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생 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2 대학원생 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2
김세정.윤은정.유두희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강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했고 카이스트에서 물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지금은 호주 멜버른대학교에서 전자과 교수인 김세정 작가, 

경희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현재 미국 메리워싱턴대학교 경영학과 교수인 윤은정 작가, 

경희대학교 의공학과를 졸업했고 도쿄대에서 석사학위를, 

미국 UC버클리에서 보건역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미국 FAANG 기업 데이터 사이언스팀 매니저인 유두희 작가가 쓴 

<대학원생 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2>를 보겠습니다.



김세정 교수는 국내에서 학사부터 박사까지 물리학을 전공했습니다. 

예전에는 해외에서 박사학위를 받으면 취직이나 임용 시 

유리한 부분이 있었지만 이제는 세상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이제 국내 대학들도 세계 대학 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고 

실험 여건도 잘 갖추어진 상태입니다. 

이제 '국내 대 해외' 대학원 진학 고민은 좀 더 어려운 선택이 되었습니다. 

학부 때는 어느 연구실이 좋은 연구실인지 정보를 얻기가 어렵습니다. 

연구실을 정할 때 지도 교수의 국제적 인지도나 

영향력을 잘 알고 정하면 좋습니다. 

지도 교수의 국제적 인지도를 확인하는 간단한 방법은 

국제 학회 초청 강연과 펠로십 여부입니다. 

교수의 논문 출간 리스트를 보고, 김박사넷에서 지도 스타일을 참고하세요. 

박사 후 연구원의 경우 해외에서는 포닥 연구원과 포닥 펠로 연구원으로 

구분되어 쓰지만 한국은 혼용해서 쓰입니다. 

다음은 조교수로 임용된 뒤 승진 심사를 거쳐서 부교수와 정교수가 됩니다.


경영학과 마케팅의 경우 어떤 학교에서 사람을 뽑는지에 대한 정보가 

여러 사이트에 올라옵니다. 

그중 대표적인 사이트에서 정보를 보고 잡 공고에 나온 설명에 따라 

지원서를 제출하면 8월에 잡마켓이 열리는 학회 전까지 연락이 옵니다. 

이 연락을 기다리는 시기는 극도로 초조하고 예민해서 

휴대폰과 이메일을 체크하며 기다리는 인내의 시기입니다. 

나에게 관심이 있는 학교는 8월에 열리는 학회에서 

언제 인터뷰를 할 수 있는지 스케줄을 잡고 인터뷰에 걸리는 시간과 

내가 준비해야 할 자료, 인터뷰를 할 교수에 대한 정보를 줍니다. 

간혹 이런 정보를 주지 않을 때에는 

지원자가 적극적으로 물어봐서 인터뷰에 잘 대비해야 합니다. 

9년간의 유학 생활을 거쳐 교수가 된 윤은정 교수는 아직 갈 길이 멀었답니다. 

테뉴어 심사 기준에 부합하는 연구 성과도 내야 하고 

학생들에게 수업 평가도 꾸준히 잘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연구하는 분야에서 10년 안에 조금씩 두각을 나타내고, 

대학원생들에게 잘할 수 있다고 힘과 용기도 주고 싶다고 합니다.


학문의 길을 가는 게 맞는지 취업의 길을 가는 게 맞는지는 

누구도 명확하게 대답하기 어렵습니다. 

학계를 떠나 FANNG 기업에 취업한 유두희 박사도 

박사과정 후 연구 성향이 강한 공기업에 있다가 사기업으로 왔답니다. 

오랜 시간 학교에서 보낸 사람일수록 새로운 곳으로 가기란 쉽지 않습니다. 

어쩌면 포기라는 건 가장 큰 용기와 결심에 기반해야 하고 

뒤돌아보지 않을 부단한 노력이 필요한 행위이기도 합니다. 

대학원 때 회사랑 프로젝트를 해보거나, 그럴 기회가 없다면 

학교 같은 회사나 회사 같은 학교를 찾아서 중간지대를 경험해 보며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이 어딘지 찾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혹시 대학원이라는 끝나지 않을 것 같은 터널에서 학문의 길이냐, 

취업의 길이냐를 두고 결정의 갈림길에 섰다면, 지금의 결정 하나가 

5년 후 10년 후의 당신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을 하고 싶답니다. 

지금 내리는 결정으로 운신의 폭이 작아진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실은 미래의 당신은 오늘과 미래 사이에 아주 무수히 많은 결정과 

그에 따른 노력의 정도에 따라 결정되리라는 것입니다. 

미래의 어느 시점까지 무수히 많은 갈림길에서 내린 결정에 

최선을 다하고 다음 결정을 위해 더 좋은 선택지가 많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확실한 방법입니다.




대학원은 상대적으로 정보가 많지 않습니다. 

대학원은 국내와 해외까지 넓게 있고 연구분야, 장래성, 

연구실 분위기 등을 두루두루 따져봐야 합니다. 

연구실을 잘 선택하기 위해서는 박사과정이란 어떤 것인지와 

생활을 좌지우지하는 것들은 무엇이 있는지 아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대학원생 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2>에는 국내 토종 박사 후 

해외 명문대에 임용이 된 김세정 교수와 

비이공계 쪽 이야기를 들려주는 윤은정 교수, 

학계를 떠나 기업에 취업한 유두희 박사의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슬럼프와 우울증 같은 정신건강 문제와 교수가 실제로 무슨 일을 하는지, 

학계 커플의 연애 문제까지 다양한 의문에 대한 답이 있습니다. 

이 책이 교수를 꿈꾸며 대학원생이 될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입니다.




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