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취향은 없지만 욕구는 가득 - 뚜렷한 취향도 나만의 색깔도 없지만 그래도 괜찮아
이솜 지음 / 서랍의날씨 / 2022년 2월
평점 :

하고 싶은 것도, 갖고 싶은 것도, 되고 싶은 것도 많은
맥시멀욕구리스트라는 저자가 자신의 취향을 쓴
<취향은 없지만 욕구는 가득>을 보겠습니다.

우리는 얼마나 많은 단정을 하고 지낼까요.
어떤 것을 접할 때 이건 아니야, 이 정도는 기본이라며
해보지도 않고 선을 긋고 해야 할 것들로 만듭니다.
누구든지 생활 전반에 자신이 정한 기준 또는 경계를 긋습니다.
이런 삶의 기준을 만들어 낸 건 가깝고 먼 미래에 대한 불확실한 걱정이랍니다.
모두가 비슷하게 가고 있는데 나만 다르게 가면 안 될 것 같은 그런 걱정들,
하지만 정말로 아니기 때문은 아닙니다.
여기에서 벗어나면 할 수 없을 거란 걱정은 그 안에 머무르고 싶기 때문이지,
정말로 할 게 없어서는 아닙니다.
어떤 일이든 못 해낼 수 있지만 즐기지 못할 건 없습니다.
그러니 내 몸에 좋은 생각을 하면서 즐기며 삽시다.
꿈이란 무언가가 되는 것 그 자체가 아니라
무엇을 하고 있는 상태일 수도 있답니다.
되는 것의 유효기간은 그것이 됨으로 끝나지만,
하는 것의 유효기간은 유통기한이 끝났다고 하더라도 계속되는 거죠.
그러니 미련과 후회를 쌓지 말고 에너지 넘치게 살아봅시다.
우리는 무엇인가를 시작하려 할 때 유용성을 생각합니다.
해보지 않으면 알 수도 없는 쓰임도 있을 건데, 그것이 쓸모가 있을지부터 점검합니다.
남들의 시선으로는 쓰임이 많아 보이지 않는 일을 하더라도 두려워하지 않도록 합시다.
내가 지금 그 쓸모없음에 진심이고
그것이 나를 살아가게 한다면 그것만으로도 넘치는 쓸모니깐요.
지극히 좋아하는 것들을 마음 놓고 좋아할 때 자신에게 조금 더 관대해집니다.
그러니 필요도 없는 것을 사서 후회하고 있더라도 너무 좌절하지 맙시다.
어떤 세계를 좋아하게 되면, 그만큼 자신을 더 다정하게 돌보게 된답니다.
그러니 삶이 허전하고 불안하다면 어떤 것을 좋아할 적기가 다가왔다는 신호입니다.
그것이 무엇이 되었든 나를 위해 나를 가꿔야 할 가장 좋을 때는 언제나 지금 당장입니다.
취미는 과욕, 특기는 자책과 후회, 취향은 딱히 없다는 저자에 비해
전 욕구도 그다지 없습니다. 그래서 취향도 딱히 없지요.
그런 내가 이상하다고 생각한 것은 아이가 제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물어볼 때입니다.
그전까진 깊이 생각해 보지 않았는데, 어떤 것을 특별히 좋아한다는 것이 없더라고요.
그때부터 시작한 나의 취향 탐색, 진행 중이라
이것저것 간도 보고, 기웃거리다 보니, 하다 만 것들도 많습니다.
지금 현실에 스스로 포기한 것들이 하나둘씩 생기면서 미련도 많아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에 대한 반발심으로 이것저것 다 해보고 싶은 욕구도 생깁니다.
꿈이란 무언가가 되는 것 그 자체가 아니라
무엇을 하고 있는 상태일 수도 있다는 저자의 말처럼
꿈을 꾸며 이것저것 해보며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하렵니다.
앞으로의 내 모습을 생각하며 오늘도 즐겁게 살겠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