시다. '서로의 실패를 용서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서로 성장해 나가는 것, 그것이 바로 가족'입니다.




성공에 집착한 '라이트 형제', 이상이 너무 높았던 '공자', 촌스럽다는 말을 들은 '코코 샤넬', 천재였던 탓에 죽을 뻔한 '달리', 회사에서 쫓겨난 '스티브 잡스', 남의 의견을 듣지 않았던 '프로이트', 도와 달라고 말하지 못한 '베토벤', 집 안에 틀어박혔던 '나쓰메 소세키, 잘하는 것 말고 다른 것은 전혀 못한 '아인슈타인', 콤플렉스가 있었던 '오드리 헵번', 마음이 너무 약한 '노벨', 도박에 빠졌던 '도스토옙스키', 불량소년이었던 '베이브 루스', 너무 새로웠던 '피카소', 부모의 기대를 저버린 '찰스 다윈', 남을 비난했던 '데즈카 오사무', 계약을 잘못한 '윌트 디즈니', 너무 솔직한 '요사노 아키코', 너무 많이 실패한 '커널 샌더스', 지나치게 사랑한 '아빠·엄마'까지 <실패 도감>에는 19명의 위인과 부모님이 등장합니다. 알고 있던 실패 이야기도 있지만 전혀 몰랐던 실패담도 있습니다. 그것을 어떻게 극복했는지는 더욱 몰랐는데 이 책에서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알려줍니다. 어린이들 눈높이에 맞춰 재미있는 캐릭터와 이야기하듯 들려주는 설명 덕분에 더욱 읽기 편합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실패가 더 이상 두렵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니 어린이 여러분들, 마음껏 도전하고 실패해 보세요.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읽고 쓴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