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 원전으로 읽는 움라우트 세계문학
알베르 카뮈 지음, 이정서 옮김 / 새움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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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그러한 불편들을 제외한다면,
나는 크게 불행한 것도 아니었다.
모든 문제는, 다시 한번 말하지만,
시간을 죽이는 일이었다.
(p. 106)



아랍인에게 총을 쏴서 죽인 일로
나는 수차례 신문을 받고 감옥에 있었다.
관선 변호인은 엄마의 장례식 날
보인 행동으로 인해
내가 냉혈한으로 보였단다.
이점이 검찰 측의 강한 논거가 될 거란다.
예심판사는 내게 다섯 발을
연달아 쏘았는지 물었고,
난 처음에 한 방, 몇 초 후에
다른 네 발을 쏘았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그는 왜 시차를 두었냐고,
왜 땅에 엎어진 몸에 총을 쏘았나고 물었다.
난 뭐라 답해야 할지 몰랐다.

어느새 다섯 달이 지났고,
난 배심원과 증인들, 판사, 검사, 변호사와
기자들이 가득한 법정에 섰다.
검사는 내가 어머니가 죽은 다음 날
알았던 여자와 관계를 맺을 정도로
방탕함에 몰두하며 하찮은 이유와
말로 할 수 없는 풍기문란 사건을 정리하기 위해
아랍인을 죽였단다.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던 주인공.
이것이 장난처럼 여겨졌고,
자유가 없어진 것이 벌인 것도 서서히 깨닫는다.
감옥에서 무료하게 보내는 주인공과는 달리
밖은 그가 벌인 사건과
다른 사람의 존속살해 건이 화제다.
많은 사람이 모인 법정에서 주인공은 놀랐고,
증인으로 출석한 사람들을
처음에 알아보지 못한다.
그가 한번씩 보는 붉은 해변가와
이마 위에 이글거리는 태양이 어떤 암시일지,
주인공의 어떤 심리를 묘사하는 것인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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