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컨의 신기관 - 근대를 위한 새로운 생각의 틀 EBS 오늘 읽는 클래식
손철성 지음, 한국철학사상연구회 기획 / EBS BOOKS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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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경북대 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는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사회철학 및 사회윤리를 연구하며, 응용 윤리학에서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가 해설한 <베이컨의 신기관>을 보겠습니다.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그 이전에 '근대'가 있었음을 알고 있습니다. 현대는 근대를 기반으로 형성되었고, 근대의 연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근대사회를 전통사회나 봉건사회와 같은 전근대사회와 구분하는데, 서양에서는 16세기나 17세기를, 한국은 19세기 말이나 20세기 초를 기점으로 삼습니다. 근대 사회와 전근대사회를 구분하는 기준이나 특징은 합리성의 증진에서 찾습니다. 전근대적인 비합리적 사고방식을 타파하고 합리성과 효율성을 중시하는 새로운 사고방식이 자리를 잡으며 근대가 탄생한 것입니다. 이런 근대를 만드는 데, 근대적이고 새로운 사고의 틀을 만들고 체계화하는 데 기여한 인물은 철학사에서 프랜시스 베이컨과 르네 데카르트입니다. 근대 철학은 경험론과 이성론으로 나눌 수 있는데 베이컨은 영구 경험론, 데카르트는 대륙 이성론의 기초를 닦는 데 기여했습니다. 베이컨의 "신기관"을 중심으로 근대적이고 새로운 사고의 틀을 살펴봅니다.


베이컨은 올바른 지식을 얻기 위해서 감각적 경험과 귀납법이 중요하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자연 탐구에서 관찰과 실험의 역할을 중시하는 근대의 실험과학 정신을 확산시켰으며, 학문의 실제성과 효용성을 내세우는 근대적인 실용적 학문관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신기관"은 '새로운 기관', '새로운 도구', '새로운 논리학'이라는 뜻을 가집니다. 기계의 기간이 기계에 힘을 불어넣어 운동을 촉진시키듯이 논리학도 인간의 정신에 힘을 불어넣어 사고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기관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입니다. 그는 수천 년 동안 커다란 영향을 미쳤던 아리스토텔레스의 "기관", 즉 "논리학"을 비판하기 위해 이런 제목을 붙였습니다. 연역법이 주축을 이루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논리학은 지금 장애물이 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안으로 베이컨은 귀납법이 주축이 된 '새로운 논리학'을 만들게 되었고 이것이 바로 "신기관", 즉 "신논리학"입니다.


더불어 함께 읽으면 좋을 6권의 책을 소개합니다.




베이컨의 가장 가치 있는 것은 귀납법의 발견입니다. 우리가 학문을 탐구하는 이유는 자연의 원리나 법칙을 발견해 자연을 효과적으로 지배하고 나아가 인류의 복지를 증진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에게는 선입견과 편견이라는 장애물이 있습니다. 이를 타파해 자연에 대한 객관적 사료나 사례를 모으고, 다양한 실험과 관찰을 통해 경험적 자료들을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정리해, 이를 바탕으로 적절한 제거나 배제 등의 방법을 사용해 참된 귀납 추론을 해야 합니다. 이때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우선 낮은 수준의 공리나 원리를 도출하고, 중간 수준의 공리를 도출해, 최종적으로 가장 일반적 공리를 도출합니다. 이렇게 귀납법을 통해 도출된 공리에서 다시 구체적 사례를 이끌어내 실험해 봄으로써 그 공리가 옳은지 그른지를 검증해 봐야 합니다. 베이컨은 발견의 방법을 만들어내 다른 발견이나 발명을 가능하게 해주었습니다.

현대인들에겐 당연한 귀납법과 베이컨의 사상을 <베이컨의 신기관>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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