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소녀무녀 봄 : 청동방울편
레이먼드 조 지음, 김준호 그림 / 안타레스 / 2022년 8월
평점 :

영상 및 문화 콘텐츠 저술가 겸 디렉터인 저자는
베스트셀러 "바보 빅터", "관계의 힘"을 썼으며,
"마지막 소년"으로 2020년 제4회 엘릭시르 미스터리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바보 빅터"는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 올랐고 청소년 도서로도 재출간됐으며,
"관계의 힘"은 드라마 제작을 앞두고 있습니다.
저자가 쓴 미스터리 오컬트 소설, <소녀무녀 봄: 청동방울편>을 보겠습니다.

선녀집의 주인이자 소녀무녀인 주인공 봄은
어머니 정화선녀가 행방불명되어 고아나 다름없이 지냅니다.
새해가 되면 유력 정재계 인사들이 찾아올 만큼 신기가 탁월한 무녀로 유명하며,
환인이 아들 환웅에게 인간을 다스리는 데 쓰라며 내려준
천부인(청동방울, 청동거울, 청동검)을 찾기 위해 종문중학교에 전학합니다.
종문중학교 3학년 전교 1등인 선비는 명문대를 졸업했으나 거의 반백수인 아버지와
지적장애 3급인 남동생 선우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줄곧 1등을 유지하며 아버지 몰래 이곳을 떠나
민사고에 진학해 유학을 가겠다는 마음을 먹습니다.
담임인 송 선생은 선비에게 봉사점수가 모자란다며
학교에서 특이한 말과 행동으로 왕따를 당하는 봄을 도와주라고 합니다.
어쩔 수 없이 봄에게 학교 이곳저곳을 소개해 준 선비는
수업이 끝난 후 집까지 뒤따라온 봄을 보고 놀랍니다.
봄은 봄의 아빠와 동생에게 스스럼없이 애교를 부리고, 둘은 봄을 마음에 들어 합니다.
종문중학교 소희는 평범한 학생이지만 탐정을 꿈꾸고 있습니다.
단짝 친구 예하와 텃밭부 동아리로 위장한 탐정단을 만들었습니다.
예하는 탐정단의 왓슨 역할을 자처하며 무속을 신봉해
무녀인 봄이 하는 말을 신봉합니다.
소희와 예하는 봄을 미행하고 그 사실을 아는 봄은 자신의 집으로 둘을 데려갑니다.
그 자리에 강력계 2팀 이형사가 나타납니다.
그는 영혼을 볼 수 있고 살인사건 현장마다 영혼들이 그에게 억울함을 호소합니다.
그 덕분에 사건을 해결하고 특진까지 하지만,
말을 듣는 것은 아니며 밤에만 그 영혼이 보입니다.
이 형사를 알아본 소희와 예하는 그에게 수사에 도움을 주겠다며
자신이 기록한 학생들의 정보와 학교에 저주에 관한 내용을 건넵니다.
종문중학교에서 며칠 전 송채영 학생이 실험실에서 살해를 당했습니다.
사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발견한 것은
송채영의 시신과 실험대 위에 나란히 놓인 두 개의 찻잔이었습니다.
검사 결과 커피가 든 두 잔 중 하나에 청산가리가 녹아 있었습니다.
과학 수사대는 잔에 묻은 입술 주름 모양으로 범인을 밝히려고 했고,
결과 두 찻잔에 묻은 입술 지문은 모두 송채영의 것이었습니다.
음독자살인가, 살해당한 것인가 수사는 갈피를 못 잡습니다.
종문중학교에 내려오는 저주와 송채영 사건의 진실,
그리고 천부인의 행방의 내용은 <소녀무녀 봄 : 청동방울편>에서 확인하세요.
한복을 입고 진한 화장을 하며 채찍을 휘두르는 10대 소녀무녀 봄,
그 모습만 봐도 기이하고 말투는 더 해괴합니다.
그런 봄이 종문중학교에 천부인을 찾기 위해 전학을 옵니다.
공교롭게도 그곳에서 '실험실 살인사건'이 벌어지고,
귀신들의 이야기와 학교에 내려오는 저주가 그녀를 더한 사건 속으로 몰아넣습니다.
탐정을 자처하는 소희와 예하,
유령의 모습을 보는 이형사가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함께합니다.
귀신이 나오고, 살인사건과 저주가 등장해 무섭지만,
같은 반 선비를 좋아하는 사회성 제로 봄의 행동이 엉뚱하면서 귀여워 웃게 됩니다.
소녀무녀 봄에게 필요한 천부인 중에서 청동방울을 이용해 사건을 해결했으니,
다음엔 청동검과, 청동거울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