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년째 농담 중인 고가티 할머니
레베카 하디먼 지음, 김지선 옮김 / 북로드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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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계 미국인으로 미국 뉴저지에서 

7명의 가족들과 함께 살며 글을 쓰고 있는 저자는 

아일랜드 더블린의 기숙학교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경험과 

친구와 함게 요양원에서 일하며 노인들을 돌보고 관찰한 경험 등을 토대로 

첫 소설 <83년째 농담 중인 고가티 할머니>를 썼습니다. 

출간 전부터 미국 내외 출판사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유망한 신예 작가로 떠오른 그녀의 소설을 보겠습니다.



83세 밀리 고가티는 똑같은 상점에서 

매주 감자칩이나 카드 등 자질구레한 물건들을 훔쳤습니다. 

안면이 있던 상점 주인은 참다가 CCTV를 달고 결국 고소를 했습니다. 

고소를 취하하는 조건으로 상점 주인에게 사과하고, 

가정방문 도우미를 허락해야 한답니다. 

아니면 재판을 받거나 요양원에 가야 할 처지에 놓인 고가티 할머니는 

내키지 않지만 그 조건을 수락하지요. 

미국 플로리다 주 출신인 실비아는 경계하는 밀리에게 

부인이 원하는 만큼만 할 테니 걱정 말라고 안심시킵니다. 

밀리는 마음이 누그러져 받아들이고, 자신은 언니 아들 션과 함께 산다고 합니다. 

함께 장을 보러 밀리가 차를 몰고 가다가 그만 접촉사고를 냅니다. 

머리와 몸이 따로 놀아서 그런 거죠. 

밀리는 자신의 아들 케빈에게 이 일을 알리면 요양원으로 보낼 거라며 

실비아에게 비밀로 해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실비아는 자신이 운전한 걸로 하겠다며 약속을 지킵니다. 

그러자 고마운 마음에 조카와 함께 놀러 오라며 

자신의 손녀딸을 소개해 주겠다고 말합니다.



밀리 고가티의 손녀 에이딘은 4남매 중 셋째입니다. 

첫째 제라드는 대학을 갔고, 둘째 누알라와는 쌍둥이 자매이며, 

아래로 남동생 키아란이 있습니다. 

쌍둥이 언니 누알라는 예쁘고 체조를 잘하고 육상 선수로 

학교에서 인기가 많고 길거리에서도 캐스팅 제의를 받지만 

쌍둥이 여동생 에이딘은 아닙니다. 

자신의 삶과 언니의 삶이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매일 비교당하는 것처럼 느끼며 삽니다. 

자신의 의도와는 다르게 엄마의 핸드백을 뒤지고, 

학교에서도 문제를 만드는 행동으로 아빠 케빈은 

자신을 밀번 여고라는 기숙학교로 보냅니다. 

주말에는 집으로 올 수 있지만 

버림받았다고 느끼는 에이딘은 부모에게 화를 냅니다. 

에이딘의 입학을 위해 기숙학교로 간 케빈은 

그곳 직원 로즈 버드와 썸을 탑니다. 

케빈은 다시 젊어지는 것 같은 기분에 들뜨지요.


아슬아슬한 고가티 가족에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83년째 농담 중인 고가티 할머니>에서 확인하세요.




특별한 문제 없이 사는 고가티 삼대 가족이 있습니다. 

밀리 고가티는 83살로 도벽이 살짝 있지요. 

하지만 그 도벽이 매주 같은 장소에서 발생해 주인은 화가 났고 

결국 가정부 실비아를 고용하는 걸로 합의를 했습니다. 

처음엔 경계했지만 실비아의 친절한 태도에 마음이 풀린 밀리는 

조카 병원비로 돈을 빌려주고, 

밀리의 접촉사고로 알게 된 아들 케빈은 어머니를 요양원으로 보냅니다. 

케빈은 사춘기 딸의 반항으로 골머리를 앓던 중 셋째 에이딘을 

기숙학교로 보내고 그곳 직원과 마음을 통하게 되죠. 

하지만 그 사실을 아내에게 들킨 데다, 에이딘의 장난으로 기숙사 사감은 중독됩니다. 

게다가 실비아의 조카와 마음을 나누고 있던 에이딘은 실비아에게 전화를 걸지만 

결번인 것을 듣고, 밀리는 실비아의 사기를 알게 됩니다. 

잡지 일을 해오던 케빈이 해고당해 전업주부가 되고, 

야근과 출장으로 성공 가도를 달리는 아내를 보며 자괴감에 빠집니다. 

그래서 더욱 엄마와 딸을 더 이해하기 보다 

요양원과 기숙학교로 유배를 보낸 것이겠죠. 

벌어지는 일은 분명 심각하지만 83세의 할머니와 16세의 손녀 콤비 덕분에 

이런 일들이 해프닝처럼 가볍게 느껴집니다. 

그래서인지 결말에 행복하게 살았다는 이야기로 끝맺게 되지 않을까 

기대하며 읽게 되네요. 

미워하지만 사랑할 수밖에 없는 고가티 가족의 행복을 기원하면서요.




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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