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 베니핏 - COST BENEFIT
조영주 외 지음 / 해냄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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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디지털작가상 수상작인 "홈즈가 보낸 편지"로 데뷔한 후 

김승옥문학상, 세계문학상 등 각종 공모전을 섭렵한 조영주 작가. 

2014년 한국경제 청년 신춘문예에 장편소설 "청춘 파산"이 당선되며 등단했고 

제6회 수림문학상을 수상한 김의경 작가. 

2012년 첫 장편소설 "원더랜드 대모험"으로 제6회 비룡소 블루픽션상을 수상한 후 

제5회 수림문학상을 수상한 이진 작가. 

2009년 제14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인 "열외인종 잔혹상"과 

2017년 tvN 드라마 '아르곤'을 집필했고, 

2019년 OCN 오리지널 드라마 '모두의 거짓말'의 기획 집필에 참여한 주원규 작가. 

대기업 샐러리맨과 바리스타를 거쳐 

2013년 제1회 직지소설문학상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2016년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NEW 크리에이터상을 받은 정명섭 작가. 

다섯 명의 작가가 들려주는 가성비, <코스트 베니핏>을 보겠습니다.



고독을 견디지 못해 SNS에서 친구를 찾는 현대인들은 

이른바 친구 중독에 빠졌습니다. 

주인공 재연도 어릴 때부터 외로움을 참지 못해 

늘 끊임없이 SNS로 대화를 했습니다. 

1년 전 독서모임에서 만난 명혜가 연락을 와 

그녀와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지만 슬슬 질리고 있을 무렵, 

명혜로부터 연락이 점점 뜸해지더니 없어집니다. 

재연이 먼저 만나자고 연락을 해서 만났으나 

명혜는 절친 전화가 와서 가야겠다며 너도 그러지 않았냐고 합니다. 

멍하니 홀로 있는데 절친 대행 명함을 보고 방문하기로 한 

재연의 첫 번째 이야기, '절친대행'.


태국은 푸껫 관광 샌드박스를 통해 백신 접종자에 한해 

격리 없이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허용했습니다. 

격리는 해제되었지만 푸껫에서 일주일간 체류하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윤지는 저렴한 맛집 블로거입니다. 

전국 맛집을 다니며 소개하고, 국내 여행도 하게 되었습니다. 

해외여행도 하고 싶지만 형편상 꿈을 접었는데 

태국 팸투어 기자단에 당첨되어 공짜로 가게 되었습니다. 

해외여행은 처음이라 두근거리는 맘으로 준비부터 공항에 도착하고, 

일정까지, 열심히 찍고 적었습니다. 

공짜 여행을 통해 솔직한 기분을 표현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 

두 번째 이야기, '두리안의 맛'.


세 번째 '빈집 채우기'는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가 빈집에 

신혼살림을 마련하는 과정을 담았습니다. 

친구는 나의 기혼자 친구들 중 제일 결혼 잘한 부류에 속하는 친구입니다. 

예전엔 결혼한 친구들의 삶이 딴 세상일처럼만 느껴졌지만 

결혼이 내 일이 되니까 공감대가 생겨났습니다. 

난 친구에게 꼭 사야 할 가전제품 추천을 받았는데 식기세척기랍니다. 

그래서 그에게 말했더니 목록에 없던 거라며 반대를 합니다. 

그 일로 자꾸만 싸우다가 결국 감정이 상한 나는 

조금이라도 싼 거 사려고 가격비교하고, 발품 팔았던 자신의 신세가 처량합니다.


네 번째 '2005년생이 온다'는 비대면 수업으로 고등학교 시작을 하는 

17살 자유주의, 조병수, 유혜리의 이야기입니다. 

자유주의는 일주일에 세 시간 이상 참여해야 한다는 

의무 조항이 붙은 '2005년생이 온다'는 모임을 만들었고 

파이어 족보다 더 일찍 스무 살에 은퇴하자고 합니다. 

자유주의는 자신의 주장만 말하며 이끌고, 

조병수는 이에 반대 의견도 있다는 것을 알립니다. 

그러자 자유주의는 말도 안 통하고 시간 낭비인데 

가성비 떨어지게 설득은 왜 하고 대화는 왜 하냐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유혜리에게 이 모임을 어떻게 할지를 묻습니다.


충돌 사고를 일으킨 솔롱고는 재판정에 섰으나 

자신의 잘못을 항변하지 못하는 구형 조종 로봇에게 떠넘겼습니다. 

결국 구형 조종 로봇은 재생이 불가능한 파괴형을 선고받았고, 

그는 조종 면허 박탈 및 피해 보상 판정이 내려졌습니다. 

재판이 끝나고 가지고 있는 돈을 전부 털어 피해 보상을 한 솔롱고는 

외행성계로 떠나려고 우주선을 탑니다. 

우주를 날아가던 우주선이 운석과 충돌하면서 

외딴 행성으로 비상 착륙을 합니다. 

인간을 비롯해 안드로이드와 로봇들까지 모두 열 명이 살아남습니다. 

잠시 후 희뿌연 대기를 뚫고 소형 호버크라프트가 나타났고 

이들은 일단 탑승합니다. 

이들을 태운 호버크라프트는 비상 배치 구역에 도달하고, 

이상한 노래가 울러펴지면서 한 사람씩 죽기 시작하는 

다섯 번째 '그리고 행성에는 아무도 없었다'.




코스트 베니핏, 우리말로 하면 가성비입니다. 

이 책에 실린 다섯 편의 이야기는 

자신에게 이로운 선택을 할 때 가성비를 따집니다. 

외로움을 견디다 못해 절친 대행 서비스를 이용하지만 

모든 것을 거기에 걸어 자신마저 망가지고, 

낯선 나라에서 혼자 여행할 때 느끼는 불안감은 

비싼 호텔에서 안전을 보장받게 됩니다. 

혼수 장만을 하며 가성비를 따졌지만 결혼이 점점 현실로 닥칠수록 오는 

결혼의 민낯을 느끼게 되고, 인생 루저가 되어버린 청소년들은 

공부보다 더 중요한 돈 버는 법을 알아야 한다고 합니다. 

낯선 행성에 떨어진 이들에겐 단 한 사람만이 탈출할 수 있는 

비상 탈출 우주선이 있고 결국 인공지능에게 

누가 탈출할 자격이 있는지를 물어봅니다. 

<코스트 베니핏>대로 우린 살고 있나요? 

가성비를 따지면 합리적인 선택을 했다는 뿌듯함이 듭니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가성비로만 따질 수 없는 인생이 있으니까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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