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색 사륜마차 에놀라 홈즈 시리즈 7
낸시 스프링어 지음, 김진희 옮김 / 북레시피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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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색 사륜마차>



우리가 알고 있는 셜록 홈즈가
프롤로그에서 자신의 여동생
에놀라 유도리아 하다사 홈즈를 이야기합니다.

전 세계 사람 누구나 알고 있듯이
셜록 홈즈는 세계 최초 사립 탐정으로
활약이 대단했죠.
역시나 런던 현장에 세간의 이목을 끌며
여동생 에놀라가 등장했습니다.
당시 사회에서 여성이 탐정을 한다는 것,
자신의 목소리를 낸다는 것은
부적절한 행동이었으며,
그런 여성의 가족들도 비난받기 충분했습니다.
셜록에게도 동생을 단속하지 못한다며
말들이 많았어요.
사람들 입방아에 지친 셜록은
이 지면을 통해 에놀라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힙니다.

에놀라가 태어난 1874년에는
자신만의 연구에 빠진데다,
에놀라의 출생에 따른 가정불화로
서둘러 집을 떠났답니다.
아버지의 장례식 때도 어려
제대로 된 대화를 나눈 기억도 없었대요.
1888년 7월 에놀라의 엄마가 사라져
14살된 에놀라가 셜록의 형 마이크로프트와
자신을 집으로 불렀답니다.
거의 10년만에 보게 된 여동생 모습은
알아보기 힘들었고,
에놀라를 위해 예비 신부 학교에 보내려고 했으나
학교 가는 길에 사라졌지요.

서둘러 에놀라를 찾았지만 허탕쳤고,
런던 경찰청의 레스트레이드 경감에게서
그녀의 소식을 들었습니다.
미망인으로, 독신녀로, 행상인으로, 수녀로,
정말 생각지도 못한 변장으로
동생을 잡기는커녕 알아보지도 못한 셜록.
그러다 왓슨 박사의 실종에
실마리를 찾을 수 없었는데,
왓슨을 구한 에놀라.
이제 에놀라의 활약에 
셜록의 콧대는 꺾었습니다.
발을 다쳐 꼼짝못할 때 에놀라가 도와주었고,
또다른 사건도 멋지게 해결하는 모습을 보고,
이제 에놀라는 보호가
필요 없다는 결론에 이릅니다.

에놀라는 예비 신부 학교도 필요 없고,
에놀라는 결혼도 필요 없지요.
에놀라의 15번째 생일날,
홈즈의 세 남매는 케이크를 먹고,
에놀라의 엄마가 도망친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 모든 것이 잘 해결된 줄 알았는데,
사건은 다시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마냥 어리기만 한 동생인 줄 알았는데,
사건을 능숙히 해결하고
자신의 앞가림을 잘 하는 모습을 보며
보호가 필요없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동생이 컸다는 것을 인정하기란
쉬운 일은 아니죠.
부모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동생, 혹은 자녀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자신이 다 컸음을 증명합니다.
고집피우다 사이가 나빠지기 전에
빨리 인정해야겠습니다.
냉철한 셜록에게도
가족의 존재는 객관적일 수 없는 존재로군요.
한 걸음 떨어져 가족을 봐야 할
필요가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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