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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에서 일하고 싶다구요? - 공공기관 취업 성공을 위한 마스터 바이블
김욱 지음 / 법률출판사 / 2022년 8월
평점 :

현직 공공기관 직원으로 사기업과 공공기관을 넘나들며 8번의 이직을 한 저자는 그동안의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집대성하여 <공공기관에서 일하고 싶다고요?>을 썼습니다. 그럼 내용을 보겠습니다.

공공기관은 민간 기업에 비해 안정되어 있고, 평균적으로 사기업보다 일과 삶의 균형을 가지기 유리한 측면이 있지만 연봉이 높다는 말은 틀렸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또한 공공기관의 단점은 반복적이로 루틴한 업무와 상급 기관의 관리 및 감독, 승진의 비용이성, 지방 근무를 꼽았습니다. 그렇다면 공공기관은 무엇을 말하는 걸까요. 정부와 공공기관의 차이는 바로 연금입니다. 공무원 연금을 받으면 공무원이고, 공공기관 직원은 국민연금 지급 대상입니다. 매년 초 기획재정부에서 공공기관을 지정하는데, 여기서 지정이 되면 공공기관이 되는 것이고, 지정이 되지 않으면 공공기관이 아닙니다. 공공기관은 공기업/준정부기관/기타 공공기관으로 나눌 수 있고, 기획재정부가 지정하는 중앙공공기관과 지방을 대표하는 지방 공공기관도 있습니다. 지방 공공기관은 지방공기업이라고 하는데 일반인들은 잘 알지 못하고, 결원이 생길 때 수시로 보충합니다. '~시설관리공단'이나 '발전연구원'들은 지방 공공기관입니다. 이런 기관들은 지자체의 시설을 관리하거나 지자체의 위탁을 받아 운영하는 곳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공무원의 간섭이 아주 심합니다. 협회는 관련 업게 기업들의 연합체로 종류가 다양하고 형태도 천차만별이지만 공공기관과 전혀 상관이 없는 이름만 '협회'인 경우도 있으니 유의해야 합니다.
공공기관 취업을 목표로 한다면 본인이 목표로 하는 공공기관의 특징을 잘 이해하고 그에 맞추어 체계적이고 치밀하게 준비해야 합니다. 먼저 '내가 원하는 바로 그 기관'의 채용공고를 살펴야 합니다. 또한 취업에 한 가지 길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일단 합격한 회사에 다니면서 자신이 원하는 공공기관에 원서를 꾸준히 넣습니다. 유사한 공공기관에 다니고 있으면 이직하는 데 유리할 수 있고, 심리적으로 안정되어 채용에 편안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인턴과 계약직 입사를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의 길도 있고, 전문자격증 취득을 통해 입사하는 길도 있습니다. 지역인재 우선채용제도와 신생 공공기관의 취업을 노리는 이유도 알려줍니다. 또한 NCS 기반으로 한 서류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방법과 면접 요령도 보여줍니다.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저자가 말하는 '공공기관 합격법'이 마지막에 실려 있습니다.
공공기관에 취업하기 위해 어떤 서류와 면접을 요구하는지는 채용정보에서 공개해놓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보가 없다는 말은 핑계에 불과합니다. 물론 공공기관의 종류를 정확히 알기 힘든 점은 있지만, 유명한 공공기관은 일반인들도 충분히 알고, 검색하면 나옵니다. 그렇기에 정보가 부족한 것보다 그 많은 정보에서 자신에게 맞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공공기관에서 일하고 싶다구요?>는 수많은 정보에서 나에게 맞는 것을 보는 지혜를 알려줍니다. 공공기관 취업을 목표로 하는 사람들에겐 취업만 하면 모든 일이 다 풀리고 장밋빛 미래가 펼쳐질 거라는 환상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 또한 삶의 방식 중 하나입니다. 그렇기에 남들이 원하는 공공기관에 일하고 있어도 그만두고 나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어느 곳이든 쉬운 일은 없고 만만한 곳은 없는 법입니다. 그러니 현직 종사자가 알려주는 이 책을 통해 실제 어떤 일을 하며 어떤 마음가짐과 자세가 필요한지를 느끼길 바랍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