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 살인 3 - 익명의 순례자, 완결
카르스텐 두세 지음, 전은경 옮김 / 세계사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독일 본 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한 변호사인 저자는 

수년간 방송 작가로 일했고 지금은 책을 쓰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법률 상식을 쉽게 풀어 설명한 책들을 쓰다가, 

2019년에 소설 작가로 데뷔했습니다. 

첫 소설 "명상 살인"은 출간 즉시 독일에서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고, 

100만 부가 넘는 판매를 이뤘습니다. 

이후 발표된 속편 "명상 살인 2"와 "명상 살인 3" 역시 

베스트셀러에 올랐습니다. 

'명상 살인" 시리즈의 마지막인 <명상 살인 3>를 보겠습니다.



딸 에미리의 엄마이자 별거 중인 아내 카타리나로부터 

상담을 받으라는 강요에 심리상담사 요쉬카 브라이트너를 만났습니다. 

그는 내게 명상을 알려줬고, 명상의 도움으로 한 인간의 삶에서 벌어지는 

세 가지 종류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가지고 있던 문제, 가지고 있는지도 몰랐던 문제, 

그리고 삶에 매일 새롭게 등장하는 문제를요. 

요쉬카 브라이트너와 명상은 내 삶을 바꿨고, 잘 정리된 삶을 영위했습니다. 

딸과는 놀라운 관계를, 전처와는 느긋한 관계를 유지했고, 

전처의 새 연인과도 성숙한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마피아 변호사인 내가 명상을 통해 골칫거리였던 사람들을 죽임으로써 

놀라울 정도로 경제적으로 여유롭고, 평온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상담가를 만나러 가는 오늘, 2분 늦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1년도 넘게 매번 1분 지각했는데, 

오늘은 2분 늦었다면 무슨 일이냐고 묻습니다. 

크게 늦은 것도 아닌데 왜 따지고 드나 싶은 생각에 

무슨 차이가 있냐고 물어보자, 2분은 1분에 비해 100% 차이라며, 

오늘은 평소보다 두 배 늦은 이유가 무엇인지 물어봅니다.


어제저녁은 나의 45번째 생일이었고, 

오전에 아이와 아내의 요구대로 시간을 보냈으며, 

저녁엔 나의 내면의 아이 파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익숙한 동업자들과 호텔 레스토랑에서 만났습니다. 

전직 콜걸이었던 칼라는 고급 에스코트 서비스 회사의 사장이 되었고, 

사람들에게 원하는 여성을 소개합니다. 

전직 직업군인이었던 발터는 공식 경호업체를 운영하는데 

비공식적으로 이윤이 남는 소총 거래와 말이 잘 통하지 않는 사업 파트너들에게 

무력을 행사합니다. 

스타니슬라브는 마약 거래를 담당하는데 클럽과 디스코텍에서 유통합니다. 

그곳을 찾은 여성 방문객들 중 몇몇은 

칼라가 운영하는 곳의 신입사원으로 보충되었고, 

샤샤는 유치원 원장으로 섹스나 마약이나 폭력만으로 억누르지 못하는 사람들을 

유치원 자리를 통해 고분고분하게 만들었습니다. 

함께 술잔을 기울이고 있는데 칼라가 회사 신입 하이에네로부터 전화가 걸려옵니다. 

그녀는 호텔에서 중국인 손님 예약이 있었는데, 

그가 변태적인 행위를 요구했다고 하소연합니다. 

칼라는 직원 보호 명목으로 이곳으로 오도록 했고, 

하이에네가 자세한 이야기를 하자 스타니슬라브, 칼라, 발터가 

이 일을 문제 삼고 육체적인 교육을 시켜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고용주로서의 사회적 책임도 있다면서요. 

발터와 스타니슬라브가 내려갔고, 시간이 지난 후 

그들과 낯선 여인 샌디가 돌아왔습니다. 

발터와 스타니슬라브가 498호 객실이 아닌 489호 객실로 잘못 갔고, 

같은 중국인이라 틀린 줄 몰랐던 그 둘은 원하는 바를 이룬 후에 

화장실에 있던 칼라의 직원 샌디를 발견합니다. 

그 사람도 똑같이 하이에네에게 요구한 행위를 요구했기에 

자신들은 정당하다고 주장합니다. 

이 정도로 사건을 덮으려고 난 노력했으나 498호 객실의 남자에게도 

원래 하려던 행동을 해야 한다고 주장해 그들은 다시 내려갑니다. 

잠시 후 올라온 둘은 다른 사람들에게 박수를 받고, 

시간을 좀 보낸 후 헤어져 방을 잡은 객실에 가려고 하다가 

전처와 새 애인을 엘리베이터에서 만났습니다. 

그들은 내가 잡은 옆방에 예약했고, 

난 그대로 내려가 차를 몰고 집으로 갔습니다. 

술에 취한 터라 우리 건물 벽에 부딪쳤고 차는 망가졌습니다.


내가 처한 문제는 '중년의 위기'랍니다. 먼저 내가 누구인지 알아내고, 

안다면 뭐가 필요한지도 알게 될 것이고, 

그것으로 인생 후반기를 채울 수 있다고 브라이트너 씨는 말합니다. 

내가 누구인지 정말 알고 싶다면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 정의하는 것을 멈춰야 한답니다. 

오직 자기 자신으로 스스로를 정의해야 합니다. 

뿌리가 어디에 있는지, 어떤 빛이 나를 따뜻하게 해주는지, 

어떤 생각이 나를 자라게 하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그것에 도움을 받기 위해서 순례를 하라고 합니다.


심리상담가가 권해준 순례를 가기 전에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습니다. 

동업자가 보복을 한 중국인들이 중국 마피아 삼합회 우두머리와 부하였고, 

죽은 우두머리 자리를 부하가 차지했는데 조용히 처리되길 바라는지 

한 달 뒤 출장으로 와서 누가 했는지를 캐고 다닌다고 합니다. 

어떻게 이 문제들을 해결하고 순례길을 떠날지,

그 순례길에서 자신을 찾을 수 있을지, <명상 살인 3>에서 확인하세요.




명상과 살인이라는 어울리지 않은 단어를 조합해 이야기를 쓰는 작가는 

'명상 살인' 시리즈로 베스트셀러에 오릅니다. 

<명상 살인 3>은 시리즈의 마지막으로 명상으로 

생활의 평화와 여유를 찾은 비요른이 인생 전반부를 폐허처럼 보냈다는 사실을 

심리상담가 브라이트너가 지적합니다. 

그전까진 힘들었는지 몰라도 명상을 알고 실천하면서 

삶의 문제를 해결하고 삶을 바꾼 비요른에게 

문제가 아직 있다는 사실은 충격이었습니다. 

남보다 자신에게 신경 써야 한다며, 자기 자신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충고하지요. 

상담가는 외적인 목적지로 가면서 내적인 목적지를 발견하는 것인 순례를 권합니다. 

남들과의 관계에서 자신을 찾으려는 시도는 없애고 

진정한 자신을 찾아야 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일상의 일을 잠시 접어두고 간 순례의 길에서 

목숨의 위협을 번번이 받게 되는 비요른. 

그는 순례의 길 끝에서 발견하게 되는 것은 무엇인지 궁금하며 책을 읽었습니다. 

심리상담가가 말하는 내용과 인용된 책 구절을 보며 

충만한 삶을 위해 진정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장르소설이지만 내 삶도 생각해 보게 하는 독특한 책입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쓴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