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신기한 IT는 처음입니다 - 아날로그 인간도 재미있어하는 디지털 시대의 일상 속 IT
정철환 지음 / 경이로움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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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IT 발전의 황금기를 경험한 세대 중 한 명인 저자는 삼보컴퓨터 연구소에서 1990년에 첫 직장 생활을 시작해 삼성SDS를 거쳐 1990년대 말 닷컴 붐 시기에는 벤처 기업에도 뛰어들었습니다. 이후 인터넷, 웹 그리고 다양한 IT 시스템 개발 및 운영 업무를 수행했으며, 지금은 KG 그룹의 KG ICT에서 IT 사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럼, 저자가 쓴 <이토록 신기한 IT는 처음입니다>를 보겠습니다.



1970년대부터 은행 업무에 컴퓨터를 사용했고, 1980년에 이르러 은행 창구에서 업무 마감 시 주판 대신 컴퓨터를 사용했습니다. 은행 업무에 컴퓨터가 도입된 후 1990년대 중반에 개인이 집에서 PC로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PC 뱅킹이 도입되었습니다. 그리고 최근 10년 사이에 은행이 스마트폰 대중화와 모바일 뱅킹 서비스의 등장으로 커다란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우리는 스마트폰에 많은 정보를 담고 다니며 다양한 앱을 사용합니다. 모바일뱅킹의 보안 체계는 스마트폰 자체의 보안 기능과 모바일뱅킹 앱에서 2차 사용자 인증이 있습니다. 본인 확인 수단으로 공인인증서, OTP, 생체 인증이 있습니다. 2019년에 하나의 모바일 앱에서 내가 가진 모든 은행의 통장 잔액을 조회하고 송금도 할 수 있는 오픈뱅킹이 등장했고, 이는 오픈 표준 API 방식을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빠르게 발전하는 IT 기술과 모바일 기기에 익숙한 세대의 확산 그리고 인공지능의 발전은 은행의 모습을 변화시킬 것입니다.


당근마켓 속에 숨은 IT 기술은 인터넷에서의 개인 간 거래인 P2P와 GPS입니다. 당근마켓 앱은 무료로 다운로드가 가능하고 무료로 거래할 물건을 등록할 수 있습니다. 원하는 물건이 있으면 판매자와 직접 만나서 거래를 하니 수수료도 없습니다. 그러면 당근마켓은 어떻게 수익을 내는 걸까요. 해답은 광고입니다. 물론 충분한 수익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투자 유치를 통해 운영자금을 확보해야 합니다. 당근마켓은 위치 기반 서비스를 이용해 지역 사회와 관련성이 높은 광고를 제공하고 광고 수수료를 이익으로 취합니다.


메타버스는 가상 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이 발전하면서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확장된 사이버 스페이스입니다. 가상을 의미하는 '메타'와'우주'의 합성어로 컴퓨터를 통해 만들어진 가상 세계입니다. 가상 현실이 VR 헤드셋을 착용하고 현실로부터 100% 벗어나서 완전한 가상 세계로 뛰어드는 것이라면, 증강 현실은 현실 세계에 가상 세계를 불어와서 합성하는 것을 뜻합니다. 우리가 주변에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사례가 일부 자동차의 앞 유리에 있는 헤드업 디스플레이로 전면 유리창에 현재 자동차의 속도는 물론 안전 경고, 길 안내 화살표 등을 눈앞의 풍경에 함께 보여줍니다. 혼합 현실(MR)은 현실 세계 속에 더해진 가상 요소를 마치 현실 속에 있는 물체처럼 보고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기술입니다. 이를 위해선 특별한 장갑인 데이터 장갑이 필수입니다. 확장 현실(XR)은 VR, AR, MR 기술을 모두 통합해 구현하는 기술로서 궁극적인 확장 기술입니다.


2007년 6월 29일, 미국의 컴퓨터 회사이자 아이팟으로 MP3 플레이어 시장을 석권하고 있던 애플은 아이팟과 휴대폰을 통합한 신제품을 출시합니다. 아이폰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이 제품의 발표회에서 스티브 잡스는 '이것은 시작일 뿐이다', '애플은 전화기의 역사를 바꿀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진짜 그렇게 되었습니다. 모토로라가 최초로 휴대폰을 출시할 당시 통신 방식은 아날로그였습니다. 이를 1세대(1G)라고 합니다. 2세대가 되면서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된 통신 기술이 등장해 '단문 메시지 서비스(SMS)'가 시작되었습니다. 3세대 이동 통신 기술로 발전하면서 사진이나 음악 등 멀티미디어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집니다. 4세대는 LTE 방식의 통신 시대로 동영상이 원활하게 전송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5G 통신의 시대입니다. 이동 중에 스마트폰으로 HD 급 영상을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볼 수 있습니다. 와이파이, 블루투스와 비교합니다.




2022년의 우리는 신기한 물건들에 둘러싸여 살아가고 있습니다. 항상 손에 지니고 다니는 스마트폰부터 스스로 운전하는 자동차, 클라우드, 블록체인, 메타버스, 드론, 암호화폐, NFT까지 10년 전까지만 해도 알지 못했거나 알 필요도 없었던 기술들이 우리 삶에 중요하고 일상적으로 접하는 기술로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이런 기술들은 첨단 기술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이토록 신기한 IT는 처음입니다>엔 우리 주변의 IT 기술에 기반한 서비스와 제품들의 속을 보여주며 원리를 설명해 줍니다. 이 책을 통해 세상의 변화 속을 살아가는 우리들이 알아야 할 첨단 기술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알고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 생활 속 IT 기술과 서비스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요긴한 책입니다.




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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