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과학자 아리스토텔레스의 생물학 여행 라군 - 과학은 그리스 작은 섬 레스보스의 라군에서 시작되었다
아르망 마리 르로이 지음, 양병찬 옮김, 이정모 감수 / 동아엠앤비 / 2022년 2월
평점 :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 진화발생 생물학 교수인 저자는
"변이: 인체의 형태, 변이 그리고 오해에 관하여(2003)"의 방송 진행자이자 저자입니다
이 책은 9개국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가디언 퍼스트 북 어워드를 수상했습니다.
네이처가 극찬한 화제의 책,
생명과학 <과학자 아리스토텔레스의 생물학 여행 라군>을 보겠습니다.

아테네 구시가지에 있는 서점을 자주 가는 저자는
아리스토텔레스 전집의 네 번째 책 제목이 시선을 끌었답니다.
"동물 탐구". 단숨에 책을 펼쳐 자신이 어릴 때 빠져들었던 조개 부분을 읽었습니다.
분류학 모노그래프를 완성할 거라 생각했던 미래의 모습과는 조금 다르게 살았지만,
아리스토텔레스가 쓴 조개에 대한 글을 읽자 모든 것이 되살아났답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신부를 대동하고 레스보스에서 2년간 살았습니다.
아마 생물의 세계를 기록하고 이해하는 위대한 작업을 시작한 곳이 레스보스일 것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리케이온에서 자연과학의 다양한 분야를 가르쳤는데,
먼저 자연의 추상적인 면을 다루고, 별의 움직임을 다룬 뒤,
화학, 기상학, 지질학을 훑고 상당 부분을 생명체에 할애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과학은 서술이 아니라 수백 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에게 사람은 궁극적인 모델 생명체입니다.
"동물 탐구"는 인체해부학을 설명하면서 시작합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관찰했고, 4원인을 관찰에 적용했고,
자신의 위대한 동물학 강좌를 구성하는 저서로 엮어 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저술을 끝냈을 때 물질·형태·목적·변화는 연구 프로그램이 되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의견을 토론하는 법칙과 과학적 설명을 만드는 법칙을 구분합니다.
전자를 '변증법'이라 불렀고, 후자를 '증명'이라고 불렀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과학적 증명의 힘을 높이 평가하여,
입증이 진리를 제시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증명이 논리연산의 결과물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추론적 논리에 대한 이론을 발명했는데 이것이 아리스토텔레스의 '삼단논법'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동물들은 왜 생존하고 번식하려고 노력하는 거라 생각했을까요?
아리스토텔레스는 자연선택을 거의 언급하지 않습니다.
그는 생명체들은 생존하고 번식하고자 하는 욕구를 지녔기 때문에
'영원하고 신성한 활동에 참가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즉 생명체가 멸종되지 않도록 설계되었다는 것입니다.
유기체의 설계로 이득을 보는 것은 개체가 아니라 이들의 형태/종류와 종(species)입니다.
왜냐하면 개체는 늘 죽지만, 형태/종류와 종은 영원히 지속되기 때문입니다.
그가 사람을 해부했는지, 방법론적 통찰은 무엇인지, 신체의 생산물과 그 기능은 무엇인지,
그가 생각한 영혼은 어떠한지, 수정과 배아는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유전과 변이는 무엇이며 어떤 관계인지, 죽음은 왜 생기는지,
아리스토텔레스가 생각한 우주는 어떠한지 등이 실려 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지식에 관한 한 잡식성이어서 온갖 정보와 아이디어에 탐닉했습니다.
그럼에도 그가 가장 좋아한 주제는 생물학이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학문의 경계선을 그었고, 이 과정에서 과학을 발명했습니다.
그러니 그가 과학 자체를 발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시작한 과학은 크게 발전했지만, 후대의 과학자들은 그를 거의 잊었습니다.
<과학자 아리스토텔레스의 생물학 여행 라군>은 근원에 대한 탐색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우리에게 주었던 세계는,
서식처에서 안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생명체들로 구성된,
오감으로 생생하게 인지할 수 있는 세계입니다.
그는 우리에게 이런 세계를 사랑하고 이해하라고 당부합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수많은 문장을 썼지만,
그 자신을 정의한 것은 단 하나, "형이상학"의 첫 번째 문장입니다.
'모든 사람은 본성적으로 알고 싶어 한다.' 그러나 모든 형태의 지식은 동등하지 않습니다.
최고의 지식은 사물의 원인에 대한 순수하고 사심 없는 탐색에서 나옵니다.
이 책에서 그의 순수한 질문과 탐색을 느낄 수 있습니다.
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